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8일 남한을 방문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20일 의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제1 부부장은 방남기간 우리 측 관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일 경우 김 제1 부부장이 결혼을 했다는 점은 물론이고 이미 첫째를 출산했다는 의미로, 항간에 떠돌던 출산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복수의 외교소식통과 여권 관계자를 인용 “김 부부장 본인이 방남 기간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둘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개월여 만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황병서가 사상 교육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했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기념 행사가 그 근거다. 지난 15일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16일 김정일 시신 참배 당시 황병서가 참석한 것으로 북한 매체에 소개됐다.다만 복장이 달라졌다. 군복에 차수 계급장을 달았던 이전과 달리 사복을 입었다. 참배할 때도 첫 줄이 아닌 둘째 줄에 섰다. 특히 황병서의 좌우로 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경옥과 군수공업부 부부장 홍승무 등 노동당 부부장급들이 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의미 있는 회담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는 점에서다.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상호 전 원내대표는 “외교라는 것이 사전에 외교통로를 통해서 합의를 해 놓지 않으면 즉석회담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김영남 위원장이 내려온다고 하더라도 관련 당사국 간의 의미 있는 회담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다만 우 전 원내대표는 “김영남 위원장이 국가 서열 2위로 나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창올림픽 무대를 계기로 ‘6자회담’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까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일본과 러시아 고위 인사의 참가여부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국제적인 기대감이 커질 경우 고위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은 여전하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고위급 대화를 적극 지지한 것이 컸다. 4일과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요지는 하나다. 북한 측에 오는 9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다. 회담 자리에서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길 바랐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들어 이전과 다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뿐만 아니다.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에서 5년여 만에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가 열렸다. 세포는 당 최하위 조직이자 말단 간부들을 말하지만, 이들에 대한 독려가 체제 결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다만 시작에 불과하며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들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미사일 관련 도발을 예고한 셈이다.하지만 통일부에서 주목한 것은 북한의 도발이 아닌 권력구조였다. 북한의 세포위원장 대회 다음날인 22일 이유진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에 홀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과거에는 측근들을 대동해 참배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별도의 수행인사가 보이지 않았다.뿐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김정일 6주기가 하루 지나서야 보도됐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를 비롯한 당 중앙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내 권력 서열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2인자’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해오던 최룡해와 황병서의 희비가 엇갈린 것. 최룡해가 주도하는 노동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인민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실시했다. 총정치국이 검열 대상에 오른 것은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수장은 황병서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설명했다. 처벌 수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여동생 김여정을 각별히 생각하는 눈치다. 남자 형제들과 달리 후계자 경쟁에서 배제된 데다 항간에 알려진 바로는 골격핵(뼈결핵)을 앓고 있어 측은한 마음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여정은 백두혈통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의 중심부에 앉아있다.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은 권력에 소외된 채 악단 관련 활동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건강마저 좋지 못하다는 후문이다. 고모 김경희는 칩거 중이다.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되자 술에 빠져 살았고, 이후 지병이 악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권력 서열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옆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 통상 서열순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는 양옆 자리는 ‘2인자’로 불렸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최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에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이 섰다. 바로 그 옆자리에도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전일호 당 중앙위원이 차지했다. 지난 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다.◇ 김정은 양옆에
[시사위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임박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비록 브라질의 올림픽 준비상태가 최악이기는 하지만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복더위와 정치적 짜증을 잊기 위해서라도 빨리 올림픽이 시작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북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계적 차원의 제재, 찜통더위, 부족한 생활 등으로 짜증이 배가돼있는 상황에서 북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청량제는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광’인 김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회의 국무위원장에 추대됐다. 국무위원회는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하는 최고위 국가기구로,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전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공화국의 최고 수위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모실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말했다.
[시사위크] 북한 김정은이 7차 당대회를 통해 ‘당위원장’에 등극함으로써 ‘3대 수령’이 됐다. 북한의 수령은 ‘수령-당-인민’으로 구성된 사회정치적 생명체에서 ‘최고의 뇌수’다. 육체적 생명에서 뇌수가 죽으면 육체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사회정치적 생명체에서도 뇌수인 수령이 죽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북한의 수령은 ‘신적’ 존재다. 북한에서 수령에게 도전하는 것은 ‘천벌’을 받을 죄가 된다. ‘벌 받은 자들’은 무정, 박헌영, 허가이, 최창익, 박창옥, 박금철, 이효순, 김창봉, 허봉학, 장성택 등 항일빨치산부터 친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새로운 직함이 공개됐다. 바로 노동당 위원장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7차 노동당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해당 직책에 추대되며 명실상부 1인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군에선 ‘최고사령관’, 정부에선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불렸다. 여기에 당의 ‘최고 수위’까지 오른 셈이다.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이 가지고 있던 ‘당 중앙위 위원장’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67년 만에 부활한 직책인 셈. 이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군 서열 3위가 숙청됐다.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되는 리영길 총참모장이 이달 초 처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죄목은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다. 파벌을 구축하고 권력을 남용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북 전문가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권력다툼의 희생양이 된 게 아니냐는 것. 이유는 두 가지다. 리영길이 원리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데다 최근까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행을 해온 만큼 갑작스런 처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처형 사유가 석연치 않자 일각에선 정통 야전 출신인 리영길이 당 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빈소에서 “충직한 혁명전사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면서 “김양건 동지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충실한 방조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애통한 심정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에 손을 얹고 오래도록 격한 심정을 누르지 못했다는 것. 김정은 위원장이 “금시라도
[시사위크] 12월 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2008년 8월 발병한 후 3년여 간 투병하다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 구소련에서 태어나 1974년 당내에서 후계자로 책봉됐고, 1980년 10월에는 대외적으로 공식 후계자가 됐다. 후계수업을 착실히 쌓던 그는 1994년 7월 부친인 김일성이 사망하자 ‘사실상’의 통치권자가 됐고, ‘3년상’을 치른 후인 1997년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등극하면서 법적인 최고 통치권자가 됐다.김정일은 1989년 이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불경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세 번째 처벌인 점을 비춰볼 때 최 비서의 지도부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그는 함경도에서 강제노역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 북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 비서는 혁명화 교육을 받으며, 지방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혁명화 교육은 잘못을 저지른 간부들을 강제노동시키는 등의 처벌이다.더욱이 최 비서는 지난 7일 사망한 인민군 원수 리을설의 장례식 조문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는 ‘신변’ 의혹을 불렀다. 또 그는 지난 2004년과 1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처형은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두혈통 공주’로 불리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덕분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은 최룡해의 둘째 며느리로 알려졌다. 최룡해와 김정은이 사돈 관계인 셈이다.현재 최룡해는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혁명화 교육은 북한 간부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농장·공장·탄광 등 생산 현장에서 노동을 통해 반성토록 하는 처벌이다. 낮에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반성문을 쓴다.이를 두고 당국자들은 김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왼편에는 중국 서열 5위로 알려진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자리했다. 그 옆으로 김기남 선전담당 비서를 시작으로 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오수용 등 노동당 비서들이 차례로 앉았다. 반대로 김정은 오른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군·공안기관 고위 인사들이 차지했다. 지난 10일에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주석단에서다.김정은을 중심으로 주석단에서 앉는 위치는 북한 내부의 권력 서열을 반영한다. 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