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치열했던 제59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미국이라는 국제적 지위 만큼이나 바이든 당선자의 대북정책, 외교정책, 코로나19 관련 정책 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경제 정책에도 큰 이목이 쏠린다. 특히 바이든 당선자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배터리, 전기차 등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의 수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보호무역과 미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기조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경제 3법’에 불만이 큰 재계와 대화를 시도하면서도 관련법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공정위는 지난 26일 오후 정책소통세미나를 열고 공정경제 3법 중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각종 우려를 반박했다. 입법이 이뤄지면 대기업의 시장 신뢰도가 높아져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재계 달래기에 나섰다.이른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불리는 공정경제 3법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대형 금융그룹 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다.우선, 공정위는 전속고발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맞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오르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과 지배력 확보를 위해 그룹 내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그룹 전반을 이끌어온 지 2년여만에 그룹 회장직을 맡게 됐다. 정의선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선명 야당이 돼야 그 존재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창당한 지 23일밖에 안 된 신민당이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에서 관제야당이던 민한당을 침몰시키고 제1야당이 됐다"며 "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제2중대 노릇만 하면 국민이 야당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며 이같이 적었다.홍 의원은 "(선명한 야당)은 여당 정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주자로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강력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제 현안 대응 분주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주택 정책 등 민생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 대표는 “개인으로서 또는 당으로서도 고통스럽겠지만 민주당은 더 깨끗하고 떳떳해져서 국민의 신뢰를 더 받는 정당으로 발전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공개 지시했다. 정면돌파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당청 모두 수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야당의 공세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수사 적극 협조” 지시보수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권력형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통해 당청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다. 당청이 야당의 공세에 방어적인 태도로 나설
경제계가 ‘공정경제 3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여권과 각을 세우고 있다. 재계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규제 완화가 절실한 와중에 정부가 반대로 기업을 옥죄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가 9월 입법 예고한 상법 개정안의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 및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전경련은 정부 입법예고안이 통과될 경우 30대그룹을 기준으로 소송비용이 최대 10조원까지 추가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이는 현행 소송비용 추정액 1조
최근 여권에 온갖 악재가 끊이지 않았지만 민심은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인한 ‘추풍’(秋風)과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인한 ‘북풍’(北風)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수세에 물렸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면서 ‘재인산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거기다 민주당 내에서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논란, 황희 의원의 ‘당직병 실명 공개’ 논란 등 돌출 언행까지 불거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일명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보수진영 어젠다인 노동시장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법을 투트랙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재계와 보수진영 일각에선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경영을 옥죄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좌클릭 행보로 당을 진두지휘 중인 김 위원장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닿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노동법 개혁을 거론한 김 위원장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국민의힘이 5일 서울 여의도에 새로 마련한 당사에서 가진 현판식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지난 2007년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했지만 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 연패 후 당이 재정난에 시달리자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최근 여의도 남중빌딩을 새 당사로 매입, 약 2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 현판식에서 “그간 우리가 일궈냈던 국민 신뢰
이번주부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열린다. 국정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축소해 오는 7일부터 20일 가량 진행된다.일정은 축소됐지만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야당은 공무원 피살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은 이를 차단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민생 국감’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 내 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내외 대형 IT 기업들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한 관행은 개선되고 다양한 IT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플랫폼 분야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실효성있게 개선하고 산업의 혁신 저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디지털 공정경제 대책의 첫 번째 청사진”이라면서 “신산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혹평을 내놓고 있다. '자유시장경제를 모른다'거나 '정치를 모른다' 등 비난에 가까운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거듭 내비치고 있다.덩달아 안 대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김 위원장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양당 대표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들의 장외 설전이 정치권 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코로나19로 생사의 기로에 선 경제계를 대표해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이낙역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기업들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데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같이 토로했다.경제권 일각에서 이른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불리는 공정경제 3법은 현재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다.이 법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그 사람은 자유시장경제가 뭐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정부여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추진 중인 일명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안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바꾼다고 공정경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보인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11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유시장경제라고 해서 아무것도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1,000억원대 공사수주 의혹과 새 당색·로고 변경·공정경제 3법 관련 찬반 이견 등의 악재가 겹치며 삐그덕거리는 모습이다.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을 맹공해 왔지만 박 의원 건으로 역습 위기에 몰린 형국이 됐다. 당 방향성과 관련한 당내 이견이 김종인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이하 뉴딜 전략회의)를 발족한다. 뉴딜 전략회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최고위급 의사결정 협의체로, 문 대통령이 직접 매월 1~2차례 주재키로 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새로 발족해서 가동된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전략회의를 월 1~2회 직접 주재하며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한 결정을 신속하고 추진력있게 내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이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전대가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전개되면서 갈등과 분열이 우려된다면서 공개적으로 전대 출마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우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전대는 민생위기 극복과 정권재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대권주자 두 분 출마가 굳어지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벌써 합종연횡, 힘겨루기, 대리 논쟁 등 낡은 문법들이 언론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의원
국민의 한 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들은 4‧15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임기 4년은 물론이고 그 이후 대한민국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번 총선은 대외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 한복판에서 처음 치러지는 전국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 등 해외 언론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