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시중은행의 예대마진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예금금리는 인하하면서도 대출금리를 인상해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금융당국에 적극적 감독을 촉구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법률안 발의에도 나섰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예금과 대출의 이자 차이가 커서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월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3.89% 내지 4.27%”라며 “작년 11월에는 5%대를 넘기도 했는데 2개
이른바 ‘영끌(대출 등을 통해 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은)’을 통해 집을 사들였던 20·30세대의 올해 주택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매입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택 거래량 44만9,9967건 중 30대 이하의 주택매매 거래는 24.1%(10만8,6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2019년 30
은행권의 수신 상품 금리 인상 행렬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금리인상 과당 경쟁 자제를 경고하면서 수신 상품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소폭 뒷걸음질을 쳤다. 1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최고우대금리 기준 연 4.78~4.92%로 나타났다. 각 은행사별로 상품을 살펴보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4.78%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4.78%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4.85% △우리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에 감돌고 있다. 금융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집결해 한 시간 동안 집회를 개최한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9월 이후 6년만이다. 이날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나서는 배경으로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 중단 △정부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금리 인상 기조가 가팔라지면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도 12년 만에 6%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는 16일 기준 연 4.010∼6.20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연 3.950~5.771%)과 비교해 하단이 0.420%포인트(p), 상단이 0.437%p 오른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
내년(2022년)부터 KB국민은행 등 6개 시중은행들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만 65세 이상 고객에 대해 6개 은행 공동으로 은행 영업시간 내 ATM 이용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금융거래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령층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 해소방안의 일환으로 결정됐다.고령층에 대한 ATM 이용수수료 면제를 결정한 은행은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등 6곳이다. 올해 9월말 현재 6개 은행의 AT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토스뱅크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달 출범 앞둔 토스뱅크, 파격적인 전략 통할까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내달 5일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본격 출범을 앞두고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예금과 체크카드, 대출 등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예금상품과 대출상품의 파격적인 금리 혜택들이 시선을 집중시켰다.토스뱅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권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중징계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경영위축 우려를 제기했다. ◇ “감독당국의 징계, 법 원칙과 거리 있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은행장 징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감독당국의 징계는 법제처와 법원의 기본입장인 ‘명확성의 원칙’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어 보인다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관련 기관 수장 자리에 고위 관료나 정치권 출신들이 낙점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엔 3선 의원 출신인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연수원장에 내정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21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원장 후보로 민병두 전 의원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추후 회원 총회을 통해 원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보험연수원은 보험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험전문교육과 보
농협생명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홍재은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 ◇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업황 난조… 실적 방어 성공할까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회의를 열고 농협생명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인태 부문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 금융기획팀 팀장, 농협은행 전략기획부 팀장, 인사부 부장, 마케팅부문 부문장 등을 거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5대 금융지주 수장들과 마주앉아 한국판뉴딜 첫 전략회의를 연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국민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뉴딜금융’을 직접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판뉴딜의 성공을 위한 뉴딜펀드 조성 및 운용방안,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권의 자금 공급계획 등이 논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딜펀드는 국민참여형 펀드인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략회의에서 뉴딜펀드와 관련해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지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청와대를 향해 “총선 시기에 일정에도 없었던 외부 방문이 많은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전날(6일) 은행연합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지원 관련 현장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청와대 회의도 취소하고 예정에 없던 금융기관 수장 간담회를 열었다”며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위기인데 컨트롤타워 회의도 취소하고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구미와 강릉 등 격전지를 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비상금융정책을 실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일선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청취하기 위해 6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며 “대책을 잘 마련했지만 시행이 적시적소에 이뤄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는 분들께서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실정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선 범국가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경영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벤처·소상공인, 수출·서비스업, 금융계, 소비자단체 등 경제주체를 초청해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를 열었다. 경영계와 중소·중견기업, 수출부문을 대표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연 후 한 달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부·여당, 경영·노동·금융·소상공인 등 주요 경제주체가 참석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간담회는 청와대에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
배당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은행권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매년 고배당 논란을 빚었던 외국계 은행들의 배당 규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1,14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360원, 우선주 주당 41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총 배당금 총액은 1,145억7,917만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배당금을 4월 중 주주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3분
수협은행 감사에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가 내정됐다.수협은행 감사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홍 전무를 감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감사 후보자 결정을 위해 네 차례나 공모를 진행했다. 후보를 놓고 의견 일치가 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감사추천위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중요한 의사 결정 안건은 정족수의 3분의 2(사외이사 5명 중 4명)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정부와 수협중앙회
수출입은행이 올해 혁신성장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여신 지원을 확대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 행장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여신 지원목표를 69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부문별 지원 목표로 살펴보면 △혁신성장 8조5,0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20조원 △중소중견기업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 12조원 등이다. 이는 지난해 여신 공급실적(59조8,000억원)보다 약 16% 증가한 규모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공짜점심 발언 관련해 “DLF 투자 피해자들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개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며 “투자는 자기책임원칙이다. 투자자들도 안전성 등을 잘 분석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투자자를 겨낭한 발
새 주인을 맞이하는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이사진을 대거 교체한다. 새 대주주가 될 JKL파트너스 측의 인사 2명이 사내이사로 새롭게 합류하고, 사외이사진도 바뀐다. 특히 새 사외이사로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관료 출신 인사들이 영입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대주주 변경 앞두고 이사진 교체 추진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2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 대주주변경안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지분 53.49%(3,734억원)를 인수하는 주식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