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회생절차에 돌입한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스킨푸드’가 가맹점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본사만을 위한 회생절차를 계획했다’는 것으로, 그간의 행태를 보면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 19일, 스킨푸드가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를 인가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외 사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것으로, 회생계획에는 ▲인기 상품의 선 입금 방식 공급 ▲원가 및 운영비 절감 방안 ▲해외사업 철수 등이 포함됐다.하지만 스킨푸드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회생신청 계획이 탐탁지 않은 모습이다.◇ 행사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감정 노동’을 하는 노동자가 고객의 ‘갑질’에 노출됐을 때 이를 방치하는 사업주에게 오늘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용노동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법에 따르면 고객 응대 노동자가 고객의 폭언·폭행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생길 우려가 높을 경우, 사업주는 업무를 중단시키거나 필요할 경우 치료와 상담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노동자가 고객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할 경우에도 사업주는 CCTV 영상과 같은 증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사업주가 이를 위반하거나 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234일 만에 석방됐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석방 여부가 갈리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책임을 엄히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사안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법원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구속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항소심 결과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 업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행사 종료 3일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주요 참가 업체인 롯데의 파격 행보가 눈에 띄는데, 이를 두고 하루 뒤로 예정된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명 연장 가능성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15년 만에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물꼬가 트였지만 업계 반응은 어째 시큰둥한 모양새다. 입찰 자격을 얻게 된 중소‧중견 업체들은 나름의 이유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으며, 대형 업체들도 매출 타격에 대한 불안감과 보다는 여유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담배’ 판매 품목서 제외, 면세 한도 그대로관련 법안이 마련된 2003년 후 지속돼 온 입국 면세점을 둘러싼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 27일 정부가 내년 상반기 인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발표하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면세점 사업자들이 공사를 ‘갑-을 관계’로 보면서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비용 분담은 ‘삥뜯기’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지난 2012년 9월, 인천공항공사의 감사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용객 사은행사를 하면서 비용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데 대해 스스로 ‘면세점 삥뜯기’라고 표현했다. 10여년간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전가한 비용의 규모는 2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인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갑질’로 도산에 직면했다는 한 중소기업 대표의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랐다. CJ ENM과 독점으로 자사 제품 유통을 계약했으나 3개월 후부터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지난 4일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블루투스 생산기업 모비프렌은 2016년 7월 CJ ENM과 자사 제품의 독점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3개월 후부터 CJ ENM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은행대출로 회사를 유지, 회사가 도산될 위기라는 게 이 회사 대표 허모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최근 카드업계에선 고객별 소비성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 맞춤형 상품’ ‘마켓 전용’ 등 소비패턴에 꼭 맞는 카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각각의 상품에 걸맞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하나카드(대표이사 정수진)는 최근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럽 프리미어(CLUB Premier)’ 호텔&트래블 (Hotel & Travel) 2종이 그 주인공이다.하나카드에 따르면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및 경영비리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4년형을 구형받았다.29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두 사건을 합해 징역 14년에 벌금 1,000억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외 총수 일가에 500억원대 ‘공짜 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1,3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라와 롯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 면세점 사업권 경쟁에서 신라면세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치러진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에서 호텔신라가 김포공항 주류·담배 면세점(국제선 DF2 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해당 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으로 사업권을 반납하게 되면서 입찰에 부쳐졌다.호텔신라의 임대 기간은 5년이다. 연간 매출 규모는 608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전체 면세시장의 0.3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임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집행유예를 선고해선 안 된다.” 지난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은 이 같이 말했다. ‘유죄로 판단하더라도 집행유예로 선처해 달라’는 신 회장 측의 호소에 반박하며 맞선 것. 신 회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무죄를 주장해왔지만 최근엔 구속이라도 면하는 쪽으로 선회한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있던 공판에서는 거짓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오는 24일은 항소를 포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롯데 측으로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산 석탄 반입은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민주당도 진실을 밝히는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반박했다.이어 정부를 겨냥해 “북한산 석탄 반입이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이했지만 주가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서다. 올 2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실적을 낸데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한 것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2분기 어닝쇼크 실적에 주가 털썩여행주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4월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더니,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최근 석 달새 주가 하락폭만 43%에 달한다. 이같은 주가 부진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이했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호텔신라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깜짝 실적에 주가도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최근 실적 호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2.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749억원으로 46.7% 증가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공항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과거만 해도 ‘부의 상징’이었던 해외여행이 생활수준 향상과 ‘YOLO’로 대변되는 젊은 층의 인식 변화, 그리고 저가항공업계 성장 등으로 이제 꽤 보편화됐다.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면세점 쇼핑이다. 하지만 잘 모른 채 신나서 쇼핑에 나섰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각 나라 별로 면세범위나 통관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경유지가 있는 경우, 따져야할 것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LG생활건강이 내수경기 침제와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늘어란 5,509억원, 당기순이익은 10.1% 증가한 3,838억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도 1조6,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673억원,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을 달성해 각각 15.1%, 11.4% 증가했다.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저가의 늪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23일 아모레퍼시픽은 코스피시장에서 27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비록 전일 대비 1.45%(5,000원) 상승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주당 30만원대 회복에는 실패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 조짐이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말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철회를 시사한 후 주가는 급등했다. 30만원대를 회복한 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3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정부의 압박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고 진술했다.신 회장은 9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 심리로 열린 뇌물공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장직을) 그만두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겁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회장은 또 경영권 분쟁 후 공정위와 국세청, 금감원에서 조사를 시작하자 전방위 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저는 불효자로 인식돼 있었다”면서 “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단돈 1,000원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일상화된 시대다. 금융당국이 카드수수료 제도를 개편해 소액결제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26일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카드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선방안을 확정했다.카드사가 결제승인·매입 업무를 맡는 밴(VAN·부가가치통신망)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의 산정방식이 개편 대상이었다. 현재 카드사는 밴수수료를 결제건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정액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가 많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세계와 호텔신라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신세계가 승리했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DF1(향수·화장품, 탑승동 전품목), DF5(패션·피혁) 모두 신세계디에프의 몫으로 돌아갔다.DF1 구역에서 신세계디에프는 1,000점 만점에서 879.57을 얻어 815.60을 받은 호텔신라를 앞섰다. DF5 구역에서도 신세계디에프가 880.08을 기록해 807.51을 얻은 호텔신라 보다 고득점을 획득했다.이번 사업자 선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