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왼쪽부터) 원칙과상식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원욱(왼쪽부터) 원칙과상식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지지부진했던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제3지대 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원욱‧조응천)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빅텐트 가능성에 5할은 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거(빅텐트) 아니면 공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제 회의에서) 통합 공관위 구성과 당명 확정, 정책추진단 구성 여부, 인재 영입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했다.

제3지대는 전날 국회에서 통합 논의를 위한 1차 회의를 열고 통합 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와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 공관위를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 의견 일치가 있었다”며 “총 7명의 통합 공관위를 구성하는 데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통합 공관위 구성은 원칙과상식이 지난 6일 제3지대에 제안한 바 있다. 원칙과상식은 통합 공관위 위원을 새로운미래 2인, 개혁신당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제3지대는 합의했다. 또한 통합 공관위원장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추천하고 원칙과상식이 동의하는 인사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9일 오전 용산역에서 합동 귀향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2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9일) 합동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3개 정당과 합동 귀향 인사를 한다”며 “8시 30분에 용산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새로운미래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통합할 경우의 당명 문제와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 지도 체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결론을 못 냈다”며 “결국에는 통합 공관위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원칙 등 미세한 합의를 이끌었다. 그 문제를 지금 발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가 결국 당명과 지도 체제 문제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해서 오늘 오후 6시까지 제출을 하고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회의를 다시 한번 개최하든지 각자 조율된 내용에 대해서 발표하든지 하자는 것이 오늘 회의의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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