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결국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꺾이지 않았다. 한동훈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한 후보는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21일부터 22일까지 ARS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 대표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40만8,2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48.51%다.
한 후보는 선거인단(25만5,930표)과 여론조사 환산득표(6만4,772표)를 합산해 총 32만 702표(62.84%)를 받았다. 선거 막바지 결선 투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모두 과반을 넘기며 결국 ‘대세론’을 입증해 냈다.
한동훈 후보의 유력 경쟁자였던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를 얻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각각 7만4,419표(14.58%), 1만9,051표(3.73%)를 기록했다.
신임 최고위원으로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후보가 선출됐다. 장동혁 후보는 20만7,163표(20.61%)를 받았고, 김재원 후보는 18만7,964표(18.70%), 인요한 후보는 17만5,526표(17.46%)를 받았다.
득표수에 따르면 4위는 박정훈 후보였으나 4위 득표자 중 여성 당선인이 없을 경우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가 선출되는 규정에 따라 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김민전 후보는 15만1,677표(15.09%)를 받았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진종오 후보는 24만874표(48.34%)를 받았다. 진종오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됨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5석 중 2석은 ‘친한계’가 차지하게 됐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당원동지들과 국민 여러분들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며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며 “많은 국민이 우리가 그렇게 하면 지지해 줄 마음의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