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내홍으로 ‘동병상련’ 처지에 놓였다. 두 당 모두 내홍의 핵심은 당 지도부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에서 비롯됐다. 평화당의 갈등은 정동영 대표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현 의원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며 불거졌다. 박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비례대표)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북 전주를 지역구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평화당 내에서는 정동영 대표(전북 순창), 유성엽 원내대표(전북 정읍), 김광수 사무총장(전북 전주갑) 등 당 지도부들의 지역구가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이 14일 엄수됐다. 사회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이후 오전 7시 고인이 생전에 활동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 예배로 이어졌다. 이후 동교동 자택과 김대중도서관에서 노제가 진행됐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추모식과 안장식으로 이어졌다.장례 예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사(弔辭)를 통해 “이제 우리는 한 시대와 이별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 격랑 한복판에서 가장 강인하게 헤쳐오신
여야 5당 지도부가 14일, 고(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두 달 넘게 파행 중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밑 협상이 이어질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국회 파행은 이날 기준으로 70일째 이어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는 51일째다. 지난달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에 돌입한 지 26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오히려 선거·사법제도 개혁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여의도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총선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공천 경쟁이다. 그런데 의외로 민주당은 과거와 다르게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의 공천관련 한 두 마디에 자유한국당 내부가 발칵 뒤집힌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개별적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없진 않겠지만, 당 지도부를 흔들만한 조직적인 움직임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가장 큰 이유로는 난립했던 당내 계파들이 ‘친문’으로 일원화된 것이 꼽힌다. 다양한 정치세력과의 연대와 통합으로 몸집을 불려온 민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갖는다. 이에 앞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리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회동에서 여야 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5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고 6월 임시국회마저 여야 갈등으로 개회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파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서울역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눈물이 많이 나셨던 것 같다”는 게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하루 전날 별세했다.유시민 이사장은 23일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 어머니가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며 “권양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한국당은 장외투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조경태 최고위원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 이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평화당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전날(20일) 국회 정상화 논의 차원에서 호프 회동을 가진 데 대해 비판하면서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1일,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한 유성엽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했다. 정동영 대표는 ’호프 미팅’을 겨냥해 “속이 좁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셋이 모여서 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시민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5.18의 헌법전문 수록과 진상조사위원회의 지체에 대해 사죄했다. 무엇보다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다르게 볼 수 없다”며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오월 민주 영령들을 기리며,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부상자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삶으로 증명하고 계신 광주시민과
한반도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다. 우리나라는 해방의 기쁨을 채 맛보기도 전에, 나라가 둘로 쪼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1년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다시 불 붙은 ‘제3지대론’ 진화에 나섰다. 최근 정치권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호남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제3지대’ 신당 창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2월 제3지대 창당 논의를 한 이후 4·3재보궐선거 준비로 바람이 잦아 들었지만, 바른미래당 내홍으로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지난 16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민주평화당 전·현직 중진 의원들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최고위원, 박지원·조배숙 의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평화민주당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논의가 결론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복원으로 얻을 실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당은 지난 9일 저녁, 비공개 의원 간담회를 열고 ‘끝장토론’까지 벌였지만 결론 없이 끝났다.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원내 존재감 부각, 선거제 개혁, 정당보조금 확대, 지역구 예산 확보’ 등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꾸렸을 때 얻는 이점이 많다는 이유로 찬성 입장이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소속 의원간 입장 차가 첨예한 상황 이다.정동영 평화당 대표와 원외 인사인 허영·서진희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촉구한 상태다. 이들은 20대 국회에서 ‘선거제도·사법제도 개혁’ 등의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정의당과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의원들은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체성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반발하고 있다.여기에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한 배를 타는 문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의도 ‘올드보이’ 3인방의 수난시대다. 1980~1990년대 정치에 입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4·3 재·보궐선거 이후 곤혹스러운 환경에 처했다.4·3재보궐선거 참패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었다. 국회의원 선거구 2곳, 기초의원 선거구 3곳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창원 성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정의당과 유례없는 ‘후보 단일화’로 범여권 의석이 늘어났지만,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는 '0대5' 완패다.선거 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평화당이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대피소로 강원 고성에 위치한 국회의정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 산불) 현장에 김광수 사무총장과 홍성문 대변인 등 8명이 갔었다. 그 자리에서 주민들께서 고성에 국회연수원이 있는데 우리에게 빌려줄 수 없느냐,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데 국회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어서 그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께 전화를 걸어 고성군수를 바꿔드리고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는 범진보진영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을 지켰고,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찾았다. 이로써 각 당의 체면은 살았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내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보수끼리 호남끼리… 야권발 정계개편 신호탄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제주 4‧3사건 71주년을 맞아 일제히 추념 논평을 냈지만, 특별법 처리는 여전히 난항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하고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가슴 아픈 역사”라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희경 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을 놓고 정치권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기소권을 떼어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원안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는 공수처에 기소권이 없다면 ‘허수아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토착왜구"라고 맹비난했다. 지난달에는 한국당에 합류한 태극기부대를 향해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고도 한 바 있어 당 대표가 '한국당=친일파' 프레임에 직접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 정치개혁에 저항하고 있다. 우리 당 대변인이 시원하게 일갈했듯 토착왜구 세력의 모습"이라며 "토착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고 있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