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다.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축하하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린다. 그동안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어 오신 추미애 대표님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악화된 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1일 당정협의를 열고 가격담합 등 경성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수사가 가능한 전속고발제가 폐지되면 검찰이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공정거래법이 전면개정 되는 것은 1980년 이후 38년만이다.민주당과 공정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당정협의’에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정경제의 토대 위에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갈등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양극화 해소와 경제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성은 같다는 게 요지다. 현재 드러난 일부 의견차는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건강한 토론이라는 것이다.21일 취재진을 찾아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은) 정부 정책을 끌고가는 투톱으로서 목적지에 대한 관점은 같다고 본다”며 “실행과정에 서로의 의견차가 있을 수 있지만, 건강한 토론을 위해서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관계에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사실상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와 관련해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공정거래법 개편특위에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보완하자는 의견이 근소하게 많았다”면서도 “공정거래법에서 규율하고 있는 여러 행위 중 위법성이 중대하고 명백한 경성담합에 한해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업하시는 분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쟁의 룰은 지키되, 자유롭고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경제정책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진화에 나섰다. 최근 악화된 고용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당정청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정책 수정 필요성을 제기했고, 장 실장은 기조 유지를 못박으면서 갈등설이 불거졌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요일 당정청 회의에서 말씀하셨던 모두발언을 갖고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해석을 하시는데 지나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 정부정책이 미진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확장적으로 재정을 운용하되, 더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부는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근 고용지표 악화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한 쪽에서는 과거 정부의 부채주도성장의 효과로 보고 정상화 과정의 진통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최저임금인상과 주52시간 근로 등의 정책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한다.이는 19일 고용지표 악화 대책을 위해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도 확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상황과 추경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면서 “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령·정강 정책에 ‘촛불시민혁명’과 ‘4·27 판문점선언’을 추가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3대 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도 들어간다. 당 최고위원회는 10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보고한 강령·정강 정책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17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25일 전당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당의 강령·정강 정책은 정당의 ‘헌법’ 격이다. 정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와 정책지향성 등이 담긴다. 전준위 강령정책분과위원회는 “집권여당이 된 만큼 2017년 대선 전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삼성이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년 간 18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의 투자확대와 재벌개혁은 별개의 문제”라며 기존 공정경제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기업의 투자확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규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삼성이) 전체 투자액의 70%인 130조원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반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을 ‘포용적 성장’으로 설명했다. 포용적 성장은 OECD에서 학술적으로 처음 나왔고,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이 소개했던 개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제정책을 외국인사에게 설명할 때 주로 사용했다.정부의 경제정책을 ‘포용적 성장’으로 명명한 것은 23일 청와대 수보회의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걷고 있는 포용적 성장정책은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에 대한 반성으로 주요 선진국들과 국제기구가 함께 동의하는 새로운 성장정책”이라며 “정부는 길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저소득 노동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와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입법화하고 근로장려세제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됐다.당정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정해진 데 대해 재계와 노동계 양측 모두 반발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근로장려세제 도입, 상가임대차보호법 처리 등 추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추미애 민주당 대 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에 민감한 업종의 고통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을과 을, 혹은 을과 병의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도, 해결돼서도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최저임금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입체적으로 주문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제·민생문제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고용동향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향국면으로 돌아서자 여당 지지율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각성을 느낀 민주당은 민생상황실·혁신성장추진위원회를 당내에 꾸리고 정부 경제정책 입법을 주도하는 동시에 성과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에서도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월별 고용동향 통계가 5개월 연속 악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산업 전반의 구조 개선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전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고용동향 부진을 뼈아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고용부진 원인은 복합적”이라며 “수십 년 간 축적된 구조적 문제, 수출주도 대기업 위주의 정책만을 하니 경제 기초체질이 악화되며 고용 위기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공백 40여일 만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의석수에 따라 각각 8·7·2·1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갔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이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환경노동위 등 ‘알짜’ 상임위를 챙기면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당인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임위 위주로 챙겼다.상임위원장직 배분 결과에 대한 각 당의 평가는 11일 오전 당 공식회의석상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영표 민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입지가 위태로운 모양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고, 공언했던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도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사개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장하성 실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계소득양극화와 인사개입 의혹장하성 실장의 위기는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시작됐다. 전체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9.3%나 증가했지만 하위 20%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남북경제협력팀으로 구성된 민생평화상황실을 가동한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책 추진을 위해 당 차원에서 현장점검·입법활동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겸 민생평화상황실 팀장 연석회의에서 “국회는 휴업 중이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모은 것이다. 총 52명의 의원들이 4개의 팀으로 나뉘어 민생과 평화를 위한 활동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기조를 ‘탈계파’로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이후 차기 지도부가 주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 아래, 전당대회가 ‘친문’과 ‘비문’의 대결로 비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게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방침이다.오제세 전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첫 전준위 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어느 때보다 공정성을 생각해서 화합과 단합의 전당대회, 국민이 바라는 책임 여당의 지도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재계·노동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문재인 정부의 3대 핵심과제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하기 위한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 최저임금법 개정과정에서 틀어진 양대노총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내년도 예산안과 최저임금 관련 논의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소통 행보다.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영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6일 울산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청와대 인사개편과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인물과 임명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공석을 채우는 수준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개각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개각이 확실한 자리는 농림축산식품부다.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약 3개월 째 공석이다. 부처 간 업무협조는 물론이고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 공석으로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각이 이뤄질 경우 0순위로 여겨지는 이유다. 일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