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김지섭 의사 추모 강연회 및 토론회 참석
시사위크=김두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강(秋岡) 김지섭 의사 추모 강연회 및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지섭 의사는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1924년 일본 왕궁 앞에 폭탄 3개를 던지고 체포돼 순국한 독립운동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일본 왕궁 앞에 폭탄을 투척한 김지섭 의사의 의열투쟁은 일제가 신성시하던 대상을 향한 첫 의거로, 독립투쟁의 대상과 방법이 확대되는 전환점이 된 사건”이라며 “저의 외조부 김한 선생도 김지섭 의사와 마찬가지로 의열단에서 활동했는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선열들의 정신과 업적을 잘 계승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더 깊고 넓게 연구되도록 지원하고, 계기가 있을 때마다 한분 한분 의미를 재조명해 널리 알려야 한다”며 “독립운동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연구, 교육을 통해 사회적 기억을 잘 형성해서 그것이 상식 수준이 되면 역사 왜곡 시도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홍범도 장군 흉상 사례에서 우리 모두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올해 광복 80주년, 을사늑약 12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충분히 조명되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청산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온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광복회,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권오설·권오상 기념사업회, 국가만들기 시민모임이 후원했으며,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달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이해영 한신대 교수, 박경목 충남대 교수, 강윤정 안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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