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7일 홈플러스가 7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가운데, 홈플러스 노조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홈플러스 노조는 이번 매각을 테스코의 ‘먹튀 매각’이자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비밀매각’,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한 반노동자적 ‘기업매각’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홈플러스 노조는 매각에 나선 테스코와 인수자가 된 MBK파트너스에 대해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홈플러스 노조는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6월 이후 기업매각의 새로운 기준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홈플러스 매각이 확정됐으나 각종 ‘먹튀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엔 또 다시 ‘로열티 지급 논란’이 부각됐다. 홈플러스가 ‘테스코’라는 상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있음에도 모회사인 영국의 테스코에게 상표 사용료 명목으로 1,200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홈플러스주식회사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와 상표 사용료로 매출의 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빠른 매각 절차에 대해 울를 제기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이르면 다음주 초 대주주인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최종계약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노조는 “양측은 계약 이후 발생하는 모든 경영 책임을 인수자가 짊어지는 'LBM(Lock B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3위 대형 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 위한 쟁탈전이 7파전으로 압축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대백화점, 신세계(이마트), CJ대한통운, 한국타이어, 동원산업,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7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인수후보 7곳은 약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본입찰에서 최종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예상대로 대형 유통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해 37년 만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개선작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활용한 자산 확보가 방안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구조조정 작업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조조정을 작업을 진두지휘해 온 정철길 대표이사마저 ‘방위산업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맞으면서 과연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우려가 일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12일 이규태 일광공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우리의 현금 동원력은 충분하다.”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재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상태다. 최대 관건이 될 자금동원력도 크게 문제될 것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마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비상장 중견건설사, 거대 항공사 운영능력 있을까현재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모두 5곳. 호반건설을 비롯해 IMM PE, MB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IBK투자은행-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올 상반기 인수합병 시장 최대어인 KT렌탈 인수전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입찰과정을 거치며 추려진 후보군은 SK네트웍스와, 한국타이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 3곳으로 압축됐다.업계에 따르면 KT렌탈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어피니티 등 3개 업체를 불러 세부인수 조건을 논의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중 롯데, SFA-NH PE(사모투자) 컨소시엄, MBK파트너스-IMM PE 컨소시엄 등은 입찰 포기 의사를 밝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42일.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밤을 보낸 날이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이하 씨앤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월 9일부터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낮과 밤을 보내고 있다.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지난 12일엔 2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20m 높이의 옥외전광판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고, 19일엔 정부의 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면담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최악의 근무여건으로 내몰린 끝에 거리로 나온 이들은 이처럼 거리에서조차 절박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더웠던 한여름을 지나 어느덧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을 지키고 있는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이하 씨앤앰 비정규직 노조) 노동자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겨울은 다가오는데… 여전히 그곳에 있는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135일. 기자가 씨앤앰 비정규직 노조의 노숙농성 현장을 찾은 지난 19일까지 이들이 이곳에 머물러온 시간이다. 이들은 원청에서 하청으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회사에서 거리로 내몰렸지만, 거리에서조차 외면 받고 있었다. 지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고속’ 되찾기 작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금호고속의 매각을 앞두고 현 소유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PEF)'가 매각작업 방해를 이유로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이사를 해임하며 사실상 금호아시아나 측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날렸기 때문이다.그간 사모펀드 측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금호고속 몸값 상승’ 분위기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여론 몰이에 나서자 불만을 내비쳐왔다. 이번 해임 조치를 통해 내재됐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년 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절규로 가득 찼다. 쌍용차의 대규모 정리해고 발표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공장을 점거하고 사측 및 공권력에 맞섰다. 당시 쌍용차 노동자들의 공장 점거는 두 달 반가량 이어졌으며, 격렬한 충돌이 계속됐다. 그리고 2,000일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지난 13일, 대법원은 절망으로 가득 찼다. 5년 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절규하던 이들이었다. 끝날 줄 알았던, 그리고 돌아갈 줄 알았던 ‘내일’이 절망이 되어 돌아왔다.◇ 대법원 “쌍용차 정리해고 적법”대법원이 지난 13일 쌍용차 해고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흩뿌리는 비가 내리던 지난 13일, 광화문 일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시복식 준비로 분주했다. 단계적으로 시작된 도로 통제로 인해 세종대로는 평소보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며 복잡한 모습이었다.세계적인 종교행사를 앞두고 있는 광화문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처연한 모습도 존재했다. 그중엔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한 달 넘게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씨앤앰 비정규직 노조도 있었다.이들은 왜 거리로 나와 광화문 한 복판에서 밤낮을 지새우고 있을까. 그 배경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13일 MBK파트너스로부터 국내 최대 포장재기업 ㈜테크팩솔루션의 지분 100%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테크팩솔루션은 1956년 설립해 국내 최초로 유리병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유리병, 캔, 페트병 등 식음료 제품에 필요한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지난 2008년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두산에서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매각됐다. 지난해 매출은 약 3,5
[시사위크 = 차윤 기자] 동원그룹이 국내 1위 포장재 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을 인수를 추진한다.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1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테크팩솔루션의 인수를 검토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로부터 테크팩솔루션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4,5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크팩솔루션은 유리병과 페트병, 알루미늄 캔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 포장재 기업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조조정을 둘러싼 ING생명의 노사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ING생명은 지난 16일 전체직원의 30% 규모인 27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 21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희망퇴직 대상은 차장급 이하 직원이며, 2011년 1월 1일 이후 입사한 직원은 제외된다. 희망퇴직 조건은 근무연수에 1.25를 곱한 뒤 10을 더한 개월 수만큼 평균 월급을 지급한다. 즉, 평균 급여가 400만원이고 10년차라면 1.25X10에 10을 더한 22.5개월치 평균 급여(9,000만원)를 받게 된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해 말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ING생명(대표 정문국)에 구조조정 광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최근 ING생명은 조직개편과 임원 교체를 통해 인력 조정에 나선데 이어, 이번엔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 노조는 “인위적인 방식의 구조조정이 실시될 시에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근 조직효율화 차원에서 부서 조직을 45개에서 34개로 줄이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ING생명 노조가 신임 사장 내정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문국 내정자는 부임도 하기 전에 구설수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지난 9일 ING생명이 신임 사장에 정문국 전 ACE생명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1959년생인 정 내정자는 1984년 제일생명보험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AIG생명 상무와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거쳐, 2007년 알리안츠생명 사장 자리에 올랐다.약 6년간 알리안츠생명을 이끌었던 정 내정자는 최근 1년 사이 두 번이나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월 알리안츠생
토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국내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의 새주인으로 결정됐다. 하이마트는 25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2대주주 선종구 하이마트 전 대표이사, 3대주주 에이치아이컨소시엄 등이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당초 업계에서는 하이마트 인수에 욕심을 낸 롯데쇼핑이 승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