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주인없는 짐을 싣고 12시간 가까이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탑승객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에 벌어진 실수인데, 승객과 보안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5분(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떠나 인천을 거쳐 뭄바이까지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KE130편에는 인도인 A씨가 탑승하지 않았다. 탑승수속 후 짐을 부친 뒤 갑작스런 일이 생겨 비행기를 못 타게 된 것이다.하지만 대한항공 측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서 주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한 말이다. 하루 뒤 외교부는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세기는 30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떠나 수라바야 공항에서 우리 국민 273명을 싣고 이튿날인 12월1일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외교부는 버스 15편을 동원해 발리 공항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발리 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2일 오전 1시(현지시각) 푸켓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5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제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KE638기는 이날 오전 1시 푸켓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정비문제로 이륙이 지연됐고, 300여명의 승객들은 기내에서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외부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승객들은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승무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기내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이날 대한항공 KE638기에 탑승한 한 승객(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9일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급제동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발생했다. 180여명을 태우고 김해를 향해 이륙하던 제주항공 7C510편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멈춰 섰다. 급제동 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이 사고로 활주로는 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타 여객기 45편의 이ㆍ착륙이 지연됐다. 착륙대기 중이던 항공기의 경우 15편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해 회항했고, 나머지 수십 편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활주로 운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사이판에서 부품 고장으로 멈춰 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필리핀 사이판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OZ626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승객들이 탑승하던 도중 고도계 부품 고장이 발견됐기 때문이다.문제는 해당 부품이 현지에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는 제주항공 항공기에 해당 부품을 실어 보냈다. 부품이 도착해 정비가 이뤄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3시께 입국한다. 도피생활 3년 만이다. 검찰 호송팀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프랑스 경찰로부터 유섬나 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유섬나 씨는 국내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유섬나 씨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파리에서 지냈다. 한국 검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프랑스 당국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했다. 송환되면 정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남부구치소로 향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31일 검찰 조사가 끝난 이후 체포영장에 기재된 구금 장소인 남부구치소에 입소하게 된다. 남부구치소에는 정유라 씨의 모친인 최순실 씨가 수감돼 있어 모녀가 함께 수감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정유라 씨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4시8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에 기착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된 상태다. 정유라 씨는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남부구치소에 수감된다.당초 특검팀은 정유라 씨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진에어가 하루 사이 진땀을 두 번 흘렸다. 오전에 방콕에서 이륙대기 중이던 항공기에 연기가 발생해 승객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한숨을 돌리기도 전, 오후에 다시 화재 경고 오작동으로 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지어 두 사건 모두 동일한 항공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승객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진에어는 8일 ‘인천-필리핀 클락행’ LJ023편이 이륙 후 긴급회항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오후 9시54분 이륙 직후 화물칸 화재 경고등이 감지된 것이다. 이에 기장이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대한항공 항공기 비상구가 개방돼 이륙이 수 시간 지연됐다. 비상구 문을 연 60대 여성이 비상구 레버를 화장실 문 손잡이로 착각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비행기는 출발예정시각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0시에 이륙해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됐다.5일 오후 7시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을 향하는 대한항공 KE463 비상구 문이 강제 개방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기 안에서 한 승객이 비상구를 화장실로 오인해 레버를 잡아당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상황이 벌어졌다.결국 오후 6시 40분 출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제주공항이 윈드시어로 마비된 모양새다. 윈드시어를 비롯한 강풍, 눈 소식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내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발-원주행 대한항공 KE1852편이 결항했다. 또 오전 10시 광주공항을 앞둔 3편의 운항도 취소됐다. 모두 윈드시어의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 것.윈드시어는 강한 바람이 지형지물과 부딪히면서 통합돼 만들어진 바람을 말한다. 이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들쑥날쑥하기 때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안전’과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년사에서 몇 번이나 안전을 언급하며 규정과 매뉴얼에 따른 단호한 대처를 역설했다. 최근 벌어진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고객 행복’을 강조했다.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서비스로 고객행복을 선사하자”고 말했다. 고객 개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더 많은 승객의 불편을 초래할 경우 서비스라 지칭할 수 없다는 것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사건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폭행·욕설 등 기내 난동 사건이 1년새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여객기의 기내 난동 건수는 1만854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9316건에서 약 16.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기내 난동 중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을 향한 신체 공격, 기내 기물 파손 등의 행위는 약 11%를 차지했다.국내 기내 난동 건수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 A씨(34)가 결국 구속됐다.사건을 담당한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A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선 20일 A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얼굴을 때렸다. 이후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2시간 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비행기 탑승 전 양주를 4잔 가량 마시고, 탑승 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사건을 일으킨 피의자 A씨가 일주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26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경찰대에 A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항공보안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지 약 일주일만이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경찰에 출석한 A씨는 기내 폭행 난동 혐의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A씨는 “난동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마약을 한 적 없고, 검사를 하신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도 많이 실망하고 있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면서 해당 사건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난동을 일으킨 남성은 ‘두정물산’ 대표이사의 둘째아들 임모 씨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임씨의 신상이 공개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임씨가 앞서 9월에도 비슷한 기내 난동 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는 사실이다.◇ 기내서 침 뱉고 발로 차고 ‘난동’… “어이가 없네”2014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땅콩회항’ 사건 이후 초유의 기내 난동사건이 일어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달 28일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연료 부족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인재였음이 드러나면서 해당 비행기를 운영한 라미아 항공사는 결국 무기한 운항 중지 처분을 받았다.스페인 EEF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은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며 “이에 대한 원인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고 당시 비행기 블랙박스 영상에서 조종사는 호세 마리아 코르도바 공항 관제탑과 교신을 하면서 연료 부족을 이유로 거듭 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팀 등 81명의 승객을 태운 전세여객기가 콜롬비아서 추락해 7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전날 오후 10시 15분 경 콜롬비아 메데린 근처에서 추락해 76명이 사망했다. 총 탑승자는 81명 중 생존자는 5명에 불과했다.탑승자는 브라질 샤페코엔시팀 소속 선수와 기자들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으로 전해졌다.샤페코엔시팀은 오는 30일 열리는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에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추락원인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갑질 논란을 일으켜 해임됐던 이른바 ‘라면 상무’가 해고무효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김우진)는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해고무효 및 임금 청구 소송을, 대한항공을 상대로 3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각각 제기한 A씨의 주장을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기각했다.A씨의 사건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LA행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A씨는 “라면이 덜 익었다”는 등의 이유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책자로 때리는 등 ‘갑질’을 저질러 파문을 일으켰다.이에 당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역직구 시장의 대목 ‘광군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명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역직구 물량을 처리하는 국내 택배업체들의 손놀림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해외 직구족과 국내 시장의 연결고리로 활약 중인 현대로지스틱스 김포 물류센터의 아침을 기자가 다녀왔다.◇ 중국발 한류상품 인기… 활기 띈 김포센터이른 아침, 현대로지스틱스 김포 물류센터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주문한 물건을 수량에 맞게 포장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날래다. 규격에 맞는 상자를 찾아 물건과 완충재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한항공이 아이폰5s 발화 소동으로 놀란 가슴으로 쓸어내렸다. 항공기 내에서 발화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 대한항공은 ‘발화’가 아닌 ‘압착으로 인한 발연’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대한항공은 지난 16일 파리발 인천행 KE902편에서 발생한 휴대폰 연기 소동은 ‘발화’가 아닌 ‘발연’ 이었다고 25일 밝혔다. 프레스티지 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좌석 우측 공간으로 휴대폰을 빠트린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좌석 등받이를 눕히는 순간, 휴대폰 압착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