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목발 경품’ 막말에 이어 ‘거짓 사과’ 논란까지 불거진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구을)의 공천을 취소했다.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이 이번 공천 취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 보인다.박성준 대변인은 전날(14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의 공천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
‘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이 ‘막말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막말을 했던 후보들이 사과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연일 새로운 막말 논란이 발생하면서 총선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과거 후보자의 막말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줬던 만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막말 경계령’을 내렸고, 민주당은 공천 취소까지 고려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막말 논란에 ‘몸살’여야는 너나 할 것 없이 후보자들의 막말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과거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구
영화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과 매력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 구교환이 영화 ‘왕을 찾아서’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새로운 SF 감성 대작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왕을 찾아서’는 1980년 여름 비무장지대 마을에 찾아온 정체불명의 거대한 손님을 맞이하게 된 군의관 도진(구교환 분)과 마을 주민들의 모험을 그린다.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이 선보이는 SF 감성 대작으로, 상상 속 세계관과 새로운 캐릭터 구현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스토리텔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철수한 감시초소(GP) 복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3일 9·19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후 감시초소 복원에 착수한 만큼,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김 차장은 전날(27일) 밤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당장은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며 “상대방이 경계 초소에서 우리를 보고 무장을 하면서 위협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은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하지만 전체 면적 90% 이상이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구 밀도는 굉장히 낮은 편이다. 비무장지대(DMZ)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인제는 천혜의 생태환경을 품고 있다.인제군 산골마을 곳곳에선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마을살리기 시도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는 강원도 인제군 지역 마을을 탐방하며 이러한 움직임을 살펴봤다. ◇ 한반도 생태축 허리… 천혜의 생태자원 품은 지역인제군은 강원도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직접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부모,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 사고 피해 중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윤 대통령이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과 관련된 인사 25명을 초청해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서명식’ 행사를 열었다. 정부 부처 신설 공포안에 대통령이 서명하는 행사가 진행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이 지켜보는
“잘 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아요. 저를 온전히 보며 해주신 말이니까, 오히려 그 말이 좋던데요.(웃음)” 배우 김유정은 2003년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04년 영화 ‘DMZ, 비무장지대’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어느덧 데뷔 19년 차가 됐다.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한 그는 ‘잘 자란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제법 무거울 법도 한데, “오히려 좋다”며 밝게 웃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포은 아트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이에 더해 GTX-A+, C+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연장을 추진하겠다. GTX-C+는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5일 “22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현장 조사에서 드러난 경계태세와 조치, 경계시스템 운영의 문제 해결하고, 군 전반의 경계태세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사건 발생 4일 만에 지시를 내린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군이 경계 시스템에 대한 점검 계기로 삼으라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뭉친다. 이종필 감독의 신작 ‘탈주’를 통해서다.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북의 대결과 갈등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북측 비무장지대와 군부대를 주요 배경으로, 탈주하는 자와 추격하는 자, 공존하기 힘든 둘 사이에 오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후보님, 역주행도 정도껏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군사합의 파기라니, 돈을 주며 휴전선에서 총격충돌 유도하던 국힘의 대통령 후보라서 그러시는 것이냐”며 이와 같이 말했다.1997년 15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일부 인사가 북측에 무력시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던 이른바 ‘총풍’ 사건을 거론하며 윤
경기도는 비무장 지대(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김포, 고양, 파주 등 3개 테마 노선을 오는 11월 2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비무장지대 접경지 10개 지자체에 지역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한 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내에는 현재 정비 작업 중인 연천 노선을 제외한 김포, 고양, 파주 3개 노선 총 87.2㎞를 개방한다.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동아시아·아세안 정상들과의 다자회의에서 종전선언 지지를 부탁했다.문 대통령은 전날(27일) 오후 4시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종전선언을 비롯해 평화의 한반도, 함께 번영하는 동아시아를 향한 길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가져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아세안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며 그 힘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대한 희
아무나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신선한 ‘밀리터리 스릴러’를 완성하고자 했지만, 실패다. 군대 내 의문사, 총기 사건 등 군의 어두운 현실을 담아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지만, 이 역시 실패다. 아쉬움만 남긴 영화 ‘수색자’(감독 김민섭)다. 어두운 밤 총성이 울린 후 파견 나온 교육장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같은 시각 출입통제구역 DMZ로 탈영병이 도주하는 일이 발생하고, 3소대는 DMZ 수색 작전에 긴급 투입된다. 그곳에서 대원들은 탈영병도, 수색 대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며 “(남북관계에)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개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
북한이 코로나에 짓눌렸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끔찍한 시간들”이라고 고백했듯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김정은 체제의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9일 보도에서 2020년 핵심 키워드로 코로나19를 꼽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노동신문은 “돌이켜보면 올해에 우리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은 도전과 장애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시련에 찼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최규복)가 강원도 양구군 백석산 일대의 유해발굴지에 산림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사)생명의숲, 산림청, 21사단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일부 비무장지대의 산림생태계를 회복함과 동시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릴 수 있는 문화적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지역은 1951년 9월부터 북한군 12사단과 32사단, 국군 7사단과 8사단, 미군 2사단 9연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2000년대 초부터 전사자 유해 발굴이 이루어져 유해
청와대는 26일 북한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총 239구의 국내 송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서 147구의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봉환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유해 봉환 과정을 소개하며 “여기에는 지난 25년간 북미 대화와 한미 공동감식 노력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은 1990년대 초 개천시 장진호 지역 등 4곳에서 단독 발굴 사업을 해서 유해 208상자를 미국에 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유해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