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과거 LG전자 청소기의 부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지만, 유통망에 출하된 물량만 교체된 것으로 취재결과 단독 확인됐다.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의 수리조치는 없었던 것. 환경부와 LG전자는 제품구조 상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11일 LG전자와 환경부에 따르면 LG전자는 재작년 환경부에게 자사 청소기에서 규제물질인 납 성분이 기준치(1kg당 1,000mg)보다 초과해 검출됐다고 자진신고 했다. 대상은 이미 판매되거나 출시예정인 제품 7개(총 37개 모델)로, 협력사가 납품하는 청소기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4대강에 건설된 보 중 전면 개방한 곳에서 자정능력이 훨씬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물은 흘러야 한다는 기본을 다시 일깨워주는 조사 결과다.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대강 16개 보 중 11개를 개방하고 이를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 대상은 금강의 세종·공주·백제보, 영산강의 승촌·죽산보, 낙동강의 상주·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보, 한강의 이포보 등이다.수문을 개방한 이들 보에서는 체류시간이 감소하고, 유속이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전반적으로 포착됐다. 아울러 수변생태서식공간이 넓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업계 순위 5위의 미니스톱의 존재감이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국내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매각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입찰 공고에 들어갈 한강변 11개 점포의 터줏대감으로서 업계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편의점 업계에서 미니스톱이 가진 무게감은 그리 크지 않았던 편이다. 국내 유통산업을 쥐락펴락하는 대기업 소유의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일본 자본이 운영하는 미니스톱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기존 ‘위드미’의 간판을 땐 이마트24가 심기일전하며 치고 올라오면서 업계 4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가 서울시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이번 표창 수여식에는 지난 22일 종로구 서울시관광협회 사무실에서 최경민 이랜드크루즈 대표와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이랜드크루즈는 지난 6년간 서울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테마 유람선을 운항해왔다.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선상 불꽃놀이를 펼치는 불꽃크루즈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고, 디너뷔페 크루즈는 국내외 VIP 고객을 위한 이벤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순호(정우성 분)는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길재(박근형 분)와 그가 남긴 빚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해서 택한 길이다. 결혼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지만, 아버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주치기만 하면 맞선 재촉이다.그런 순호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로펌 대표가 살인 용의자의 국책 변호 건을 잘 마무리하면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시켜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순호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용의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대 택시기사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택시기사는 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중개 서비스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 임모(65) 씨가 분신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했다. 택시 안에는 화재로 인해 녹은 기름통이 발견됐다.임씨의 차량은 K5 경기도 개인택시로, 승객 없이 임씨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404일째를 맞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부 차광호 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도 11일째다. 노동계는 기존에 파인텍 노동자들이 벌였던 고공농성 기록(408일)이 깨질 때까지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한다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질식할 것 같은 비좁은 공간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었지만 아직도 어떠한 해결의 신호나 징후는 없다”면서 “두 노동자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차가운 칼바람에 몸이 움츠려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졌다고 이불 속에서 먼 산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 3주 남짓 남은 2018년, 겨울 특유의 낭만을 머금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겨울 축제를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올 초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궜던 평창은 ‘송어축제’로 또 한 번의 열기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4대강 사업으로 가둬졌던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니 강이 돌아왔다. 아울러 이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생명체들도 제 자리를 찾아왔다.환경부는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한강 이포보를 개방한 결과, 본래의 강 모습이 관찰되기 시작하는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한강 이포보가 개방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낙동강 등 다른 강에 비해 4대강 사업 준설량이 많지 않아 변화 또한 적었고, 개방 여건이 가장 양호했기 때문이다.아울러 이번 이포보 개방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마케팅의 주요 수단 중 하나인 ‘네이밍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시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거나 중의적 의미가 담긴 작명에서부터 지역 이름을 사용하는 방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미술관’. 듣는 즉시 미술 작품이 전시된 곳을 연상할 수밖에 없는 해당 단어가 요식업계에 등장했다. 맛 미(美) 한자어와 한글의 술, 집 관(館)을 합한 명칭인 미술관은 고객들에게 집과 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을 제공하겠다는 콘셉트를 담은 주점의 상호다.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못된고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MP그룹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운명의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던 MP그룹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날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다음달 3일 개최할 예정이다.MP그룹은 최대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된 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윗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김재원이 파격 변신에 도전장을 내민 것. 김재원이기에 더욱 특별한 ‘변신’이다.그동안 쌓아온 스윗한 매력과는 정반대되는 ‘대변신’이다. 15일 방송된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를 통해 김재원은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신의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분)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다. 극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감을 표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실을 너무 부정하는 것 같다”는 혹평을 내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시정연설을 들어보면 (내년도 예산안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다 담은 예산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굉장히 상세하게 내년 예산을 왜 편성했는지, 어떤 분야 등 예산 편성 내용을 설명했는데 많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점입가경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적 용도로 사용해온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했다. 여배우 스캔들, 친형 강제 입원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해킹 배경과 유출된 내용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칫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인 셈. 측근들은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정작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이재명 지사가 해킹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달 7일이다.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해오던 A포털 사이트 메일함이 열리지 않았다. 해커가 비밀번호를 변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98년, 당시 대한민국은 외환위기로 신음하고 있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린 눈부신 고속성장의 기세는 순식간에 꺾였고, 많은 기업과 개인이 파산을 면치 못했다.이러한 혼란 속에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태어났다.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볼보그룹이 인수한 것이다. 당시 볼보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땅에 떨어졌던 우리나라의 대외 신뢰도를 회복세로 돌려놓는 계기이기도 했다.그로부터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외환위기를 잘 이겨낸 우리나라는 어엿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그 사이 볼보건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정감사 기간이면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로 '~은 여의도 면적 몇 배'라는 말을 꼽을 수 있다. 땅 넓이를 이야기할 때 보통 여의도 면적과 비교하는데, 이번 국정감사 때는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으로 여러 번 등장했다.그런데 의원실이나 각종 자료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종종 다른 면적을 제시한다. 어떤 곳에서는 여의도 면적을 2.9㎢로, 어떤 곳에서는 4.5㎢나 8.4㎢를 표기한다. '여의도면적'이라고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하면 각각 2.9㎢, 8.4㎢로 나온다. 이처럼 다른
언제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지 모를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다.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는 가을을 건너뛰고 곧장 겨울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게 만든다. 해가 갈수록 가을이 짧아지고 있고, 폭염과 한파가 심해지고 있기에 조바심은 더 커진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이 떠나기 전에 서두르자. 이때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찬란한 ‘색(色)’을 만끽하기 위해.[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가을 꽃’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란 질문에 코스모스, 국화, 억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룸살롱,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그리고 카지노까지. 청렴이 강조되는 공직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유흥‧향락 업소들이 연이어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장 중 강원랜드를 출입하거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국토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장 가서 카지노 들락, 흔들리는 공직기강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홍수통제소 6∼7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벌써 8번째다.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천, 안산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일명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불개미’ 얘기다. 몸길이 3~6mm로 작지만, 강한 번식력에 독성물질이 섞여 있는 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견될 때마다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엔 안산… 여왕 붉은불개미 아직 못찾아관계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안산 반월공단 한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하
9월 18일부터 평양에서 2박3일간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격(破格)과 신기록의 연속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순안비행장에 도착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비행기 트랩 바로 밑에까지 나와 영접하는 순간부터 전개된 의전상의 파격은 물론 남북 두 정상이 백두산 천지까지 올라가 결의를 다짐하는 모습은 그 어떤 정상회담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역사상 최초의 이벤트였다. 2박3일 동안 두 정상의 행적을 열거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壓卷)은 단연 문재인 대통령의 능라도 5.1 체조경기장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