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천일고속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19일 장중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15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설과 이에 대한 공식 부인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천일고속은 지난해에도 세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고(故) 박남수 명예회장이 차명으로 보유 중이던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해 두 손자 박도현 사장과 박주현 부사장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인이 바뀐 지분은 68.77%에 달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차명주식 실명전환은 상장회사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에 불복해 소송까지 제기한 강덕수 전 STX 회장이 패소했다.‘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다 한 순간 몰락한 강덕수 회장이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해. 해당 세금이 부과된 것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기업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를 규제하기 위한 과세 법안이 2011년 만들어졌고, 이 법에 따라 강덕수 전 회장도 20억원대의 증여세가 부과 받았다.강덕수 전 회장 측은 이 세금이 실제 발생한 이익에 의해 부과되는 것이 아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8·16 개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조경규(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도 전에 김이 빠진 모양새다. 박근혜 정부의 ‘신데렐라’로 불리는 조윤선 후보자의 경우 이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만큼 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다. 김재수·조경규 후보자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때문에 이들의 청문회 과정에서 돌발 악재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후보자들의 해당 부처에 대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임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별강연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민주화를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날 강연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특강’ 형태로 이뤄졌다. 강연이 진행된 국회 본청 246호는 참석자들이 전부 착석을 하지 못할 정도로 들어찼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서 김 대표는 강의자료 한 장 없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쏟아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세법개정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2일 발표됐다. 법인세율을 인상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제도를 대폭 늘렸다. 또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을 도입해 극소수만 고용한 채 부동산 임대소득의 절감목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에 대해서는 추가 과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먼저 법인세법 개정에 대해서는 ‘법인세율 정상화’를 기본 기조로 내세웠다. 과표 500억 초과 법인에 대해 현행 보다 3% 인상된 25%의 세율적용을 제시했다. 또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우리 국민의당은 ‘미세먼지 종합대책’, 어제는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억울하게도 언론에는 보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채이배 의원은 브리핑을 갖고 “일감몰아주기는 독과점과 마찬가지이고 공정시장을 크게 해친다”며 공정거래법 및 상속·증여세법 개선안이 포함된 ‘일감몰아주기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당이 민생·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섭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익법인을 제자리에 돌려놓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공익법인이 사회복지나 의료, 장학 등 정부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분야에서 공익활동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재벌의 상속수단이나 경영권 방어에 악용된 것도 사실이다.실제 2016년 4월 기준 비영리법인 계열사 주식소유현황을 보면,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4.68%), 삼성화재(3.06%), 삼성물산(0.6%) 등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주요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문화재단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GS그룹 오너일가가 또 다시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10대에 불과한 ‘재벌 4세’ 자녀가 1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증여세 회피를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 정서를 외면한 행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40억 주식 보유한 ‘16살’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 허모(16) 군은 지난 10일 GS 주식 3만주를 장내매수 했다. 허용수 부사장의 아버지이자 허군에겐 할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GS주식 3만주를 장내매도한 날이다. 장내거래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중앙지검에 전령련의 배임과 탈세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21일 오후 경실련은 수사의뢰서를 통해 “전경련이 특정 계좌에 2014ᅟᅧᆫ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2,0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경련이 이사회 의결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특정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면 이는 업무상 비임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또한 경실련은 기독교 선교복지재단의 계좌를 이용한 것과 관련, 세금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함영주)은 절세, 증여, 가업승계 등 다양한 세금 및 법률 관련 축적된 컨설팅 노하우를 전 직원에게 전파하는 ‘세금ㆍ법률 상담 핸드북’을 발간해 전국의 영업점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발간된 ‘세금ㆍ법률 상담 핸드북’은 KEB하나은행의 세무사, 변호사 등 각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속증여센터’가 2011년 은행권 최초로 설립 이래 VIP 고객들에게 제공해온 다양한 세무, 법률 관련 노하우 및 컨설팅 사례를 집대성한 것으로, 모든 직원들의 프라이빗뱅킹 역량강화를 통해 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부영그룹이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부영그룹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알려진다. …부영그룹이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이다. 이번 세무조사에는 흔히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나선 것으로 알려져 예사롭지 않게 해석되고 있다.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대부분 비정기 또는 심층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부서로, 주로 기업의 특별세무조사를 담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주식 배당금. ‘주식회사’인 기업이 창출한 이익을 주주에게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시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주식배당금으로 인해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심지어 배당을 너무 많이 한 것이 이유다.천일고속. 이름만 들어도 버스업체라는 걸 알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해 지방을 오갈 때, 혹은 고속도로나 휴게소에서 한번쯤 봤음직한 이름이다. 특히나 이 천일고속은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1949년에 창립해 올해로 68살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1,300억원 조세 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십억대 세금을 탈루하고 기소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66)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는 13일 홍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홍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자기앞수표, 차명주식 등으로 유명화가의 그림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26억원과 상속세 41억원, 양도소득세 6억5,000여만원 등 모두 약 74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4년
“이 후보자 자녀 문제, 이 시대 청년들에게 깊은 박탈감 안겨줘”“부동산 투기꾼이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 후보자… 기가 막힐 노릇”[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 후보자의 국적을 상실한 차녀가 ‘혈세 혜택’ 및 지난해 3월 10억원대 아파트 구매 사실이 드러난 실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6일 유은혜 더민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부광약품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배당금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례적인 배당 행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배당의 ‘저의’에 ‘승계작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부광약품은 지난 8일 현금 및 주식배당에 대해 공시했다. 먼저 주식배당은 총 발행주식에서 자기주식 150여만 주를 제외하고, 주당 0.1주를 배당한다. 이에 따른 배당주식은 총 325만8,992주다.현금배당은 주당 7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초 ㈜동우의 계열사 간 이뤄진 합병으로 계열사에 대한 ㈜동우의 지분이 상당수 희석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동수 ㈜동우 대표이사의 아들 김재윤 씨의 지분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2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증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나농 흡수합병한 참프레, 1:538.2388이란 수상한 합병비율기업지배구조 컨설팅그룹 네비스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참프레와 나농의 비상식적인 비율로 합병함으로써 오너일가에겐 이득을, 특정 주주들에겐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8일 네비스탁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최근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수저계급층’이다. 이는 부모의 재산 규모와 사회적 지위에 따라 자신을 계층을 ‘수저’로 구분 짓는 것으로, 젊은 층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금수저’들에 대한 반감이 표출돼 나온 신조어다. 최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미성년 손주 7명이 1,000억대 ‘주식 부자’에 등극한 것으로 알려면 이 같은 ‘수저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다국제 제약사와 수조원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계재단’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회계 부정과 탈세 혐의가 확인됐다”는 것. 청계재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산을 기부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김관영 의원은 6일 배포한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청계재단은 지난 2010년 ㈜다스 주식을 증여세 비과세 한도에 맞춰 5%를 기증받았는데, ㈜다스의 감자 단행으로 주식 보유 비율이 5.03%로 늘었다”면서 “이런 사실을 매년 결산보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채 5%를 초과한 범위에 대한 증여세를 3년간 신고·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7일은 2015년 국회 국정감사의 최대하이라이트로 예견됐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황제경영실태에 대한 질의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0대 그룹 총수가 국정감사에 불려간 것이 초유의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오전 9시 20분 긴장감 도는 국회국회에 출입하는 카메라와 사진기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취재경쟁이 예상되는 터라 위치분배를 하는 듯 했다. 실제 무거운 ENG카메라를 들고 이동하다가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보다 정확한 영상물을 얻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