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스위스계 다국적 시계회사인 스와치그룹코리아가 본사에 대한 고액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그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두배에 가까운 금액이 집행됐다. 반면 국내 사회공헌활동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어 곱지 않는 시선이 적지 않다.◇ 순익보다 많은 배당금 ‘펑펑’스와치그룹코리아는 티쏘, 오메가, 브랑파, 브레게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시계회사인 스와치그룹의 한국법인이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명품 시계 브랜드의 수요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7년 47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신 회장이 롯데면세점 사업권 취득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상황이 다르다. 같은 사안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쟁점은 롯데면세점 사업권이 당시 그룹의 ‘시급한 현안’이었냐 여부다. 신 회장은 항소심 첫 재판에서 “롯데면세점과 관련한 청탁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발목 잡힌 롯데면세점? ‘날개’될 수도신 회장은 30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개 면세점 사업자(롯데·롯데디에프글로벌·호텔신라·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내 명품브랜드 유치경쟁 담합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17일 공정위는 담합 혐의를 받는 4개 면세점 사업자와 이와 연관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이 사건 합의에 부합하는 증거가 없거나 부족하고, 설령 합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경쟁 제한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무혐의로 결정했다. 다만 장래 법 위반 예방을 위해 주의를 촉구했다.이들 면세 업체들과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면세점 내 다른 사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온라인 시장 최강자 자리를 두고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그간 오프라인 사업에 주력해온 롯데가 각개전투 중인 온라인몰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e-커머스 강화 전략을 세우면서 라이벌 신세계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온라인에 3조 투자…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할 것”국내 최대 유통기업 롯데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블루밍(BLUE’m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명 ‘블루밍’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블루(BLUE)’와 재능을 ‘꽃 피우다’라는 ‘블루밍(Blooming)’의 의미를 합성해 만들어졌다.이 기간 명동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 금액의 일부가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사업에 쓰인다.신세계TV쇼핑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18가지 혐의 중 삼성과 관련한 2개 혐의만 무죄 판결 받았다. 삼성이 연루된 특가법상 단순 뇌물죄의 경우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검찰은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특가법상 제3자 뇌물수수죄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항소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항소 의사와 관계없이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1심 재판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적극적으로 혐의를 다툴 경우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1심 선고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18개 혐의 중 13개 혐의가 대기업과 연루, 인정된 뇌물 총액만 23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반면 롯데와 SK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면서 향후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뇌물공화국’ 방불케 한 박근혜 1심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서 “피고인은 기업들에게 지원금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여객터미널 입점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임대료 조정안에 대한 답변 기한을 다음달 10일로 연장한다는 입장을 전했다.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앞서 면세사업자들이 임대료 조정안에 대한 회신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답변기한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답했다. 다만 추가적인 대안 제시나 협의기간 연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신라와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 사업자를 포함한 제1터미널 면세 사업자들은 올해 초 제2여객터미널 개항에 따른 여객수가 감소하는 만큼 임대료를 재조정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대차계약을 맺으면서 불공정약관을 운영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29일 공정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R의 상업시설 임대차 계약서를 심사해 임차인에게 부당한 9개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 권고했다고 밝혔다.공정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시정을 권고한 불공정 약관 조항은 ▲임대료 조정 불가 조항 ▲영업시설물의 시설개선 의무조항 ▲시설물의 위치, 면적 변경 시 비용 전가 등이다.특히 이 중 임대료 조정 불가 조항은 최근 임대료로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8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케어’를 두고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리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8월 발표된 문재인 케어는 환자들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3% 수준에 그친다. 문재인 케어는 이를 70%까지 올리고, 비급여 항목들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의료인들은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적자 경영을 낳을 수밖에 없는 저수가 문제부터 해결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동안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7일 더 정확한 온라인쇼핑동향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시장변화를 반영한 새 표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전자상거래 쇼핑몰의 생성과 소멸이 매우 빈번해 모집단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한 통계청은 우선 모집단에 속하는 쇼핑몰의 명부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쌓여온 행정자료를 활용해 그동안 통계에 포함되지 못했던 중·소규모 온라인쇼핑몰의 거래액을 데이터베이스에 담았다. 이를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악기기업 삼익악기가 무리한 사업다각화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지난 2015년 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이 회사의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의 임대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14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되는 위기에 직면한 것. 삼익악기는 손실폭이 커질 경우 이르면 올해 반기 이후 면세점 사업 조기 철수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면세 사업에 휘청이는 악기명가삼익악기 김종섭 회장의 꿈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27일 본지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대회 진행과 흥행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물론 모두가 최상의 결과지를 받아든 것은 아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쉬움을 남긴 선수도 많다. 또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에 휩싸인 선수들도 있었다.표정이 엇갈린 것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울고 웃은 기업들, 또 경제계 인사들을 조명해본다.◇ 평창서 분주하던 신동빈 회장, 동계올림픽 못 즐겼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뇌물 무죄’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지난 5일 36억3,484만원의 뇌물 혐의로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재용 부회장과 달리 70억원의 뇌물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부회장이 13일 법정구속됐다. 6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선고였다.롯데 측은 앞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뇌물 혐의가 대부분 무죄로 선고되면서 내심 ‘반전’을 노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에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0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면세산업의 절대 강자 롯데면세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연간 1조원 가량의 매출 축소와 함께 마지노선인 시장점유율 40%대 하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관문에서 방 빼는 1위 면세점면세점 업계에서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 국내 면세점 1위 롯데면세점이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을 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4개 사업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대통령 임기를 마친지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명박 정권 시절 불거진 논란 및 사건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세 가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수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다스 관련 의혹과 특활비 유용,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등 정권 차원의 비위, 그리고 정경유착 의혹이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수혜자’, 위기 마주한 ‘뉴 롯데’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경유착 3의혹에서
히드로 공항의 면세점은 때마침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고 있었다. 원래 가격을 알 수 없으니, 진짜 세일을 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50%나 70%까지 한다고 하고, 시간도 남아 있으니 돌아다니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실 수는 없지만 장식장을 빽빽이 채운 스카치위스키를 하나씩 눈여겨 봤다. 아니 눈에 하나씩 차곡차곡 담았다는 표현이 맞다. 몇 시간에 걸친 스카치 공부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됐다.‘제임슨’이라는 아일리쉬 명품 스카치가 있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데 독특한 맛이 있다. 뭐라고 잘 표현할 수 없는, 굳이 말하자면 ‘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기네스는 정말 화학식에서나 나오는 ‘염화질소’를 마시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기네스 스타우트 (흑)맥주의 색처럼 그냥 검다고 해야 하나? 가끔 공수해 온 생맥주를 마셔도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런 맥주를 왜 열광하며 마시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다시는 진열대에 있는 기네스에 손이 가지 않는다. 편의점에서 외제 맥주를 4병에 만원이나 9천원 심지어 8천원대 판매를 해도 하프앤하프를 해서 마실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기네스는 잡지 않는다. 그러는 중에 한 분이 ‘기네스 맥주 아일랜드에서 마시면 다르다’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롯데그룹 경영비리 사건의 1심 선고가 이번주에 나온다. 지난해 10월19일 총수 일가 5명이 재판에 넘겨진지 1년2개월여 만이다.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오는 22일 신동빈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재임 등 혐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서미경 씨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등기임원으로 올려 508억원 상당을 급여 명목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미경 씨 일가에게 임대해 롯데그룹에 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징역 10년에 이어 징역 4년을 구형받으며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지난 14일,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죄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자신의 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이 필요했던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지원 요구를 받고 계열사를 동원해 70억원을 건넸다는 것이다.신동빈 회장은 앞서 지난 10월 30일, 또 다른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바 있다. 롯데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