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 적용하는 별도의 심사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합동 특별팀(TF)을 구성했다. 불공정행위가 빈번해지고 있는 플랫폼 강자들에게 제동을 걸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해석된다.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특성을 반영한 공정거래법 집행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온라인 플랫폼이 자사우대, 멀티호밍 차단, 최혜국대우 요구 등 새로운 형태의 경쟁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현 지침으로는 이러한 행위를 제대로 식별하고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배달의 민
최근 배달앱 업계가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 2위 요기요가 ‘경영 갑질’ 혐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오는 27일 공정위의 최종심의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7일 전원회의를 통해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경영 갑질’ 논란과 관련된 제재를 심의할 예정이다.문제가 된 것은 요기요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했던 ‘최저가보장제’다. 당시 요기요는 같은 입점 업소가 다른 배달앱에서보다 요
레미콘 제조사 아주산업이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외형, 영업익 등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레미콘 입찰 담합으로 인해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여기에 전방산업인 건설경기의 침체도 전망되는 상황이다.아주산업은 그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2010년대 초반 매년 200억원대에 머물던 영업이익은 2015년 451억원으로 늘었고, 이듬해에는 918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에 근접했다. 2017년에는 매출액 5,5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주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사업보고서를 개재한 2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던 ‘대리점 갑질’ 사건을 상생방안으로 간신히 매듭짓는 듯 했던 남양유업이 이번엔 경쟁사에 대한 악성댓글 논란에 휩싸였다. 바람 잘 날 없는 논란 속에 남양유업을 둘러싼 싸늘한 여론은 회복불능 지경에 이르고 있다.◇ 대리점과 이익공유… 남양유업의 전향적 개선안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대리점 갑질 사건과 관련해 남양유업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문제를 일으킨 기업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는 대신 자발적 개선안을 마련해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공정위는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연기를 공식화했다. 특히 향후 구체적인 인수계약 완료 시점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취득일을 변경한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당초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은 지난달 30일이었다. 주식 취득의 선행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취득예정일을 변경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현산은 공시를 통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
삼성중공업이 ‘하도급 갑질’ 행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조선업계에서 ‘갑질 파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공정위는 지난 23일 하도급업체에게 각종 갑질 행태를 저지른 삼성중공업에 대해 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삼성중공업의 하도급 갑질 행태는 길게는 무려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06개 사내 하도급업체에게 3만8,451건의 선박·해양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23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승인하면서 최종 인수까지 해외 기업결합심사라는 관문만을 남겨두게 됐다.제주항공은 현재 취항국가인 베트남과 태국 두 곳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 절차가 완료된 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잔금 약 430억원을 납부하면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51.17%)를 최종적으로 건네받고 경영권 인수는 마무리된다.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2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 토종 건설사 협성건설이 난관을 마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이 고꾸라진 것과 함께 순이익이 적자전환 한 것이다. 여기에 하도급법 위반으로 인한 검찰 고발의 위기까지 겹친 상황이다.◇ 고공성장 제동… 외형 ‘뚝’, 순이익 ‘적자전환’협성건설은 오너2세인 김청룡 대표가 회사를 맡은 후 고공성장을 이어왔다. 김청룡 대표는 협성건설의 창업주 김창욱 회장의 아들이다. 김청룡 대표는 2013년부터 회사의 본격적인 ‘키’를 쥐었다.김청룡 대표는 경영 첫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협성건설은 2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작년 회사의 영업이익은 95% 급감했다. 올해도 실적 전망은 밝지 못한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식품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취임 첫해 성적표 우울… 작년 영업이익 95% 급감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했다. 그는 2018년 말 돌연 사퇴한 이정인 전 대표의 후임으로 긴급 투입된 인사다. 이정인 전 대표는 남양유업의 첫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결합으로 인한 관련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공정위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주식취득 건을 승인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공정위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심사를 진행한 한편, 두 회사의 결합으로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판단을 진행했다.HDC현산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12월 아시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요건과 절차를 발표했다.보다 많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상생하도록 유도해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구체적인 지원 대상 요건 및 정책 자금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든 가맹점의 로열티를 2개월간 50% 이상 인하하거나 1개월 이상 면제 △필수 품목 공급 가액을 2개월간 30% 이상 인하 △가맹점주 광고·판촉비 부담 비율을 2개월간 20% 이상 인하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오너일가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수그룹의 실태가 지난해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던 이수그룹이 올해도 꿋꿋한 모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수엑사켐이수그룹 내부거래 논란의 중심엔 핵심 계열사 이수화학과 이수엑사켐이 있다. 이수화학은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이수엑사켐은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또한 이수엑사켐은 이수화학의 최대주주이자 지배구조 정점에
KPX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지난해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으로 감시대상을 확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1호 타깃’으로 지난해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 같은 실태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달라진 것 없는 내부거래 규모KPX그룹의 내부거래 논란의 중심엔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있다. 부동산임대업과 도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오너일가 2세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지분 현황이 공개된 2016년 말 당시 양준영
이수그룹 건설계열사 이수건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근래 부진한 성적과 함께 하도급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고발당해서다. 특히 공정위에서 검찰 고발로 이어질 경우 공공입찰 참가 제한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체된 외형에 쌓이는 적자이수건설은 근래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2년 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후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외형 성장은 다소 정체된 반면, 같은기간 1,2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거뒀다.이후 2015년 150억원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갑질’을 자행한 대보건설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대보건설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9,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수급 사업자에게 어음 할인료, 어음 대체 결제 수수료, 지연이자 등 총 2억4,7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발주자로부터 기성금을 현금으로 받았음에도 수급 사업자에게는 어음 또는 대체 결제 수단으로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21개 수급 사업자에게 어음 및 어음 대체 결제수단을 만기일을 초과해 지급하면서 할
지난해 템퍼링 문제와 선수단 폭행 논란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e스포츠업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외형만 커진 국내 e스포츠 업계가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을지 주목된다.글로벌 대표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등을 주관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편된 규정집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명시가 없어 해석이 난해한 부분에는 새로운 조항을 신설했고 악용됐던 조항은 과감히 삭제했다.라이엇게임즈가 공개한 규정집에
홈쇼핑 업계가 상반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거부하다 경쟁 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는가 하면, 한 켠에선 22년 만에 실종 가족이 상봉하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약 철회를 방해한 우리홈쇼핑(채널명:롯데홈쇼핑)과 신세계에 시정명령과 함께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제품의 포장(박스) 개봉 시 반품이 불가 하다’고 고지해 소비자들의 청약 철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공정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은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마켓,
한국맥도날드 등 식품업체와 건설사 등이 하도급법과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처지에 놓였다.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11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도급법,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5개 기업(한국맥도날드·하남에프엔비·엔캣·협성건설·이수건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의무고발요청은 하도급법 등 공정거래법령 위반기업 대상으로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중기부가 중소기업에 미친 피해나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공정위에 고발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중기부가
정부가 게임사들이 자율적으로 공개했던 아이템 획득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들은 이를 피해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어 역차별 조장에 대해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달 16일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 제공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무리 지었다. 이 개정안에는 오는 6월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각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