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보일러의 계절’도 돌아왔다. 부쩍 낮아진 기온에 대다수 가정이 보일러 난방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맞춰 보일러업계의 광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귀뚜라미는 올해 광고 모델로 가수 홍진영을 발탁, 재기발랄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코믹한 댄스와 함께 귀에 익은 “보일러는 역시 귀뚜라미” CM송을 부른다. 경쟁업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지태를 기용하고 있으며, 귀여운 꼬마가 등장해 ‘친환경’을 강조한다.반면 김래원, 박하선, 차태현 등을 모델로 내세웠던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국내 시장을 차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에서의 태도와 ‘매우’ 다르다는 것이 골자. 국내에서는 배짱 영업으로 갑질을 일삼는 반면 중국에서는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판매량이 유지되기 때문에 애플의 차별이 이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애플, 한국시장에서 연이은 배짱 영업 ‘심각’우리나라는 ‘갑질’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압박과 차별적 행위를 자행하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사회에 반감이 크다. 비정규직 갑질, 하청업체 갑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년여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가 있다. 김만식 전 몽고식품 회장이다. 를 통해 처음 전해진 김만식 회장의 직원에 대한 갑질은 큰 충격을 안겼다.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 욕설, 심지어 성희롱까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특히 최초 폭로에 이어 또 다른 피해자들의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김만식 전 회장과 몽고식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결국 첫 보도가 전해진지 5일 만에 김만식 회장은 피해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이튿날에는 장남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중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배치를 결정한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31일 양국 외교부는 협의문을 발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협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연이어 필리핀에서 열리는 ASEN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회담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평창올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옥시가 국내 직접 생산을 중단한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으로 영업이 크게 힘들어지자 제품 생산을 담당해 온 전북 익산 공장을 폐쇄하고, 수입판매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7일 옥시레킷벤키저는 국내 옥시 제품 생산을 해오던 전북 익산 공장을 이달 말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한국 사업처는 서울 여의도 본사만 남게 됐다.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옥시는 현재 전북 익산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이로써 올해 초 본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AI 파동이 치킨가격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파문에 휩싸였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가격 할인에 나섰다. 하지만 싸늘한 여론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호식이두마리치킨은 오는 7월 2일까지 한시적 가격 할인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마리세트메뉴는 2,000원, 한 마리 및 부위별 단품메뉴는 1,000원씩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약하나마 고객님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서라는 게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밝힌 가격 할인 배경이다.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한양계협회가 최근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치킨 가격 인상이 되레 닭고기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판단에서다.지난 12일 대한양계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값은 연중 동일하기 때문에 AI로 인한 가격변동으로 치킨값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2만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업계 선두인 BBQ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BBQ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호식이두마리치킨은 9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죄송스런 마음과 회사를 위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최회식 대표가 오늘부터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곡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호식이두마리치킨은 신뢰 회복을 위해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및 경영 참여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사회공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전을 하면 한국을 응원하나?” 2015년, 우여곡절 끝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은 질문이다. 국정감사와 어울리지 않는 다소 황당한 질문에 당시 신동빈 회장은 파안대소하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한 국회의원은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이 에피소드는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을 향한 세간의 시선이 반영된 것이었다.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라는 정체성을 향한 의구심이다.사실, 그전까지 롯데는 우리 국민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일 사드체계 일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배치부지 정비, 환경영양평가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주한미군의 사드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수순대로라면 당초 예상됐던 7월 보다 한 참 앞당겨진 시기에 사드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2개월 내 사드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반도 사드배치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경제보복 수위도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그간 “경제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던 정부도 중국의 경제보복을 기정사실화한 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당정협의를 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S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 지도를 사용했다가 뒤늦게 교체하는 소동을 빚었다. 구글 글로벌맵을 사용한 탓인데,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에 따른 논란이 어제오늘일이 아니었던 만큼 관리소홀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일부 매체에 따르면 LS산전, LS전선, LS글로벌 등 LS그룹 계열사는 자사 홈페이지 회사 위치 안내 페이지에 구글 글로벌맵을 적용했다. 구글 글로벌맵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독도’를 ‘리아쿠르트 암초’로 표기하고 있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작년 한 해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광동제약이 올해 경영목표를 ‘정도경영’으로 잡았다. 앞서 일었던 ‘비타500’ 약국 허위매출 부풀리기 논란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최근 삼다수 판권 계약 연장에 성공한 만큼, 광동제약이 새해 행보에는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관측된다.9일 광동제약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혁신 2017! 새로운 광동!’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6일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방침을 ‘정도경영과 핵심가치 확립’으로 정하고 ▲경영체계 혁신 ▲성장패러다임 혁신 ▲사고와 가치체계 혁신을 제시했다.올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하도급 업체의 눈물을 뽑던 중견 아웃도어 기업 에코로바가 결국 부메랑을 맞았다.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정황이 알려지자 대대적으로 일어난 불매 운동에 매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혹독한 외면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행을 택했다.◇ 협력업체에 ‘횡포’… 부메랑 되어 돌아왔다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등산브랜드 에코로바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채무 과다를 사유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 B2B 전문사이트 ‘산업다아라’에 따르면 에코로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유신정권의 그림자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를 덮쳤다. 신현성 대표의 조부인 신직수 씨의 이력 때문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어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티몬의 실소유주가 외국계 자본이란 논란은 가능해도, 대표 조부의 이력을 문제 삼는 것은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다.◇ 신현성 대표 조부, 유신정권 실세 논란논란의 발단은 신직수 씨가 박정희 대통령 정권 시절 요직에 있었다는 사실이 회자되면서다. 군인 출신인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사단장일 때 법무참모로 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코리아가 ‘매국’ 기업이라는 논란에 직면했다. 이봉진 사장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일본해 논란까지 불거진 것이다.자라코리아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명시돼있다. 자라매장 찾기로 들어가면 우측에 게시된 지도에 ‘일본해’를 우선 표기하는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육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크게 확대해야 ‘일본해’표기 밑에 ‘(동해)’가 병행 표기된다.울릉도 우측을 크게 확대해보면 독도가 나온다. 그러나 이 지도에서 자라코리아는 ‘독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촛불집회에 부정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안 한 4900만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당시 강연 참석자는 본인의 트위터에 “시위 참여한 우리는 아무것도 안하는 건가?”라며 “우리 미래를 바꾸려고 우리가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무의미하다고 폄훼하는 듯 한 발언에 시민들은 불매운동 움직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착한 물티슈’ 몽드드의 배신이다. ‘오리지널 아기물티슈’ 제품에 기준치를 4000배나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몽드드는 앞서 오너 마약 복용 혐의로 회사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은 바 있다. 사안이 불거질 대마다 소비자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친환경 물티슈라더니… ‘뿔난’ 소비자9일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 물티슈 등 생활용품 총 27종을 검사했다. 이 중 몽드드의 ‘오리지널 아기물티슈’ 제품에 과도한 양의 세균이 검출됐다. 기준치를 4000배나 넘긴 4000cfu/g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몽고간장을 살리기 위한 지역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몽고간장은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갑질폭행’ 이후 이미지가 추락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울 지경이 됐다. 불매운동에 매출도 뚝 떨어졌다. 하지만 100년 전통의 향토기업의 몰락을 막으려는 지역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너 리스크에 매출 반토막… 9개월째 ‘허덕’몽고식품은 경남 창원시 옛 마산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이다. 1905년 일본인이 설립한 야마다 양조장이 전신이다. 1대 창업주인 고 김홍구 회장은 1931년 양조장에 입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간 정우현 회장 폭행사건과 상생협약 불이행으로 쌓였던 고름이 터진 것이다. 오너 리스크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본사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이 시작됐다.◇ 피자 안 팔리면 치킨 팔아라?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MPK그룹 본사 앞에는 여러 미스터피자 점주들이 모였다. MPK그룹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모기업이다. 농성을 주도한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은 일제히 ‘상생협약 준수하라’ ‘같이살자 살려달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정우현 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카드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소비 부진에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이슈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비자카드 사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수개월째 속만 끓이고 있어 ‘골칫거리’다. 금융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다음 달부터 비자카드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강경 대응한다더니 ‘미적미적’ 지난 5월 비자카드는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인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