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반발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경론 재고를 주문했다.장 의원은 원 구성 직후 3차 추경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민주당을 ‘현금’에, 저출산·기본소득 등 이슈선점에 치중하는 통합당을 ‘어음’에 빗대기도 했다. 실체가 있는 현금과 결제일이 적혀있지 않은 어음의 대결인데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 장 의원의 생각이다.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학생, 자영업자, 취약계층 계좌에 무려 35조 추경을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날 설화(舌禍)를 일으키며 체면을 구겼다. 이 의원은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나이 먹어도 철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던 도중 한국 산후조리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것도 이낙연 학설인데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고,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 철이 없다”면서 논란이 된 발언을 했다.이 의원은 또
21대 국회가 양당제 체제로 회귀하면서 원내 유일한 진보 정당 정의당의 입
제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은 176석 과반 진용을 갖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법사위원장을 놓고 벼랑 끝 협상에 나섰던 미래통합당의 완패로 끝난 모습이다.민주당은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나섰고, 빈손으로 돌아선 통합당은 여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묘수 안 보이는 통합당통합당은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중이다. 민주당이 지난달(6월) 15일과 29일 본회의에서 각각 6개·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박병석
정부가 6·25 70주년 추념식에서 편곡해 연주한 애국가 도입부가 북한 국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서 ‘색깔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가보훈처로부터 편곡 의뢰를 받은 KBS 교향악단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70주년 추념식에서 편곡된 애국가를 연주한 바 있다.이에 대해 한 보수 언론은 지난달 29일 “일각에선 이날(25일) 연주된 애국가 전주 부분이 북한 관영방송인 조선중앙TV 등에서 방송하는 북한 ‘애국가’에 삽입되는 전주 음정과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을 배제한 채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의사일정을 일방 진행 중인 데 대해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2014년 부실한 사전 점검과 과적 등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 현 국회 상황을 빗댄 발언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며 “어제 하루 각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 두 시간 안에 뚝딱 끝냈다. 예산 심사는 여당 단독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주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 야권 지지층을 흡수하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나자 여권에서는 “거품”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왔다. 또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원인을 잘못 짚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마, 윤석열 총장은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어기고, 일부러 지지율을 높이려고 ‘고의의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인가”라고 강조했다.이어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흉악범죄나 반인륜범죄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6개월 내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극우 표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6개월 내 사형을 집행하는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지만 1997년 12월 30일 이후부터 23여년 동안 실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세간에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인식돼왔다.홍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사형
보수의 고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한국정치사에서 보수정당의 길을 걷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불참으로 심사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단독 추경 심사로 ′3조 증액′민주당은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조정소위 구성 및 정책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전날(29일) 원 구성을 마치자마자 상임위원회를 열고 정부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이날 오전까지 채
기자는 어릴 적 방학 막바지가 가장 두려웠다. 개학일 아침 전까지 밀린 숙제를 처리해야 제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과제도 ‘데드라인’(deadline)에 맞추지 못하면 점수를 받지 못했다. 데드라인을 지키는 것이 사회의 룰이라고 배웠다.그런데 여의도에서는 사회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명문화된 법도 있는데 말이다.지난 29일 국회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회법 제5조에는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의원의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는 문구가 있다. 지난 5월 30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 총공세가 오히려 윤 총장의 몸집을 키운 형국이 됐다.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야권 주자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을 대상으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정례조사를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식으로 끝난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위기 극복의 시급성에는 공감하지만, 협치가 사라진 국회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29일) 집권 민주당이 본회의를 통해 17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싹쓸이 했다”라며 “이로써 우리 국회가 암묵적으로 동의해 온 의석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과 법제사법위원장 야당 배정 같은 의사 규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슈퍼 갑질로 국회를 전부 독식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9일)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보이콧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감행했다.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과정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파렴치하게도 지도부 이간질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슈
국회 원 구성이 지난 29일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 시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을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국회법이 정한 시한에 맞춰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은 지난달 24일이다. 당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6월 초 국회 개원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청와대는 6월 5일에 개원식이 열릴 것을 대비해 미리 연설문 초안 작업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 총장을 겨냥한 말들을 이어갔다. 추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검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과잉수사, 무리한 수사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은 그러한 수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고, 제가 인권수사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신종
미래통합당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 및 자당 의원에 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대해 격분했다.민주당은 전날(29일)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이에 반발한 통합당은 민주당 주도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여당과 어떠한 합의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최형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사위원장은 국회 속의 작은 국회, 야당이 가질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29일 끝내 결렬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18개 전체 상임위원장 독식이 현실화됐다. 민주당의 모든 상임위원장 싹쓸이로 향후 정국은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과반수 넘는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식한 것은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관행은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된 13대 국회때부터 시작돼 20대 국회까지 유지돼왔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초기 미래통합당을 향해 “절대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상임위원장 전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적 시행일이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수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청의 움직임에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원 구성 이후 공수처가 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청이 공수처 드라이브를 건 이유공수처 출범 드라이브를 먼저 건 곳은 청와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보냈다. 공수처설치법에 따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은 국회의장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그러자 통합당은 지난 27일
정의당이 차별금지법을 꺼내 들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추진할 3대 의제로 차별금지법을 꼽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고, 정치권의 호응도 미미한 상황이어서 국회 문턱을 넘을 지는 미지수다.정의당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1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보여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정의당은 그동안 차별금지법을 지속적으로 발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