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 퇴사를 종용했다거나, 결혼한 여성들은 60여년간 모두 퇴사시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지난 3월, 금복주(대구지역 대표 주류회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당시 금복주는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었다.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조 휴가도 친가만 인정… 창사 이래 60년간 여성 차별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0월로 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폭염이 가시지 않은 지난 18일,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에도 여의도 국회 앞에는 여느 날처럼 1인시위나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 하나 펼쳐졌다. 한 기업의 ‘고객’들이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이들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의 고객들이다. 동대문ㆍ천안ㆍ안산 등 사는 곳은 다르지만, 티브로드 해고자들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티브로드 협력업체 두 곳에서 해고된 51명의 해고자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이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옥시 청정지역을 약속한 서울시가 버젓이 제품을 주문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서울시 산하기관 9곳이 옥시싹싹 등을 세척제로 결제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산하기관의 결제문서 등에 따르면 서울물연구원 등은 옥시싹싹 스프레이와 분말제품 등을 최근까지 구매해왔다.구매 기간은 4월부터 최근까지 넉 달 동안이었다. 관계자들은 네 차례에 걸쳐 해당 제품의 구매 자재를 요청했다. 국민들의 옥시 불매 운동이 한참 번지던 기간에도 서울시는 버젓이 제품을 구매해온 셈이다.이 중 가장 많은 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민패딩’으로 알려진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다. 노스페이스의 일부 재킷 뒷면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적혀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인데, 재킷 앞‧뒷면 상단에는 일장기도 프린트돼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 국내 판매 안 해… “관련 없다” 일축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스페이스 지구재킷 사진 2장이 게재됐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의 재킷 디자인에 ‘일본해’가 표기된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여행사의 대표주자인 하나투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여행 중 발생한 사망 및 부상사고에 대한 소홀한 뒤처리 때문이다. 아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은 6개월이 넘도록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나투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지난 25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소식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월 자녀들의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났던 네 가족은 그곳에서 참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비자카드의 차별적 수수료 인상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금소연은 “비자카드가 일본과 중국은 제외한 채 한국만 회원부담 수수료를 1%에서 1.1%로 인상하겠다고 국내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이는 한국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횡포로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VISA는 오는 10월부터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비자 국제결제망을 사용하면서 지급하는 해외이용수수료를 현행 1.0%에서 10% 인상하여 1.1%로 올리고, 국내 카드사의 분담금을 현행 신용카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광동제약이 동시다발적 악재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매출 조작 의혹으로 대한약사회의 반발이 거센 에 가운데,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겹쳤다. 최성원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이 화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적 올리기 급급’…약사 속이고 매출 부풀려광동제약의 실적 제일주의는 경영비전에서 엿볼 수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스피드 경영을 통한 비전 2020 가속화’로 정하고 매출 1조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지난 8일 열린 하반기 워크숍에서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대표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드배치가 공식화 된 이후 중국발 경제보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외교당국은 강한 어조로 우리의 사드배치 결정을 비판하고 있고, 중국인의 반한기류도 감지되는 상황이다.11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는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안되고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중국의 전략적 안전을 엄중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분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스스로의 안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외교당국의 강도 높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 환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홈플러스가 연이은 악재에 경영난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홈플러스의 매출액은 6조7468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490억원으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홈플러스는 작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금융 차입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홈플러스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홈플러스, 이번엔 독성 왁스 ‘논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생명이 직원이 주차관리인을 폭행, 파문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취한 20대 사원, 아버지뻘 관리인 폭행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생명 수원지역단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 회사에 다니는 20대 사원 A씨와 건물 주차 관리 일을 맡고 있는 B씨(59세) 의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사건이 발생한 건 이날 오후 10시경. 퇴근 후 A씨가 회사를 다시 찾으면서 일이 벌어졌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형마트 3사에서 옥시 제품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7일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18일 홈플러스, 20일 이마트로부터 전점에서 옥시 제품을 뺄 것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옥시 불매운동을 시작한지 약 2달 만에 대형마트 3사로부터 옥시 제품 전면 철수를 확정 받은 것이다.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각 매장 앞에서 옥시 불매 운동을 벌여왔다. 약 한 달 전 옥시 불매 동참 의사를 밝힌 대형마트 3사가 여전히 옥시 제품 재고분을 판매하고 있어, 소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13일 전국 곳곳에서 “옥시 아웃”을 외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비자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인 옥시레킷벤키져(이하 옥시) 제품의 판매를 규탄하고 불매 참여를 촉구한 것이다.집회 장소는 롯데마트 앞이다. 약 한달 전 옥시 불매 운동에 동참한 대형마트에서 다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모습이 시민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답은 매장 안에 있었다. 아 대형마트가 옥시 불매를 발표한 후에도 옥시 제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해온 것이다. 대형마트들이 옥시 불매를 발표한지 약 한 달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회사 신뢰도도, 매출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편의점 가맹점주들과 법정다툼까지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 얘기다. 홈플러스는 수년째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갑질, 가습기 살균제…추락하는 홈플러스홈플러스 시련의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홈플러스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1회의 경품행사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불법 수집한 정황이 포착됐다. 개인정보 한 건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남양유업과 대리점주가 또 다시 맞붙었다. 지난 2013년 ‘밀어내기 갑질 사태’를 고발한 대리점주가 남양유업이 상생 협약을 깨고 뒤에선 ‘갑질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양유업 측은 “상생협약을 잘 지키고 있다”고 “보상 특혜를 노린 행위”라고 맞서고 있다.전국대리점연합회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창섭 전국대리점연합회 대표는 “지난 2013년 ‘갑질사태’ 이후 대리점과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이를 지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네네치킨(혜인식품)이 오너일가의 ‘고배당’ 논란으로 난처한 처지에 몰렸다. 형제인 현철호 회장과 현광식 사장이 올해 1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서다. 네네치킨은 “7년간의 누계 배당금”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현철호 회장 일가, 7년 만에 100억 배당이익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2015년 회계연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지난 3월 1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 배당금은 지분 100%를 보유한 오너 형제에게 돌아갔다. 그 주인공은 현철호 회장과 현광식 사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습기 살균제’로 뭇매를 맞고 있는 옥시에 대해 민주노총도 불매운동에 나선다.민주노총은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서 ‘살인기업’ 옥시 제품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사상 최악의 생활용품 화학참사’로 규정한 민주노총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39명, 피해자는 1528명에 달하지만 기업이 처벌받은 것은 옥시 등 4개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5100만원이 전부”라고 지적했다.이어 “옥시는 사과나 보상대책을 세운 것이 아니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가입자가 자살한 경우에도 재해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 후폭풍이 거세다.지난 13일 대법원은 기차선로에서 자살한 A씨의 부모가 교보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교보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업계는 자살 보험료 관련 약관을 꼼짝없이 지켜야 될 판이다.자살에 보험료를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오면서 생명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생보사, ‘2년 후 자살’ 보험료 지급 조항은 “실수”문제가 된 곳은 생명보험사들이 지난 2010년 4월 이전에 판매한 상품의 약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 3곳도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GS25는 지난 9일 옥시 제품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발주가 완료된 재고품도 옥시 본사에 반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선 7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 등 시민단체는 GS25에 옥시 불매 동참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GS리테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옥시 OUT!"을 외치는 사회 각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레켓벤키저(이하 옥시)가 공식 사과 했지만 제품 불매운동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와 피해자 중심의 옥시 불매 운동에 대형 유통사가 합류하면서 옥시 퇴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지난 2일 구글 크롬 웹스토어에는 옥시 제품 검색을 차단하는 ‘옥시 블로커(Oxy-Blocker)’가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착한 앱’이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앱을 받으면 네이버와 다음 쇼핑 등에서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옥시 제품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옥시에서 제조한 제습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옥시 표백제 매출은 38% 줄었고 섬유유연제 매출은 7% 감소했다.이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안정성 검증 없이 출시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