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원회의 이준석 대표 징계로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신경전이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나 전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선거, 내년 당 대표가 해야 될 역할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맞는다 그렇다면 출마를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품위 유지 위반’을 했다고 본 것이다. 중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자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결정은 사필귀정”이라며 “집권여당 당대표라는 지위의 무거움이나 제기된 의혹의 죄질에 비추어 중징계는 당연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러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여전히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에게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며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물론이고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위원장은 5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가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준위원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의미를 잃은 만큼 전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비대위, 당무위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전날 전준위가 결정한 컷오프 등 관련 규정이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뒤집힌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 후보자 시절 제기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G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력한 당권 후보인 이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사법 공세에 반발하고 있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GH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하면서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당내 현안에 침묵한 채 민생 경제를 이유로 정부 여당에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이 의원은 3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며 “고통스러운 민생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연일 당내 인사들과 접점을 만든 안 의원이 직접적으로 이 대표를 향해 화살을 겨냥하면서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안 의원이 사실상 ‘이준석 고립 작전’에 참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둘러싸고 감정싸움을 벌였던 이들의 신경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안 의원은 앞서 SNS를 통해 ‘간장(간보는 안철수+장제원) 한 사발’ 등 비판을 쏟아낸 이 대표에 대해 과거 ‘선거 패배’를 거론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가 쟁점인 가운데,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의원까지 불출마할 경우, 당을 이끌어갈 대표로 마땅한 사람이 있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홍 의원은 지난 28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지 않아야 당이 단합된 형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설 의원은 29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명확히 하기 어렵다며 “이 의원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제가 지금 함부로 출마한다 얘기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당이 단합된 형태로 갈 것”이라며 “지금 단합의 제일 걸림돌이 뭐냐 묻는다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155명이 모여 함께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요구 목소리가 이어졌다. 직접적으로 이 후보에게 불출마를 요구하는 의원부터 지도부의 2선 후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요구에도 이 의원은 묵묵부답이었다.민주당은 23일과 24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체토론, 조별토론 등을 통해 지난 대선과 지선의 반성과 향후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가운데 주요 의제는 오는 8월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다소 늦게 도착한 이 의원은 “다 선배 의원님들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 경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식에 도착했다. 이 자리는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인을 분석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을 쇄신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고 오는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당권 후보인 이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8일으로 확정한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인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거취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전용기 전당대회준비위원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오는 8월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전 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정 안건은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는 안 하나였다”며 “오는 8월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을 언급했다. 당 윤리위원회 결과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에 빗댄 것이다.이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던 것 아니었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망치와 모루도 전장에서 쓰이는 것이지 안에 들어오면 뒤에서 찌르고 머리채 잡는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한니발 바르카는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이자 포에니 전쟁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여러 개혁을 주도하며 원로원의 미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했다. 당 혁신위원회는 물론 국민의당 몫 추천위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쳐 온 이들의 감정은 이 대표가 비공개회의 내용 언론 유출을 문제 삼으며 터져 나왔다. 이들의 싸움은 장외에서까지 이어지면서 당내 내홍으로 번지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돌발 발언을 했다. 그는 “최고위원들께서 현안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개회의 모두발언 끝에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은 이를 두고 ‘정치보복’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성남시청 도시계획과, 주택과 등 개발 사업 부서에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전날에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인섭 씨와 A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백현동 아파트의 주요 논란은 성남시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재명 책임론’이 연일 대두되고 있다. 이 의원이 당권을 쥘 경우 차기 대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오는 전당대회에 이 의원이 출마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민주당은 15일 선수별·그룹별 평가 토론회 3개를 열었고,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후보로 패배한 후 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에 대한 평가가 오갔다.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선·지선 책임자, 문재인 정부
“양측 다 자제해야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당 전체가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가 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권 원내대표가 직접적으로 나서 두 사람에게 ‘자제’를 요청한 데는 양측의 설전이 연일 지속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6일 정 의원이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직접 우크라이나로 향한 것에 대해 ‘자기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물론 이
더불어민주당이 8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가운데 당권을 두고 갈라져있는 민주당 내홍이 수습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우상호 의원을 의장으로 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의결됐음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9명 구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3명의 비대위원을 추가로 선임할 것”이라며 “여성, 청년, 기타 몫인 세 분에 대한 구성 권한은 최종적으로 구성될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을 중앙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가운데, 이재명 의원의 책임론 공방으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를 의식한 친문계(친 문재인)와 친명계(친 이재명)의 계파 갈등으로 야당 분열 우려까지 사고 있다.신현영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을 추대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의 주류 ’86 그룹’의 맏형격 정치인으로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신 대변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일찌감치 미국행 계획을 알렸고, 7일 오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계획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환송인사에서 그는 “제 출국에 대해 여러 시비가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그는 “어떤 사람은 ‘국내가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떠나느냐’ 나무란다. 그러나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공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한 이후 내부 수습을 위해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지방 선거를 복기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어떠한 핑계도 변명의 여지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우리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지난 대선과 이번 지선 결과를 통해 국민께서 내린 평가의 의미를 제대로 헤아리고 국민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