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 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 JTBC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엄정화가 ‘공감의 힘’으로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서다.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한 엄정화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는 물론, 현실 공감까지 자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도 뜨겁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15일 4.9%의 시청률로 출발한 ‘닥터 차정숙’은 매 회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23일 방송된 4회가 11.2%까지 치솟으며 비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으로 이어진 JTBC 토일드라마 흥행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었다. 

화제성 지수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3주차(4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엄정화와 김병철이 나란히 1, 2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명세빈(5위), 민우혁(9위)도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차정숙을 완성한 엄정화. / JTBC ‘닥터 차정숙’
사랑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차정숙을 완성한 엄정화. / JTBC ‘닥터 차정숙’

저력의 중심에는 단연 차정숙 그 자체로 분한 엄정화가 있다. 차정숙은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나 20년 전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차정숙을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앞서 엄정화는 “차정숙은 ‘나’, 혹은 주변에 정말 있을 것 같은 인물”이라며 “차정숙을 표현할 때 진정성이 느껴졌으면 했고, 촬영하면서 이 부분을 늘 리마인드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진정성과 공감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자 했다고 했다. 

그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차정숙에 ‘공감’을 불어넣은 엄정화는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앞으로 펼쳐질 ‘닥터 차정숙’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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