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탈당’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탈당하면서 또 다시 악령이 되살아났다. 국민의힘 탈당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3명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전봉민 의원이 불미스러운 의혹 때문에 당을 스스로 떠났다.하지만 탈당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끼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는데, 당 지도부는 진상규명 과정 없이 ‘사직서’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사실상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비판
부산 중견 건설사 오너인 부친의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한 의혹을 받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했다. 전 의원이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탈당하는 그림이 연출됐지만, 사실상 출당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전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국민의힘은 즉각 상황 파악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당 차원의 진상조사 입장을 밝힌 후 반나절이 채 지나기 전에 전 의원의 탈당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기업 목표는 이윤 창출이며 사장 뿐 아니라 종사자들과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로 직결된다”며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공사수주 논란에 휩싸여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지원사격했다.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정도’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조 의원은 “A라는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금액을 100이라고 치면 100은 경영인만의 개인적 수익인가”라며 “A는 터널을 뚫는 핵심장비와 기술이 있어 관급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고, 관급공사 수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23일 탈당했다.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당적을 내려놓았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는데다 당 분위기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탈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무소속인 박 의원은 향후 의혹 진실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성동 의원 복당으로 의석을 늘린 국민의힘은 도로 103석이 됐다.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자 “뻔뻔하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특히 민주당은 박 의원이 400억원가량 규모의 서울시 공사 수주에 대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정무부시장이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진성준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덕흠 의원이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를 하면서 건설 신기술을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1,000억원대 공사수주 의혹과 새 당색·로고 변경·공정경제 3법 관련 찬반 이견 등의 악재가 겹치며 삐그덕거리는 모습이다.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을 맹공해 왔지만 박 의원 건으로 역습 위기에 몰린 형국이 됐다. 당 방향성과 관련한 당내 이견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면서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임금체불 논란에 연루된 이상직 의원도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에게 제기된 부동산 투기, 재산 신고 누락 등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김 의원 측이 성실 협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제명을 요청했다. 당 최고위는 이같은 요청에 따라 만장일치로 김 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4·15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선출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여야 5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5억 1,814만 5,000원이다. 500억원 이상 재산 보유 의원들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재산은 32억 2,209만 9,000원이다.한국당에서 김세연 의원이 966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박덕흠 의원이 523억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비 156억원이 감소한 데 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