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한때’ 국내 수입차시장의 맹주였다. 1995년 업계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해 기반을 닦았고, 줄곧 시장을 주도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특히 수입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시작된 2000년대 후반 이후엔 7년 연속(2009~2015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하지만 이제는 어디까지나 ‘한때’의 이야기다. 2016년, BMW는 맹렬히 추격해오던 라이벌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2018년과 2019년엔 화재 결함 파문 속에 판매실적이 아예 뒷걸음질쳤다. 그 사이 벤츠는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며
한때 국내 수입차시장의 ‘제왕’으로 자리매김했던 BMW가 옛 영광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벤츠에게 큰 격차로 밀려나며 ‘만년 2위’ 자리를 또 다시 지킬 전망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1월까지 5만2,644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061대에 비해 34.8%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BMW의 이 같은 판매실적은 최근 이어진 하락세가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 BMW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11일 수입차 종합정비 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보통주 100%를 모두 인수하면서 수입차 시장 사세 확장에 나섰다.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약 2주 후인 지난 26일에는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너4세’이자 코오롱그룹 ‘후계자’인 이규호 부사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전무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은 한국 수입차업계의 대부이자 산증인이다. 1995년 설립 당시부터 BMW그룹코리아에 합류해 어느덧 25년 넘게 함께해오고 있다. 2000년 9월 사장으로 취임했고, 2018년 1월엔 회장으로 승진했다.BMW그룹 현지법인 최초의 현지인 사장, 아시아인 최초의 BMW 본사 임원, 국내 수입차업계 최장수 CEO 등 그를 향한 수식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비록 지금은 벤츠에게 밀려난 상태지만 오랜 세월 수입차업계 판매 1위를 지켰고, 대대적인 투자로 드라이빙센터를 짓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남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E세그먼트(Executive cars·준대형) 세단 시장이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차 업계는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E세그먼트에서 파이를 늘리기 위해 신차 출시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먼저 지난달 볼보와 캐딜락에서도 S90, CT5 등 신차를 출시했으며, 이번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국내에 공식 출격을 알렸다. 이와 함께 아우디의 E세그먼트 세단 A
BMW가 또 다시 화재결함 사태의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다. 이미 대대적인 리콜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은폐 의혹을 향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 결함 은폐 의혹 수사 본격화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6일 BMW코리아 사무실 및 서버보관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결함 축소·은폐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BMW는 2015년부터 잇따르는 화재사고로 거센 논란 및 우려에 휩싸였다. BMW는 당초 자체조사 결과
BMW코리아가 법인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특별 한정 에디션 모델 2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M340i BMW 코리아 25주년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에 이어 ‘M235i xDrive 그란쿠페 BMW코리아 25주년 M 퍼포먼스 에디션’과 ‘M340i BMW코리아 25주년 탄자나이트 블루 에디션’을 출시한다.출시 일정은 7월 27일 오후 2시 5분이다. BMW코리아 측은 기존에 한국 법인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매달 25일 오후 2시 5분에 한정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달은 25일
앞으로는 각종 종이서류 없이 BMW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업계 최초로 전자계약시스템을 도입하고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BMW코리아가 이번에 도입하는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은 기존의 서면 기반 서비스 방식을 완전히 대신하는 전자계약시스템이다. 시승이나 계약 등에 필요한 각종 종이서류를 모두 전자문서로 대체하며, 서류 확인이나 서명, 보관 및 전달까지 태블릿,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 통합 관리해 한층 간결한 프로세스를 제공하게 된다.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비대면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저공해 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수입차 브랜드 중 BMW가 지난해 말 한국시장에 들여와 판매를 시작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530e는 단숨에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상위권을 꿰찼다.◇ BMW 판매량 16%… 출시 반년 만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판매 3위PHEV 차량인 530e는 전기모터와 1,997cc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결합했으며 전기 모터만을 사용해 최대 39km를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 거리가 총 40km 이하일 경우
한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신차를 공격적으로 투입하면서 파이를 넓히려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위 수성을 위해, BMW는 1위 탈환이 목표다. 또한 한때 한국 수입차 시장의 3위 자리를 지키던 아우디도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총 7만8,133대를 판매하며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다 판매량(7만798대)’을 1년 만에 갈아치우고 수입차 왕좌 자리를 수성했다. 이후 올해 들어서도
BMW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주행 센서 오작동 문제를 놓고 소비자와 진실공방에 휘말렸다. BMW는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소비자가 찾아낸 결과는 달랐다. 차량 센서를 조절하는 장치 내부에서 그을린 자국을 찾아낸 것. BMW는 그러나, 직접 확인한 사실이 아니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화차(火車 불타는 차량)’라는 오명을 얻은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BMW 입장에선 또 다시 불거진 품질 문제로 곤혹스런 표정이다. 특히 취임 1년을 맞이한 한상윤 BM
BMW그룹코리아는 결함에 의한 화재사고 논란으로 국내에서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바 있다. 굳건히 지켜왔던 수입차업계 1위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내준지 오래다. 심지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판매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 단순히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추구한다.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B
잇단 화재사고와 결함 확인 및 대규모 리콜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BMW그룹코리아가 국내에서의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28~29일 이틀에 걸쳐 국내 주요 투자 시설을 돌아보며 미디어 행사를 진행한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투자 강화 계획을 발표하며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대를 넘어 더 크게… 고객 중심으로 AS 프로그램 개편BMW그룹코리아는 우선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에서 물류 및 AS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에 올해부터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5일 “‘한국형 레몬법’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밝혔다.‘한국형 레몬법’은 차량 구입 후 일정기간 내에 같은 중대하자가 반복될 경우 환불 또는 교환해주는 소비자보호제도다. 지난 2017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다만, 강제 조항이 없어 실제 적용은 각 업체의 자율에 맡겨져 있는 상태다.가장 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달콤한 오렌지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신맛의 레몬이었다면 이를 판매한 주인은 바꿔 줄 의무가 있다.”소비자 보호제도인 이른바 ‘레몬법’이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이다. 이 제도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하고, 소비자가 결함 또는 하자를 밝혀내기 어려운 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하고 난 뒤 일정 기간 내에 같은 하자가 반복될 경우, 교환 또는 환불을 보장해주는 식이다.국내에서는 2017년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됐고,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화재사고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BMW가 배출가스 인증조작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철퇴를 맞게 됐다. 2019년도 악재와 함께 출발하게 된 모습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10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과 담당 직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법인에 대해 벌금 140억원을, 전·현직 직원 3명에 대해 징역 6개월~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나머지 직원 2명도 징역 4개월 및 6개월로 유죄가 인정됐으나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대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논란이 거셌던 여름을 지나 겨울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불타는 BMW’는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사고와 관련해 긴급안전진단을 차량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또 한 대의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인 것은 지난 12일. 경남 창원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530d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해당 차량은 지난 7~8월 BMW코리아가 실시한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처럼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의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안전진단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년 전인 지난해 11월, BMW코리아는 뉴X3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어반 미션’을 주제로 3일에 걸쳐 X3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최첨단기술인 VR을 비롯해 익스트림 체험, 루프탑 아웃도어, 토크콘서트,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된 ‘특급’ 출시 행사였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해를 넘겨 지난 1월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윈터 미션’을 주제로 두 번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층짜리 컨테이너 라운지를 마련해 역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잇단 화재사고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BMW가 10만여대 리콜에 이은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선제적 대응이란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23일 국토교통부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화재사고와 관련해 추가 리콜이 실시된다.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가 리콜 대상이며, 오는 24일부터 고객통지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리콜은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된다.리콜 사유는 화재사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BMW 520d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또 불이 났다. 안전진단을 받은 차로 알려지면서 안전진단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화재는 지난 23일 낮 2시께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남해고속도로 서순천 기점 근처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차량(2013년형 BMW 520d 모델)은 BMW 리콜 대상으로, 최근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