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강원도 속초·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도 자유한국당이 국가재난대응 총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밤늦게까지 국회 운영위원회에 붙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산불) 심각성을 정확하게 몰랐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전날인 4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를 받았다. 당초 정의용 실장은 내주 있을 한미정상회담 준비로 이석을 요청했으나 한국당이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도 지역 산불이 확산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언론 보도는 오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조선일보 등 보수세력을 맹비난했다. 포항지진의 책임이 있음에도 그 원인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노동신문은 4일 ‘불행과 고통, 재난의 화근’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포항지진사태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기 철저한 지질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건설된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연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돼 각계의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포항지진사태는 인민들의 생명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차기 대변인 물색에 들어갔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임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임명까지는 일부 공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내정된 인사나 유력하게 검토되는 차기 대변인은 없으며 정치권과 언론 등 각계 분야에서 폭넓게 인사를 추천받고 있다. 대통령의 ‘입’을 고르는 작업인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한 분위기다.첫 번째 고민은 대변인의 스타일과 관계가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유연한 태도로 언론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대변인이냐, 아니면 각을 세우더라도 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대북 추가제재안을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 없이 추진했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재무부가 추가 대북제재를 발표한 다음 날 트위터를 통해 철회를 지시한 바 있다.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무부의 대북 추가제재안을 놓고 볼턴 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설전을 벌였다. 멀베이니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볼턴 보좌관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의견을 묵살하고 제재안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사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데 대해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메시지의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미국 측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의 관계를 끊지 말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회담 날짜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가 열리는 날로 겹쳐서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세현 전 장관에 따르면, 11일에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김정은 2기 출범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거듭 북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협상장을 떠나지 않도록 다독이면서 북미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려는 시도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친다.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의 유의미한 움직임을 기대했다. 한미 정상의 움직임에 북한의 호응이 있어야 대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되었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모두 ‘탑다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접촉이 있었다면 외교부나 통일부 보다 청와대 안보실일 가능성이 크다.이 가운데 최근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김현종 2차장이다. 청와대 현안점검회의, 벨기에 국왕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빠지는 등 행방이 묘연했기 때문이다. 27일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차장은 28일 청와대로 복귀해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시각으로 4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29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
[시사위크=은진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한 채 마무리되면서 여권에서는 대북특사파견, 의원외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하노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노미 북미정상회담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 그러나 결렬은 아니고 북미 사이 대화를 더 해야 하는,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70년 분단체제가 여러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조국 민정수석에게 임무를 부여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해석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사건의 진행 경과와 앞으로 개선방안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국 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특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 기내에서 “(북미회담은) 내년 1~2월이 될 것 같고 장소는 세 곳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이 개최지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행거리, 경호문제 등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거를 모르겠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다른 입장이 없으며,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성 이야기'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이제는 상당한 신뢰, 그 다음에 우의가 구축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27일 출국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G20 참석을 계기로 체코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협력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체코 프라하를 비공식 방문한다. 28일 오전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체코 교역 및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오후에는 체코 재외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프라하 방문은 아르헨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놓고 청와대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평양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일단 연내 답방을 가정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청와대는 연기되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26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 평화번영에 더 효과적일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해외순방에 나선다. ASEAN,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다녀온 지 불과 9일 만의 강행군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한다.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29일 G20회의가 개최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게 된다.문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갈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1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 후반대에서 10월 1주에는 60% 중반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9월 1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는 49%였고, 부정평가는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던 ‘적폐청산’과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감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도 평양 남북정상회담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8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7%로 곤두박질 쳤지만,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영향으로 9월에는 48%로 급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기타정당 2%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였다.지역별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포함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석 직후 실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8월 조사에 비해 12%p나 급상승한 6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석을 지나면서 이처럼 급상승한 데는 추석 직전에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1%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였다. 모름/기타는 2%였다.지역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