시사위크|압구정=제갈민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1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공개 행사에 참석한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05년 첫 출시를 알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며 “이번에 3세대로 돌아온 올 뉴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가 추구하는 스포츠 럭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델로, 지난 5월 아이슬란드 스턴트 영상으로 글로벌 데뷔 후 국내에서 1,000대 이상 사전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연내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인증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모델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가솔린·디젤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국내에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우선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MHEV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계획을 담은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2023년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 후 순수 전기(BEV)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2세대 모델 대비 개선된 점은 우선 랜드로버의 차세대 MLA-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MLA-Flex 플랫폼은 올 뉴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만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3만3,000Nm/deg(뉴턴미터 퍼 디그리)의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탑재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은 이중 구조 에어 챔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을 확대했으며, 전자식 제어 밸브를 통해 내부 압력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하는 등 안정적인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노면의 상태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하며 액티브 트윈 댐퍼를 지속적으로 제어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 기술도 적용해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줄임이고 노면 진동을 감쇠하는 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은 에어로 다이내믹 요소를 곳곳에 적용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실현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항력 계수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15% 개선된 0.29Cd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은 각 휠 아치 내부에 위치한 마이크와 가속도계를 통해 노면 소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음 제거 신호를 생성해 한층 고요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 출시되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MHEV 가솔린 엔진 3종(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과 MHEV 디젤 엔진 D300 다이내믹 HSE 1종으로 총 4가지 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전 공개 행사는 영국 본사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선별해 특별히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의 높은 관심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서울에서도 개최됐다.

이와 함께 2023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P510e PHEV 모델은 38.2㎾h 용량의 배터리 탑재해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배터리만으로 최대 113㎞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시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