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19년의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배달공화국’이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4년 1,500여만건에서 올해 초 4,000만건으로 증가했고, 월간 2,800만건의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요기요 역시 5년 전에 비해 주문건수가 1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낸 것은 1인가구의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의 확산, 그리고 배달앱 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과거엔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막걸리 1위 업체 서울탁주가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의 카톡방 멤버에 로이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사 ‘장수막걸리’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다. 로이킴은 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서울탁주의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다.가수 로이킴과 서울탁주가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건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친인 홍익대 김홍택 교수가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로이킴이 ‘장수막걸리 2세’라는 오해를 사기로 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하나투어의 고객 해외 방치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기상 악화로 당초 목적지(패키지 여행)에 갈 수 없자 공항에 발이 묶인 고객들에게 사비로 자유여행을 제안한 뒤, 이를 거부당하자 고객만 두고 가이드가 철수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투어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고객 방치, 비용 전가 사실 아냐”지난 17일 에 따르면 최씨 부부는 지난달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패키지 일행 12명과 함께 벤쿠버를 거쳐 옐로나이프로 간 뒤 현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몽고식품이 이번엔 그의 아들인 김현승 대표가 구속되며 또 다시 거센 후폭풍을 마주하게 됐다.부산지방법원 권기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앞서 검찰은 김현승 대표가 해외 법인을 통해 수십억원의 자금을 빼돌렸다며 대외무역법 위반, 특경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특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김현승 대표는 미국 현지에 간장 원료인 콩을 수급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나라 굴지의 저비용항공사(LCC)가 한일관계 악화 기류 속에 난처한 상황을 맞고 있다.최근 한 매체는 국내 LCC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일본 현지 협력사 FMG가 한국인 직원들에게 특정 가방을 들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FMG는 나리타공항에서 지상조업 및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FMG가 금지한 가방은 위안부 후원으로 이름이 알려진 ‘마리몬드’ 제품이다. 마리몬드 가방을 금지한 이유는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당 가방의 디자인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명 ‘마스크 볼캡’을 둘러싼 한세엠케이와 듀카이프 간의 표절 시비가 좀처럼 매듭 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태는 마스크 볼캡 ‘원조’를 주장하는 듀카이프 측 대표가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서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듀카이프 주장대로 한세엠케이가 이 회사 제품을 베꼈는지 판가름할 자격도, 능력도 기자에겐 없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는 이유만으로 듀카이프의 편에 설 생각도, 그렇다고 골리앗격인 한세엠케이의 편을 들어줄 생각은 더더욱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그렇다고 ‘둘 다 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본 오츠카제약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을 간접 후원한 것과 관련해 동아오츠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지분 절반은 오츠카제약이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배당과 제품 로열티를 통해 오츠카제약에 자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과 ‘과도한 비난’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 신사참배 후원 논란에 ‘억울’지난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오츠카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금으로부터 불과 2년 전, 회사 창립 이래 60년 가까이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해 온 관행이 알려져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금복주. 대구 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불매 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금복주는 거센 사회적 공분에 직면했다. ‘사회의 목탁’인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금복주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사설이 쏟아져 나올 정도였다.◇ ‘기혼여성은 퇴사’ 충격 2년 후, 금복주의 현주소는?노골적인 성차별 문화를 접한 일반 시민들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앞으로 참소주는 입에도 대지 않겠다’며 불매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6년 4월. 또 하나의 갑질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정우현 전 MP그룹(구 MPK그룹) 회장이 한 건물의 경비원을 다짜고짜 폭행한 것이다. 자신이 건물 안에 있는데 문을 잠갔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주요 재벌 가문 2~3세가 아닌 소위 ‘신흥 재벌’의 이 같은 갑질 행태는 더 큰 충격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폭행 사건은 정우현 전 회장의 사과 및 합의, 검찰의 약식기소로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후폭풍은 그 뒤에 몰려왔다. 미스터피자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맹점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전쟁을 벌이던 G2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미·중 정부 발표에 따르면 양국 대표는 현지시각 2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벌인다. 지난 6월 초 열렸던 3차 무역협상 이후 약 80여일 만이다.◇ 성과보다는 협상 자체에 의미… 여유 있는 쪽은 미국다만 이번 협상에서 당장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 로이터통신은 양국 협상단 대표의 지위가 차관급에 불과하며, 미국이 무역대표부가 아닌 재무부의 인사를 협상 대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논의 수준이 높지 않을 것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른바 ‘태권도 맘충 사건’의 파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한 여성이 지역 맘카페를 통해 제기한 모 태권도 학원 차량의 ‘난폭 운전’ 문제가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온라인상의 공분을 산 사건이다.사건의 파장은 해당 여성이 소속된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당 업체 제품을 판매해오던 일부 유통업사는 쏟아지는 고객 항의에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섰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태권도맘충’ 논란에 연루된 식품회사(이하 A업체)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시켰다.A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는 구두 만드는 노예가 아니다.”구두 제조업체 ‘탠디’가 ‘하도급 꼼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켤레 당 수십만원의 수제화를 팔면서 실제 구두를 만드는 제화공에게는 6,500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는 것. 제화공들은 탠디 구두만 만들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4대보험은 물론 퇴직금도,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8년 동안 공임이 동결됐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이기에 항의 한 번 해보지 못했다.지난해 서울고등법원은 탠디 제화공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사측에 퇴직금 지급을 판결했다. 꼼수는 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의약품이 ‘가습기살균제 사태’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보령제약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는 옥시의 위역류치료제 ‘개비스콘’ 매출이 2015년 80억5,000만원에서 2016년 49억7,000만원, 지난해 38억원까지 하락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개비스콘은 한때 연간 1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렸었지만 2016년 가습기 사건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출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옥시의 또 다른 일반의약품 인후염 완화제 ‘스트렙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소비자단체가 의약품 사업 재개에 나선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다시 나선다. 2016년 2월 ‘가습기살균제 사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불매운동은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업체와 이를 판매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판매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의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문제는 제조업체들이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제조업체들에 대한 국내 철수를 촉구해왔다. 그 중심에는 옥시가 있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는 3월 1일은 제99주년 3.1절이다. 일본제국의 폭압에 맞서 맨손으로 만세를 외치며 평화와 독립을 외쳤던 그날이 어느덧 한 세기 전이 됐다. 우리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잊지 말고 새겨야할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다.일본제국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위안부할머니 등 끔찍한 고통을 당한 이들이 끊임없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진심어린 반성은커녕 제대로 인정조차하지 않고 있다. 주요 정치인들의 신사참배는 반성 없는 일본의 민낯이기도 하다.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너무나도 쉽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려를 씻고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둬나가면서 이를 다방면으로 지원한 기업들도 웃고 있다. 특히 올림픽 등 큰 대회가 아니면 주목받기 힘든 비인기종목 선수들을 물심양면 지원해온 기업들은 묵묵한 후원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하지만 유독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발걸음이 꼬이는 기업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그 주인공이다.문제가 터진 것은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결승 경기다. 우리 대표팀은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부회장’ 직함을 달고 롯데그룹 내 2인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진 황각규 부회장. 그가 승진 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장소는 중국 선양이다.황각규 부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했다는 점은 롯데그룹이 처한 상황을 상징한다. 중국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롯데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의 중심에 서게 됐고,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은 물론 관계당국의 제재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다. 급기야는 롯데마트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남양유업이 ‘갑질기업’이라는 주홍글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이른바 ‘밀어내기’ 횡포를 부린 사실이 드러나 ‘갑질 기업’을 꼬리표를 단 남양유업.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대리점이 알바생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까지 제기되며 ‘갑질의 대물림’이 벌어지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받고 있다.최근 한 남양유업 대리점이 일을 그만두는 아르바이트생에 월급의 10배가 넘는 배상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대리점은 알바생이 ‘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천호식품의 ‘홍삼 악몽’는 언제쯤 끝날까. 천호식품이 또 ‘홍삼’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식약처로부터 일부 홍삼 제품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식약처는 천호식품에서 제조·판매하는 ‘홍삼보감’ 제품에 대해 지난 11월 30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올 4월 13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회에 걸쳐 홍삼보감 제품을 제조하면서 사용한 원재료에 대해 ‘자가품질검사’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해당 제품에는 대추, 칡, 지황포제가공한 뿌리, 용안육, 황기, 차가버섯 자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