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이후 불거졌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비당권파는 이미 ‘새로운보수당’이라는 깃발을 들고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당권파는 바른정당계 탈당 후 당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해 제3지대에서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바른미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단락되면, 손학규 대표가 ‘제3지대의 틀’을 만들고 명예 퇴진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일명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김관영 전 원내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세력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2일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변화와 혁신은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신당명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국민들께 당당하게 알릴 시간"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의 총선 승리 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탈당 및 창당을 약 1개월 앞두고 신당명을 '변화와 혁신'(가칭)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변혁 관계자는 4일 와 통화에서 "변혁 신당명이 '변화와 혁신'으로 확정됐다"며 "두달 간 '변혁'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알려졌고, 창당 후 그대로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당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변혁 측에 따르면,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은 '공정개혁신당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찾아 시민 탐방단과 함께 산책을 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휴가를 반납한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저도 산책행사 만큼은 손수 챙겼다. 통제구역이었던 저도를 부산경남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나아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동남권 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착장 같은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해 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방을
자유한국당이 지난 5월부터 모금을 시작한 투쟁기금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한국당은 총선을 앞두고 효과적인 원내·외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자발적’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하지만 모금의 성격과 시기에 대해 정치권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한국당에 따르면, 최근 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독주를 막기 위해 당은 치열하게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투쟁을 위해 투쟁자금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문재인 정부 1기 장관 출신 의원들을 만나 만찬 자리를 가졌다. 전직 장관들은 총선 1년을 앞두고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저녁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은 일정 상 불참했다. 당에서는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과 홍익표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출신 실무진들이 속속 더불어민주당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당이 대선 패배에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참패하면서 상당수 실무자들이 갈 곳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팀장급 인사가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있는 부산시 언론대응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A 팀장은 선거패배 이후 여의도 바깥에서 지내다가 최근 부산시 서울본부에 지원해 합격했다. A 팀장은 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에서 그간의 경력을 보고 채용한 게 아닐까 싶다”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호남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11일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것은 이념적 정체성 문제가 아니라 세력이 작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민의당을 함께 만들었던 평화당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8~9일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의 정체성과 미래 노선 등을 놓고 6시간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 노선 천명'과 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갖고 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전날(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때부터 순탄한 인생을 살아본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 저의 책 제목이 당랑(螳螂)의 꿈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면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국민 보수, 서민 보수당으로 거듭나게 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이 마감기한을 4개월여 남겨두고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영국 하원은 11일(현지시각) 정부가 유럽연합과 맺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인준 표결을 진행한다.합의안이 하원 투표를 통과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결을 위해선 참석 인원 중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650석 중 315석을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 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보수당 의원만 100명을 넘는다. 정부 합의안이 유럽연합의 법체계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설전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 전 대표 간 신경전에 제3자들이 가세하면서다.이번 설전의 포문은 사실 하 최고위원이 열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규명을 놓고 한국당 내 친박-비박 간 갈등이 표출된 것에 대해 한국당 내부를 향해 "누가 옳았냐 하는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라.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말하자, 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오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했다. 양대노총이 반발했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과 민노총의 관계가 돈독했는데 지금은 우리보다 더 진보적인 당이 생기니까 우리를 보수당으로 취급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직 2명 중 1명을 노동계 전문성을 가진 인사로 임명할 계획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한노총을 찾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한노총과 사전 논의가 많이 있었으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를 둘러싼 딜레마는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다. 저금리 시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만큼 언젠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단 0.25%p를 올리는 데도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영란은행(BoE)은 지난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0.75%가 됐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당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출범 당시 통합선언문에서는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였는데 이번에 합리적 중도가 합리적 '진보'로 바뀌었다는 점, 구성원 합의도 없이 공식발표가 이뤄졌다는 점 등이 지적받고 있다. 당 정체성 문제는 바른미래당 최대 난제로 꼽히는데, 이 때문에 워크숍에 참여했던 이들도 당장 규정하기보다는 추가
2018년 6월 13일,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파산했다.보수정당 패배의 실질적 원인은 국회, 구체적으로 지목하면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무능이다. 이념도, 비전도, 정책도 없는 정당, 있다면 분열뿐인 정당에 국민들은 신뢰를 버렸다. 그 분열이, 이념의 분열이라면 그런 대로 참아줄 만하다. 그러나 그 분열은 이익에 따른 계파 간 분열이었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이(小利)였다.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놀라우리만큼 균형의 투표를 했었다. 한쪽이 기우는 것 같으면 다른 쪽에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하면서 영원한 독주를 본능적으로 막아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하고, 소속 의원들이 “잘못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릎꿇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반성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한국당은 지난 15일 “국민들께서 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를 드리며 반성문을 올린다”면서 “상투적인 변화와 단절하고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8일 언론 등에서 자신들이 '보수야당'으로 자유한국당과 엮이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이 계속해서 저희 당을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데, 이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대표는 "우리 당은 중도개혁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제3당으로서 다당제 구조를 선도하는 정당"이라며 "분명히 저희 당은 정강정책에 있어서 중도를 표방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부 언론사를 거론하면서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스피지만 결국 올해 성적표는 현재까진 ‘양호함’이다. 한편 세계 상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20개 국가들 중에선 최근 3개월 반 사이 주가가 크게 오른 나라도, 반대로 떨어진 나라도 있었다.한국거래소는 19일 ‘G20 국가 대표지수 등락률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신흥국, 특히 원자재 수출국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유럽 국가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시 세운 자원부국의 위용18년 3월 15일을 기준으로 17년 말보다 주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다름 아닌 브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숫자가 타정당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출마를 원하는 예비후보자의 숫자는 총 1,767명으로 선거구분 없이 전체 예비후보의 48%를 차지했다.선거구분별로 광역시도지사 선거 28명, 기초단체장 선거 344명, 광역의원 선거 546명, 기초의원 선거 849명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월 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 군수 및 군의회의원은 제외한 숫자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유럽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도를, 영국은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상이한 선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영국, 거대 양당제에 유리한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제'영국은 총 650개의 선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