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협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밀실 합의를 규탄하고 나섰다. 정식 예산안 합의 과정이 아닌 지도부간의 비공개 논의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예산안 처리가 더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023년 예산안 논의는 치졸한 밀실 밀당의 모습”이라며 “지리했던 예산안 밀당 거래가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민생을 볼모로 당리당략만 챙긴다’는 판에 박힌 비판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예산안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증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거래 5만8,347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36%(7,2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월별 주택거래 현황 통계를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올해 1월 총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8.49%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8.44%, 3월 8.33%, 4월 9.05%, 5월 8.74% 등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2일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 서울 강남지사 지하2층 대강당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를 열고 실거래가와 공시가격간 역전문제, 과도한 국민 부담 증가, 가격균형성 개선 차원에서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발제자로 나선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하락 추세인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공동주택 일부에서 보이고 있는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올해 9월말 기준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증여 거래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원인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전국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거
신탁제도의 특성을 악용한 고액자산가의 역외탈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고액자산가의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국세청의 실태확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거주자 및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신탁 내역을 국세청에 자진신고 하도록 하는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역외탈세 적발로 거둬들인 세금만 6조원에 달한다. 현행 세법에서 역외탈세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은 해외금융계좌와 해외부동산 및 해외투자 신고제도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
재수 끝에 몸값을 낮춰 상장에 성공한 대명에너지의 주가가 초기 부진을 딛고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하지만 상장 과정에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서종현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증여세 숙제 남은 서종현 대표중견 신재생에너지기업 대명에너지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2월 상장을 철회하는 우여곡절을 딛고 재수 끝에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다만, 상장을 둘러싼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명에너지는 당초 기대만큼 기업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첫 상장 추진 당시 5,000억원 안
앞서 사기파산과 횡령으로 나란히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물의를 빚었던 신원의 박성철 회장, 박정빈 부회장 부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신원 측 설명이지만, 죄질이 좋지 않았던 만큼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ESG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한편으론 박성철 회장의 지인을 사외이사에 앉히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원, 나란히 구속됐던 박성철-박정빈 부자
중견 신재생에너지업체이자 알짜라는 평가 및 기대 속에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던 대명에너지가 이를 전격 철회했다. 상장을 통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갑작스럽게 마주한 상속세 문제도 해결하고자 했던 오너일가 2세 서종현 대표의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냉담했던 수요예측… 대명에너지, 결국 ‘상장 철회’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나섰던 대명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데 이어 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이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식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관련 세금 공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윤 후보는 당초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을 뒤집어 주식양도세 폐지를 들고 나왔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이었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이 후보는 21일 본인의 SNS를 통해 “부자감세를 위한 주식양도소득세 폐지가 아니라 개미와 부자에게 똑같이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겠다.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단 한 주를 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주식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단문 공약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심 후보에게 “한번 좀 가르쳐달라”며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주식양도세 도입 취지에 대해 윤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윤 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을 했
KB국민은행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는 KB국민은행 자산관리 전문 유튜브 채널 ‘여의도 5번 출구’를 통해 은퇴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핵심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학습하고 퀴즈로 풀어보는 쌍방향 강의 및 퀴즈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매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호용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사와 함께 ‘2022년 세금 이슈 한번에 정리하기’를 주제로 양도소득세, 상속·증
1976년 설립돼 최근 본격적인 2세 시대에 돌입한 경동제약이 실적과 배당의 엇갈린 행보로 뒷말을 낳고 있다. 정체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배당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오너일가의 승계비용 지원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류기성 부회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배당 ‘엇박자’… 공교로운 ‘시점’경동제약은 지난 7월, 주당 100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그
하림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여부가 이달 중 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된 후, 무려 4년 만에 결론이 내려지는 사안인 만큼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 일감몰아주기 혐의, 4년만에 제재 여부 곧 결론공정위는 오는 8일 전원회의를 열고 하림의 부당지원 사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원회의는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여하는 최고 의사결정 절차다. 공정위는 하림그룹의 부당지원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2017년 직권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공정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견제약사 일양약품 오너일가에서 중요한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3세 승계가 당면과제로 지적돼온 가운데, ‘후계자’ 정유석 부사장이 꾸준히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3세 시대를 열기까지 녹록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분 확대 분주한 정유석, 승계 시동?일양약품은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이 1946년 창업한 공신약업사를 전신으로 하는 75년 역사의 중견제약사다. 현재는 오너일가 2세 정도언 회장을 거쳐 김동연 사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천일고속이 2분기 및 상반기에도 적자행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이 불가피한 대다수 기업과 다르지 않은 실적 흐름이지만, 천일고속은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끈다. 오너일가에 대한 ‘배당 지원사격’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적자 행진 이어가는 천일고속, 배당 기조 바뀌나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천일고속의 상반기 실적은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우선, 매출액은 138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것이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늘고 있다. ‘부모 찬스’를 등에 업고 집주인이 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이에 따른 ‘부동산 블루’(부동산 우울증)도 퍼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4,240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5%(233건)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5%를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5.1%)이다. 이후 같은
집값 상승은 아파트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었다. 원룸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요 수요층인 ‘2030’세대의 부담감이 가중되게 됐다. 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6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주택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용 30㎡ 이하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억6,8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억5,477만원)보다 9.3%나 상승한 수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7.5%(4억9,148만→6억2,67
부동산 세금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거래원인별 서울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4.5%에서 202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직전 정부 때인 2011∼2016년 증여 비중은 평균 4.5% 수준이었다.특히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증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치구별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더불어 전세난까지 심화될 양상을 보이자 20대 이하 연령층이 서둘러 아파트 매수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는 5,090건으로 이 가운데 277건(5.4%)이 20대 이하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지난해 10월 5.1%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 5%를 넘겼다. 12월에는 5.3%까지 상승했다. 이후 올해 1월(5.1%)과 2월(4.2%)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