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사실상 ‘여당 완승, 야당 참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14일 오전 2시 20분 현재 개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TK(대구·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광역단체장을 단 한 곳도 차지하지 못했다.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PK(부산·울산·경남) 선거다. 부산은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재집권을 준비해야 할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진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차기 대선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대선으로 가는 ‘관문’인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선과 거리를 뒀고, ‘대권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었다.일단 3인방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민주당 후보는 14곳, 자유한국당 후보는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각각 당선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 민주당 우세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21.2%, 안 후보는 18.8%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투표를 마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자고 싶다. 잠을 못 잤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김태호 후보는 “마음이 무겁다. 박스 줍는 허리가 굽은 할머니까지도 (김태호가) 꼭 돼야 한다 말씀하시고 기업하시는 분들, 영세상인들, 어려우신 분들이 더 어렵다고 얘기하시는데 민심들을 어떻게 담아낼까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선거가 지방 이슈들이 부각됐어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송파을 후보로 최재성 전 의원을 확정했다.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최 전 의원의 당선 여부에 여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 천안갑 후보로는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확정됐다.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을과 충남 천안갑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최 전 의원은 60.36%의 득표율로 39.64%의 득표율을 기록한 송기호 변호사를 큰 차이로 누르고 본선에 나서게 됐다.충남 천안갑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59.47%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3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층 로비에서부터 주주들이 길게 늘어섰기 때문이다. 현장은 개회 1시간 반 전부터 시작된 주주들의 입장 행렬과 출입을 통제하는 직원들, 그리고 안건 부결을 외치는 노조의 앰프 소리까지 겹쳐 다소 혼잡한 분위기였다.이날 주주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제3-7호 의안,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의 회장을 맡아온 김정태 회장은 최근 각종 비리와 부정에 연루되면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숫자가 타정당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 현황을 살펴본 결과,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출마를 원하는 예비후보자의 숫자는 총 1,767명으로 선거구분 없이 전체 예비후보의 48%를 차지했다.선거구분별로 광역시도지사 선거 28명, 기초단체장 선거 344명, 광역의원 선거 546명, 기초의원 선거 849명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월 1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 군수 및 군의회의원은 제외한 숫자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유럽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도를, 영국은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상이한 선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영국, 거대 양당제에 유리한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제'영국은 총 650개의 선거구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른바 '호남정신'을 놓고 국민의당에 잔류한 호남중진과 민주평화당으로 떠난 호남중진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잔류파는 7일 박지원 민평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고 규정짓자, '신 쇄국정치', '정치혐오 불러일으킨다'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주승용·권은희·송기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평당과 박지원 의원을 맹폭했다.박 부의장은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주도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존재한다는 격언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가 그것이다. 현대사회에서 통계는 가장 강력한 근거자료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 신뢰성은 분명 제작자 개인의 실력과 양심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측면이 있다.◇ 직관성의 덫복잡한 숫자 대신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통계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는 그만큼 시각적 착시를 일으키기도 쉽다. 실제 수치와 그래프상의 비율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혹은 서로 기준이 다른 두 조사결과를 한 지면에 소개하는 경우 통계수용자는 실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2·4 임시 전당대회 분산 개최, 당무위원회의 당규개정 등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본격적으로 짐을 싸는 모습이다.통합 반대파 의원들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대를 전국 23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전례가 없고 찬반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한 거수기 전대 발상"이라며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를 피하기 위한 당권파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전 당원 재신임 투표가 종료됐지만, 당은 여전히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안 대표는 통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파는 최소투표율 미달을 내세우며 안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안 대표는 31일 “투표로 표출한 여러분의 의지를 변화와 열망으로 받아들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개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안철수 대표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개되는 모습이다.통합반대파가 법원에 신청한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이 27일 기각되면서 첫 난관을 무사히 넘기면서다.서울남부지법은 이날 통합 반대파 모임인 ‘나쁜 선거거부운동본부’가 제출한 전 당원 투표를 중지하고 투표율이 3분의 1에 미달할 경우 개표하거나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투표가 합당에 대한 법적 효력의 발생을 목적으로 추진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합당에 관한 사항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전당원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거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체 의원(39명) 중 절반이 넘는 20명의 의원들은 법원에 전당원투표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의원 20명과 원외위원장 16명은 성탄절인 25일 법원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를 중지하고, 투표율이 1/3에 미달할 경우 개표를 하거나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제1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진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1년 전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탄핵 관련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정치권은 9일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과 염원을 국회가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적폐를 걷어내고 민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렸다. 표결에 참여했던 여야 의원들은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헌정사에 남을 두 번째 오점이었다. 당시 제1야당으로 탄핵정국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수와 환호를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본회의장의 엄숙한 분위기를 깬 것은 2층 방청석에 앉은 세월호 유가족들이었다. 이들은 ‘촛불 민심’의 승리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대통령 탄핵 역사 쓴 정세균, 김관영, 최경환, 권성동 벌써 1년 전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장기집권의 포석을 놓았다. 22일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내각이 313석을 차지하면서 전체 의석수의 3분의2를 넘는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린 한편 일본이 본격적으로 재무장에 나설지도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적완화 지속’ 반기는 시장아베노믹스를 대표하는 것은 마이너스 금리와 통화량 증대를 통해 구현된 양적완화 정책이다. 지난 2012년 겨울 첫 취임한 아베 총리는 엔고현상으로 낮아진 수출경쟁력과 지속
[시사위크=은진 기자] “18대 대선과 달리 당을 중심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조직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18대 대선은 당 공조직 위주의 일사불란한 선거운동이 전개되지 못하고 후보자 캠프 주도의 선거운동이 패인으로 분석된 바, 19대 대선은 (중략) 제 세력이 소속감을 갖고 선거운동을 전개했다.”(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평가보고서 본문 중)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을 준비하면서 18대 대선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조기대선이 치러지면서 시간은 촉박했지만, 5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18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상화폐,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다수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이 단어들은 이제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존재가 됐다.이 같은 관심의 이유는 ‘가격’, 더 정확히는 ‘시세’ 때문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사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위 ‘돈이 되는 곳’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투자 혹은 투기의 대상으로만 집중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가상화폐는 이른바 4차
[시사위크=은진 기자] “밖에선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고 얘기하지만, 내부에선 이길 수 없는 선거였다는 느낌을 받았다.”(정연정 배재대 교수)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10일 19대 대선평가 토론회를 열고 대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패널로는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정연정 배재대 교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강경태 신라대 국제학부 교수, 노동일 경희대 교수, 김정윤 SBS 기자가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패배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나눠 진단했다. ① ‘안철수’ 개인의 역량이 부족했다김대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