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50만원을 선불카드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언한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정책을 ‘현금 살포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어려운 분들의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제 정책이자 복지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 국민의 피땀으로 모은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두터운 보호망을 제공하고 식어버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국민 1인당 25만원 지역상품권 지급’ 추경은 가장 정치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부자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정작 초부자들에게까지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국민을 현혹하고, 혈세로 매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도움이 필요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위한 직접 지원은 다르다”며 “이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생계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처럼 가장 어려운 분들의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제정책이자 복지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소상공인 700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가량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강조하며 두 번째 정책으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선불카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지난 25일으로 종결되면서 조기대선 기류가 흐르자 연이어 민생 지원 정책을 발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은 추경을 해야 한다면 진정한 민생 추경을 준비하겠다”며 “국민께 힘이 되는 책임을 제대로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