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때까지 홍 시장의 ‘입’을 막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 시장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며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이 같은 답을 남겼다. 그는 ‘배신자들을 어쩌면 좋냐. 등에 자꾸 칼을 꽂는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두 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 경쓰시나”라고 답을 하기도 했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징계는 불가피하지만 전날(19일) 홍 시장이 사과를 한 만큼 윤리위가 이를 참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은 20일 오후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시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에 따른 결과다. 수해로 인한 국민적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여권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적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여야 할 것 없이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조속하고 전폭적인 피해 대책 마련에 힘을 싣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이를 위한 접근법에서는 이견을 보이며 정쟁의 불씨도 도사리는 형국이다.19일 여야는 집중호우 피해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정부와 정치권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추가적 피해방지책을 마련하고 복구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기본소득당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게으름과 무책임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빚었다고 비판했다. 또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재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현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면 야당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집중호우 수해 대응 관련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이어진 극한 호우로 41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고 여전히 9명의 국민이 실종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삶의 터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용 의원은 “무너지
정의당은 18일 충청북도 청주 오송의 폭우 참사를 명백한 ‘중대시민재해’라고 규정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충청도와 경찰의 예방 의무와 시설 관리 책임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충북 청주 오송 수해 유가족들의 아픔에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참사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중대시민재해다”고 정의했다.배 원내대표는 “구간 685m에 달하는 궁평 제2지하차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규정한 공중이용시설”이라며 “이미 사전 신고단계부터 책임을 뭉갰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권·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열고 전국 폭우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국무회의도 폭우 대응 및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데 적극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실시간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전국 수해지역 피해 복구 및 수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한다고 18일 밝혔다.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기습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아무쪼록 수재민분들이 추가적인 피해없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한국의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
진보당은 17일 윤석열 정부의 수해 대응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정부는 신속히 피해를 수습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중앙당사에서 “이번에도 국가는 없었다”며 “(수해)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궁평 2지하 차도는 사고 발생 두 시간 전에 금강 홍수통제소가 유선으로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통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사고 한 시간 전에는 주민이 119에 ‘제방이 유실될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했음에도 충청북도와 청주시, 흥덕
올여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산하다. 유달리 많은 횟수의 회의를 진행하며 이런저런 정책 점검에 나선 데다, 현장 방문 일정도 많아졌다. 지난 4월 하순 20일간의 공개활동 공백으로 건강 이상 관측과 유고설까지 나왔던 데 비하면 큰 변화다.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으로 건재를 과시한 이후 5월과 6월 각 2차례에 불과하던 통치 활동 보도가 7월 들어 부쩍 늘어났다. 7, 8월 두 달간 14차례가 넘는 동정 보도가 관영 매체를 통해 쏟아졌다.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수해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이다. 태풍 ‘바비’가
현대엘리베이터가 새로운 터전인 충북 충주시에서 수해 복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올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 속에 전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 충주시 역시 연이어 폭우가 덮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이에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은 지난 13일 충주시 엄정면 행정마을 및 주동마을을 찾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동원해 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와 수목을 제거하는 등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각각 1억5,000만원씩 총 3억원 상당의
미래통합당이 내주 임시국회를 소집해 결산국회에서 정부여당의 재정운영 실태를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관련,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당 차원의 자원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결산국회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가부채는 1,700조원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 재정수지 적자도 110조원”이라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적정수준인 40%를 넘어 45%까지 예상된다. 불요불급했던 확장요인이 없었는
장장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유례가 없는 장마로 전국이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현장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한국야쿠르트는 수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한국야쿠르트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섬진강 유역 하동, 구례 지역에 자사의 간편 식품 ‘하루스프’ 2만5,000개를 전달한다. 해당 제품은 식사 대용식으로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이번 구호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과 복구 인력, 자원봉사자들에게
당정청은 12일 정부가 수해 등 재난으로 피해를 봤을 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 조정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당정청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고, 사망‧실종자에 대한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이에 따라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12일 호남과 영남 수해현장을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민심을 청취한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 17명은 이날 전남 남원·경남 하동 등을 찾는다. 피해 복구 지원방안 및 4차 추가경정예산 등과 관련한 간담회도 이뤄질 예정이다.전북 남원은 지난 7~9일 500mm 안팎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농경지, 주택, 공공시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하동 역시 7~8일 기록적 폭우로 화개장터를 비롯한 건물 300여 동이 침수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우아한형제들은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생필품 및 식음료품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우아한형제들은 우선 가옥이 부서지고 가전 도구가 물에 잠긴 이재민들이 끼니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식료품을 마련했다. B마트의 PB상품인 0.7공깃밥 흰쌀밥부터 즉석밥, 컵라면, 즉석 덮밥, 김, 생수 등을 1만6,000여개 전달했다. 약 2,000만원 상당으로,
일본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와 혼다의 한국법인이 최근 지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한국 내 수입차 업계 중 가장 먼저 수해복구에 구호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혼다코리아는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각각 기부했다.전달된 성금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수해지역의 복구와 긴급 대피한 수재민들에게 구호물품 및 심리상담 제공, 현장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토요타와 혼다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걸까.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미래통합당이 민심훑기 행보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통합당은 최근 수해 지역을 찾아 민심을 달래며 민생정당 이미지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긍정적 민심 변화가 여론조사 수치로 드러나자 당 레이더망은 불모지인 호남까지 확대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10일 전남 구례로 향했다. 구례는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약 568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성추문 등 연이은 악재로 여당 지지율이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정치인들의 구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재해 때마다 반복되는 보여주기식 정치 행보부터, 예민해진 민심을 읽지 못한 데 대한 비판까지 다양하다.최근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심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경기 안성시 죽사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는 게시물을 올렸다.심 대표는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며
북한도 폭우로 수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황해북도 은파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예비 양곡이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에 은파군 수해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큰 물(홍수) 피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받아 안은 친어버이 사랑’이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양곡 수송차량들이 전날 은파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앞서 수해현장을 방문한 뒤 자신 명의의 예비 양곡을 해제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국무위원장 예비 양
정치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가시화 되는 모양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다. 야권이 먼저 쏘아 올린 화두에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논의가 불 붙을 전망이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운을 뗀 추경론은 정치권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안 대표는 “재해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