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에 ‘재정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깜짝 놀랄만한’ ‘상상 이상의’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주문했다.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면서 여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이 향후 경제·민생문제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와 관련해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해달라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근로시간 단축을 담고 있는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단속·처벌을 반년 후로 유예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경총은 19일 건의문을 통해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관련 법 시행 후 20여일의 계도 기간을 계획 중이지만, 법이 안착하기엔 부족하다”며 “기업 신규 채용이 연말·연초에 집중돼 있고, 능력 있는 인재 선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 진화에 나섰다.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경제전반에 대한 권한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줬기 때문에 경제부총리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논란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을 놓고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론’을 주장해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시장·사업주 영향을 고려해 목표연도를 신축적으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0대 그룹 경영진들을 만나 재벌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10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재벌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현실에 맞추어 조정하되, 3년 내지 5년의 시계 하에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 경제와 혁신 성장을 위한 공정위의 정책 방향 가운데 두 가지 내용을 별도로 언급하면서 재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촉구하며 "안 전 대표와는 아무런 빚도 없고, 채권·채무관계가 없는 민병두가 정면승부 하고 싶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전 대표는) 차제에 정치생명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 나도 안 전 대표와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전현희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 후보군으로 구분된다. 다만 민 의원이 '채권·채무'를 언급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신년사에서 “집권 2년차를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며 “보다 긴밀한 당정청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집권 2년차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소야대의 한계 속에서 정부조직과 예산안 통과 등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가 결정적이었다”며 “집권 2년차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한 개혁으로 촛불 민심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18년부터 도입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피해사례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악성 마타도어”라고 반발했다.추미애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마치 새해만 오길 기다렸다는 듯 퍼붓는 악성 마타도어는 실체도 없고 심지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추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시장에 도입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 정부 지원 효과도 이제 시작될 예정이고 최저임금 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신년사에서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억제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2018년 신년 첫 메시지는 ‘재벌 개혁’이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김 위원장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그는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기반을 훼손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해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계획에 따라 착실히 추진하겠다. 한진 건 패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민경제자문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통해 2018년도 경제기조를 밝혔다. 대내적으로는 ‘사람중심 경제’라는 구호 아래 소득주도성장·혁신주도성장·공정경제·일자리 창출 등 4바퀴 성장을, 대외적으로는 G2협력에 더해 신북방·신남방정책을 표방했다. 핵심 목표는 국민이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으로 체감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3%대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소득 3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8일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장차관 50여 명,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원내지도부, 관련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 등 새정부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기조발제를 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캥거루 출발법’이라는 제목으로 혁신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캥거루 출발법’은 육상 단거리 출발자세로 현재는 일반화됐지만 과거에는 하지 않았었던 자세다.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가야할 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업감독규정의 일부 내용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그룹 편법지배를 가능케 한다는 비판에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차명계좌’에 대한 기존 해석을 변경, 이건희 회장의 4조4,000억원 상당의 비자금에 대해 과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청와대도 긍정적인 취지에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6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나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총수일가가 편법적 방법으로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살펴보겠다”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자리 창출‧공정경제와 함께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을 이루는 ‘혁신성장’ 추진계획이 발표됐다.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는 2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부처는 벤처창업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을 회고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여기에는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저하됐다는 인식이 바탕이 됐다. 창업생태계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일 혁신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에 대한 비과세 특례제도를 부활시키고 인수합병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유연한 창업환경을 갖추는 게 목표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열고 엔젤투자(벤처기업에 대한 개인 투자)에 대한 소득 공제 확대를 비롯한 금융환경 조성 대책 등이 담긴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밝혔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올랐다는 뉴스는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의 회의내용을 보도했다.최근 하락세를 맞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문제시됐다.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최근 4년간 26위에 머물러있으며, 작년에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순위에서 29위로 미끄러졌다.WEF‧IMD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기관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기업경제‧노동시장의 비효율성과 법‧제도관리의 미흡성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내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북핵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가 계속되면서, 외교 등 외치에 힘쓸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요 인선이 마무리 됐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시즌도 겹치면서 내치에 집중할 시기가 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소득주도성장은 개인의 소득분배에, 공정경제는 기업의 가용자원과 인프라 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을 살펴본 결과, 4개의 큰 카테고리로 나눠졌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어져온 ‘친노’가 한 축을 차지했고, 민주진영의 지역기반인 호남출신 인사도 다수 포진했다. 또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그룹과 비엘리트 관료들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 동력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개의 큰 카테고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비주류’다. 친노와 호남은 영남 정치인들과 비교해 비주류였고, 시민사회 및 진보지식인 역시 국가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학벌 등에서 밀렸던 ‘비엘리트’ 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유관부처들의 속도감 있는 정책마련을 지시했다. 소득주도성장이나 공정경제 등 주요 경제정책에 비해 ‘혁신성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분배를 통한 소득주도성장이 한 축이고, 공정위 감시활동을 통한 대기업의 횡포를 막는 것이 두 번째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마지막이다.문재인 정부는 이를 두고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요약해 설명한다. 대기업의 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