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관료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주요 기관 수장 자리를 꿰차며 예전의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과거 관료 출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융협회장 자리도 고위 경제 관료 출신들이 다시 한번 장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이하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내정됐다.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6일 3차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차기 손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선임은 31일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사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서 경기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전 정권에서 다른 학맥에 밀려 주춤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하성, 경기고 출신 인맥 급부상 경기고는 서울 전통의 명문 학교다. 서울고와 함께 사회 유력 인사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경기고는 다시 한 번 ‘황금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이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11일 공식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1971
[이미정 기자] 박진회 씨티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계 은행인데다 앞서 전임 CEO가 장기 집권한 전력이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회 행장의 임기는 10월 26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를 구성, 은행장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임추위는 이달 하순경에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임 행장 인선은 임추위의 후보 추천과 임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을 맞아 경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성과는 눈부셨다. 출범 한 달 만에 300만 건 이상의 신규 계좌를 유치한 데 이어 여·수신액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다만 대출 실적이 고신용자에만 쏠려 있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뱅크는 7월 27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출범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계좌개설건수는 307만을 기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여신액은 1조4,090억원(잔액기준), 수신액은 1조9,5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 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산별교섭 재개가 불발됐다. 29일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이 만나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회장과 허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만나 산별교섭 재개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후 5시께 다시 만나 재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하 회장은 산별 교섭 재개의 선행 조건으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구했다. 산별교섭의 틀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TF 구성이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가운데 주요 은행은 7월 신용대출금리를 대거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7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전 달보다 일제히 인하됐다.우선 국민은행은 4.35%에서 4.29%로 내렸다. KEB하나은행은 4.7%에서 4.43%로 낮췄다. 또 우리은행은 3.83%에서 3.71%, NH농협은행은 3.49%에서 3.46%로 각각 내렸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뱅크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막판 운영 실태 점검에 분주하다.카카오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실제 은행 거래 환경에서 최종 운영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운영 점검은 카카오뱅크 임직원,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사 및 관계사 등 제한된 인원이 참여하는 CBO(Closed Beta Open)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신용정보회사 등을 연결한 실제 은행 거래 환경에서 카카오뱅크의 시스템 완성도, 인프라 성능 및 안정성 등을 점검한다.참여자들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어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이 은행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1월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은행연합회는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카카오은행이 정사원이 됐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은행은 은행연합회의 22번째 정사원이 됐다. 카카오은행은 중신용자를 위한 비대면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송금, G마켓 등 오픈마켓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상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카카오, 이베이 등 주주사의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유니버설 포인트’ 등 창의적이고 혁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금리 대출 이력이 있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피해액이 15년 1,045억원에서 16년 1,340억원으로 증가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사기범은 주로 정부지원상품인 ‘햇살론’을 빙자해 저금리대출 전환을 미끼로 사용했다. 은행연합회나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기망하는 수법이다. 신용등급이 오른다며 고금리 대출 가입 후 즉시상환을 종용하기도 했다.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연합회가 허재성(58)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감사로 선임했다.은행연합회는 총회 의결 및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허 전 부총재보를 감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허재성 감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부국장, 기획국 부국장, 인재개발원장, 부총재보 등을 역임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와 관련된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하 회장은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으로 금융산업의 효율성 향상과 혁신이 기대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절음발이 출발을 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은행연합회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정사원으로 맞이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조만간 정사원 가입을 앞두고 있다.이날 하 회장은 “재벌이나 대기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은행이 은행연합회 회원사로 정식 가입했다. 은행연합회는 케이뱅크은행이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지난달 31일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1992년 평화은행 가입 이후 25년 만에 은행연합회가 새로 받은 정사원 은행이다. 비은행 기관 중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2005년, 정책금융공사가 2009년에 각각 정사원으로 가입한 사례가 있다.1997년 35개까지 달했던 은행연합회 정사원 기관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인수·합병되는 곳이 늘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성과연봉제의 도입에 의지를 드러냈다.18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은행연합회와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합동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효율성의 획기적 증대, 저수익 구조의 타개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서 ▲리스크 관리와 ▲고효율의 수익 모델 창출▲신탁 및 자산관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의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계의 올해 최대 과제는 ‘리스크 관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금융계 수장과 금융계 인사들이 함께 한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은 부분이 강조됐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2시 롯데호텔에서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각 금융사 대표, 유관기관 대표 및 임원 등 13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하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하 회자은 “금융산업의 경우에는 가계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 대출자산 확대 전략에 의존하고 있는 은행산업의 NIM(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으로써 수익구조 및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부터 도입·실시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계좌이동제 및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금융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AI 피해 농가 및 관련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각 금융회사들은 피해 농가․업체의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카드대금 청구유예, 생활안정자금 또는 긴급자금 대출 등을 해당 금융회사별 특성에 맞게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KB국민은행도 AI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스런 가운데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11월 1일부로 협회 전무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서경환 전 국장은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 상품계리실·보험계리실·감사실·보험검사1국 등을 거쳐 금감원 분쟁조정국장과 대전지원장 등을 지냈다. 손보협회를 비롯한 민간금융협회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전무직을 신설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같은 취지는 ‘유명무실’화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 사측이 또다시 교섭을 거부했다. 금융노조 제안한 전체 교섭은 지난 19일에 이어 25일에도 무산됐다. 이날 금융노조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전체교섭을 제안했지만 금융권 사측 대표들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교섭 예정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넘어 10여분이 지나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교섭 무산을 선언하고 사측을 강력히 성토했다.그는 “금융노조가 대화와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끝내 교섭에 전원 불참한 사측의 태도에 분노한다”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말로만 노조에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민간 금융협회 2인자 자리에 관료 출신 인사들의 입성이 이어지고 있다. ‘관피아 인사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행연합회는 최근 금융 관료 출신을 전무로 선임했다. 은행연합회는 20일자로 홍재문 전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홍 전무는 재정경제부 금융허브과장,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행정인사과장,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공사참사관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 민간금융협회 낙하산 인사 ‘러시’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민간협회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홍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력 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재단을 설립하고 기업들의 자금 출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해체론’에 휘말릴 정도로 위기에 몰렸다.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권 말기 국내 은행들이 수천억대 자금을 출연해 세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도 구설에 올랐다. 이 재단이 전·현직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회사에 간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탓이다. 일각에선 ‘금융판 미르재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청년 창업 활성화한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