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 3월에 당선된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초유’라는 기록을 많이 보유하게 된 사람이다.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검사 출신의 대통령,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대통령, 출근길에 취재진과 즉석으로 문답을 한 대통령, 제1야당 없이 시정연설을 한 대통령,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이 이같이 정치 사상 초유의 기록을 연이어 남긴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5월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공식화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위촉하면서 본격적인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는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며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일도 오늘 의결했다”고 말했다. 장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 경기장으로 선정했다.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에서 ‘당원투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여당과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번, 두 번, 세 번 어겼으니 ‘네 번도 상관없다’는 듯, 이미 세 차례나 기한을 어긴 집권 여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슈퍼초부자 감세와 위법시행령 예산을 끝까지 관철하라’는 용산의 뜻을 다시한번 강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체리
‘야권 스피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거의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차례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다 19일 복당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전 원장의 복귀는 민주당의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원장 역시 복당을 정계 복귀 포석으로 삼을 전망이다. ◇ '잠재적 폭탄' 우려에도 복당 결정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
국민의힘이 19일 당원 선거인단 비율 100%를 반영하는 내용의 전당대회 룰 개정에 착수했다. 책임당원 증가 등 변화에 맞춰 ‘당원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윤심’을 따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단 룰 개정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 분위기도 비슷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도 거부했다. 야당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용산의힘’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최고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투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실시되는 제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세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금투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이 올랐다.차기 금투협회장은 376개 회원사(증권사 59개사, 자산운용사 299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의 투표로 선출된다.3명의 최종후보 모두 자본시장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 개정을 위한 당헌 개정에 본격 착수했다. 당원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현행 룰에서 여론조사를 빼고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당헌 개정 내용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당헌 개정안’ 및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개정안’을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가 의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 검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 패널 100명은 윤 대통령과 내각의 장관, 여당 주요 인사들에게 각종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7개월간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또 문제점은 뭔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성과 및 청사진을 발표했고, 이어 주무부처 장관 중심으로 경제, 균형발전 등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당 민주주의’를 앞세워 전당대회 룰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데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사실상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정당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전대 룰 개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이후 수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 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지난 8월 28일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낸 이 대표는 당선직후 수락연설에서부터 “영수회담을 요청하겠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리고 보름여 만에 5번의 회담 요청을 했다.윤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총재’가 아니라며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에 선을 긋고 여당이
전당대회 분위기가 예열된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 투표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당권 주자 후보군들이 반발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100% 당원투표 군불에 당내 ′시끌′14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원 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자는 목소리가 거세다. 당권 주자로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반드시 100% 당원 경선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수도권’과 ‘MZ(2030) 세대 지지’를 꺼내들면서 당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는 주 원내대표에게 호응했고, 일부는 또 해당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수도권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주호영의 ‘수도권 대표론’ 파장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 “수도권의 의원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
차기 당권을 두고 국민의힘의 시계추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전당대회 시점은 물론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내 분위기가 들썩이는데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만 해도 여럿이다. 이런 가운데 일찍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는 남다르다.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메시지 속에 정부와 당은 물론 정치권을 향한 거침없는 ‘직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러한 ‘강직함’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잘못된 점을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의 ‘책무’라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당권 도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3당의 원내대표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위해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181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대해 의장께 국회법대로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을 설득하기 위한 방문을 가졌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이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진균 현 수협은행장의 공식 임기는 이날 만료됐다. 김 행장은 상법에 따라 신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차기 행장 인선 절차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지난 7일 행장 재공모에 지원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오는 15일 추가 회의를 통해 최종 행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협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맥아리가 없다'고 호통을 쳤다는 소식을 인용해 “국민의힘은 국민 입장에서 맥아리를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여당”이라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여당이라도 중심을 잡아야한다. 하지만 국민희힘은 집권당이기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총선 경쟁과 줄서기 경쟁, 권력쟁취를 위한 집안싸움에만 골몰할 뿐”이라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조기 퇴임을 결정했다. 최근 김 회장 자녀를 둘러싸고 불거진 특혜 의혹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BNK금융그룹은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5개월 정도 앞두고 7일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측은 사임 배경에 대해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BNK금융 계열사가 김 회장의 자녀가 있는
정국 경색이 지속되면서 국회 공전 상태도 길어질 전망이다. 169석의 거대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간 대치 전선이 해소될 기미도 안 보인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책이 있을까.◇ 거대 야당 멈추면 국회도 멈춰… 대통령은 사과 거부지난 27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부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통상적으로 당내에서 국회부의장을 내정하면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 등 채권 시장 내 혼란이 발생하자 정부가 최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 발표 후 혼란은 다소 가라앉는 추세지만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추진 중인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 검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발언 이후 산불처럼 번진 ‘레고랜드 사태’지난 2012년 강원도는 춘천에
‘이례적 4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은 결국 정우택 의원이 차지했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여러 요직을 두루 경험했고, 당내 위기 상황 속에서 당을 꿋꿋하게 지켜나갔다는 점이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영됐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정 의원은 “든든한 부의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25일 당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정 의원을 국회부의장에 선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