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회담 제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꼼수 제안’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이 ‘국면 전환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자신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국면을 주도적으로 갖고 가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 두고 ‘신경전’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에 나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의 분위기는 고무됐다. 또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불리는 홍익표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친명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아직 당내 ‘가결 표 논란’이 지속되면서 계파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전세 역전’ 민주당, ‘한동훈 때리기’로 일치단결민주당의 27일 오전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수와 환호가 연신 터져 나왔고 의원들끼리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기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홍익표 의원이 당선됐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논란’으로 당이 내홍에 빠진 가운데 홍 신임 원내대표가 이를 수습하고 당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은 2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홍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과반(84표)을 달성하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진행됐다. 결선 투표에서 홍 의원이 남인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다만 득표수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 의원들이 적대적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이들에 대해서도 해당행위는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 모임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영장실질심사와 특히 원내대표 선거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며 “중진 의원들이 급히 모여서 생각들을 나눠보자고 해서 나눴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26일 오후에 열리는 가운데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우원식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김민석‧홍익표‧남인순(기호순) 의원 간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우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우 의원은 “민주당이 위기다. 위기 상황에 민주당과 이 대표를 지키고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갈 원내대표에 대한 의원님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
‘초한지’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를까. 사면초가의 상황이 된 항우가 노래를 하고 애첩 우미인이 자결하는 장면이 있을 것이고(사실 우미인의 자결은 정사엔 기록이 없다고 한다), 한신이 강을 등지고 진을 치는 ‘배수진’도 초한지에서 나왔다. 사면초가, 배수진, 토사구팽 등 여러 성어도 이 시기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 많고, 장기판 위에서도 항우와 유방은 ‘초’(楚)와 ‘한’(漢)으로 나뉘어 아직 싸우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홍문연’(鴻門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진나라 수도 함양 근처의 홍문에서 항우와 유방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김민석‧홍익표‧우원식‧남인순(기호순) 의원이 출마하는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25일 4명의 후보들에게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공개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정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26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 동시에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면서 4분의 원내대표 후보자들께도 부탁드린다.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 속도로 안정화되고 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에 대한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회의를 주재하게 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 가급적 추석 연휴 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 공백은 최단 시간에 최소화하고 당의 정무직 당직자도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의 관심은 김 회장의 3연임 도전에 쏠리고 있다. ◇ 회추위 절차 시동… 김태오 회장 연임 도전 여부 촉각DG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김태오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그의 임기는 6개월 가량 남았다. 금융지주사들이 일반적으로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를 3~4개월을 앞둔 시점에 회추위 절차를 가동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내달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가 있는 김 전 구청장을 다시금 후보로 선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을 맹폭했다. 여당은 공천을 통해 결정된 후보자라는 점에서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역설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강서구에 거주하는 당원 및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자 경선을 실시한다.여론조사는 당원 1,000명, 일반 유권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를 상대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여론조사 50%·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씩 반영해 오는 17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여야가 선거제 개편안 논의와 관련해 좀처럼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구 선거는 소선거구제 방식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지만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의는 궁극적으로 비례대표 정수를 늘리느냐 줄이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만큼,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여야는 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구 선거는 ‘소선거구제’ 방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는 ‘권역별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의
전남 순천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호남 민심의 이반을 막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진정성이 전남 도민의 마음에 다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전남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국제 박람회를 가장 모범적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에서 제명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3대3 가부 동수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사유로 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들이 부결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민주당의 코인 방탄’이라고 비판했다.국회 윤리특위는 30일 오후 제1소위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 표결을 실시했다. 윤리특위 간사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1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었다. 안조위는 위원장 선출을 첫 안건으로 상정, 송재호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뽑고 산회했다. 이날 안조위는 김웅‧전봉민 국민의힘 의원(2명)이 불참한 가운데 송재호‧이해식‧오영환 민주당 의원(3명)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뜻을 모았다.송 위원장은 “작년 10월 29일 밤에 세계적인 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배제’ 등의 혁신안을 놓고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였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의총에서 20명의 의원들이 혁신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싸우고 투쟁하는 것에 비해서 (혁신안이) 비교적 시급한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문제 제기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혁신안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이다.‘혁신안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 하루 만에 후폭풍을 겪는 모양새다. 혁신안 중 하나인 ‘전당대회 대의원 반영 비율 배제’를 두고 계파 간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안 두고 최고위서 공개 충돌당장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혁신위의 발표 내용을 보면 기존에 대의원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총선 공천룰을 변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내용 상당수는 우리 민주당의 헌법인 당헌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이다”라고 말문을
국민의힘이 세 번째 혁신안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초라한 퇴장”이라며 "혁신위가 결국 계파의 이익을 위해 개딸 권력을 제도화했다"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발표한 혁신안들도 애초에 목표를 한 윤리 쇄신보다는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 관철에 치중됐다”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혁신을 하라고 만든 위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50여 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전당대회 대의원 반영 비율 배제’와 ‘공천룰 보강’을 골자로 한 최종 혁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있을 의원총회와 워크숍을 통해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천룰’까지 손댄 혁신위혁신위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1인 1표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의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임시총회 개최가 임박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기관명 변경이 확정됨과 동시에 새로운 회장 추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추락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다만 위상 회복을 위해선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의 재가입이 절실하다. 전경련 측은 4대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재가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교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2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