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2일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 서울 강남지사 지하2층 대강당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를 열고 실거래가와 공시가격간 역전문제, 과도한 국민 부담 증가, 가격균형성 개선 차원에서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발제자로 나선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하락 추세인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공동주택 일부에서 보이고 있는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이 많은 젊은이들과 무주택자들, 그리고 성인 자녀가 있는 유주택자들의 비판과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다주택자와 투자자, 투기꾼, 건설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은 올바로 가고 있는가?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9월 28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택가격의 하향안정화를 내세우며 18인 PIR지수(연소득을 몇 년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지 수치로 나타낸 것. PIR지수 10은 10년 치 연소득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10~12정도가 돼야 한다고
‘기본소득’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을 떠올리거나 ‘포퓰리즘’ 또는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했거나,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더 많다. 신안 주민들은 이미 태양광 발전 수익으로 햇빛연금을 받고 있고, 장고도는 해삼 어장에서 나온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기본소득으로 1년에 1,000만원 정도의 돈을 국민들에게 주는 게 의미가 있냐는 지적과 상상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럼에도 기본소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에 이어 금투세 유예론까지 나오자 새로운 지도부 아래 결집했던 민주당의 결속력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원금손실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득에 과세를 하겠다는 것이 ‘금융투자소득’이다. 금투세는 국내주식에서 연간 5,000만원,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의 수익금을 낸 투자자에게 과세표준 3억원 이하
지난 10월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이 떼먹은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한 금액이 총 1,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17일 HUG가 집계한 ‘전세보증금 반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 규모 및 보증금 사고 발생 세대수는 각각 1,087억원, 50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발생한 총 대위변제액 보다 큰 금액이기도 하다.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하는 대위변
올해부터 이사‧상속 등의 이유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납세자들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유예 대상에 포함된다.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 9월 23일 일시적 2주택자 특례 등의 내용이 담긴 종부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 바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사‧상속, 지방저가 주택 구입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자들은 1세대1주택자로 인정해 준다.우선 이사를 목적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신규 주택 취득 후 2년 내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세대1주택자로 인정해준다. 이 과정에서 주택가액이나 지역
금리인상 여파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기존 전세 계약의 반전세‧월세 계약으로의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전세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전세 매물도 계속 쌓이는 등 시장 상황은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전에 발표한 공급 대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계속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이하 ‘경기행심위’)가 임대차 계약 과정에서 계약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서로 다른 내용의 계약서 두 장을 작성해준 공인중개사에게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린 지자체의 결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14일 경기행심위는 A씨가 B시를 상대로 낸 ‘공인중개사법위반 업무정지처분 취소청구’에 대해 이같이 재결했다. 행정심판법(제2조 제3호)상 재결(裁決)은 행정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의결한 내용에 따라 재결청이 판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경기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A씨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을 떠났다. 그런데 순방 전부터 대통령실은 ‘전용기’ 논란에 휩싸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밤 순방에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에 MBC 취재진을 태우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다음날(10일)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반응에도 ‘취재 제한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전용기 탑승 배제는 정말 단순히 ‘비행기만 안 타고 가는 것’에 그치는 일일까. ◇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3사가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행정지도 조치를 받았다. 재무구조 개선 행정지도는 항공사의 재무 상황이 자본잠식률 50% 초과 및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경우 국토부가 재무구조 사업개선 명령 전 실시하는 조치다. 이에 해당 항공사에서는 국토부에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진다.국토부는 지난달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3사에 순차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행정지도를 내리고 모니터링에 착수했다.3사는 현재
정부가 최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경기 4곳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의 규제지역 해제화, LTV 50% 일원화 조기 시행 등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주택공급기반 위축 방지’,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애로 해소’, ‘서민‧중산층 부담 경감’ 등 세가지 과제 아래 추진될 예정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분양 주택 PF 대출보증 신설 △안전진단 개선 방안 연내 마련 △청년전세 특례보증한도 2억원으로 확대 △규제지역 내 서민층의 LTV 총액 한도 6억원으로 상향 조정 △청약 무순
정부‧여당이 한자리에 모여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법 개정 및 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다. 11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법무부 관계자 등은 ‘주택임대차 제도 개선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당‧정은 의견 조율 후 전세사기 관련 종합 대책을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올해 상반기 전국 임대차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월세 비율이 전체 거래의 51.6%를 차지하는데 금리인상 여파로 전세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임차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전세 사기 피해 예방 대책을 내놨다. 임대차 계약 전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납세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신설하기로 했고, 주택임대차 표준계약서 관리비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임차인이 임대인의 선순위 보증금 정보를 확인하려는 경우 관련 절차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택임대차 제도개선’ 관련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성 의장은 “전세 보증금을 어떻게 보호하고 아파트 관리비를 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대통령실이 오는 11일부터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기로 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MBC 취재진에게 이같은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 ‘국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특정 언론사를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하는 데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일본 정부가 무비자·자유여행을 허가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화 하락으로 원·엔 환율이 94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특정 일본 노선의 경우 왕복항공권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돼 일본 여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9일 오전 11시 30분∼40분 사이 원·엔 환율은 100엔 기준 940원 이하로 떨어진 후 93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엔저 현상은 지난 2015년 6월 3일 100엔당 890.75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현재 엔화 매
올해 9월말 기준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증여 거래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원인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전국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텔 봉사료’, 이미 2006년 정부가 폐지 권고를 했지만 여전히 일부 호텔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봉사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호텔 봉사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호텔 봉사료란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로 팁(Tip)과 같은 개념이다. 팁은 강제성이 없으며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받는 것에 따른 자발적인 추가 지불 수단이다. 하지만 호텔 측에서 책정한 봉사료는 반 강제적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이러한 봉사료는 지난 1979년 현재의
최근 택시대란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각종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이동수단의 주요 대안으로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잰걸음을 이어나가고 있다. 쏘카는 지난 7월 시범적으로 선보인 편도 서비스를 9월부터 정식 론칭해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추가요금을 내면 차량을 빌린 곳으로부터 일정 거리 내 원하는 곳에서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는 현재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가 지니고 있는 맹점을 해소하는 행보로 주목을 끈다. 렌터카 관련 규정을 적용받다 보
자동차 가격이 날이 갈수록 뛰어오르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이에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쉐보레)은 새로운 소형 SUV 출시로 판매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려 하고 있어 내년 성적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이후 2021년과 올해 연이어 역성장을 기록 중이다. 양사가 지난 2020년 전년 대비 판매 대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두 연초에 새롭게 출시한 소형 SUV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