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친환경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SK건설과 한국화학연구원이 친환경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SK건설
SK건설이 친환경 관련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SK건설과 한국화학연구원이 친환경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SK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SK건설이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에 이어 공공기관과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12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화학공정 및 그린 화학소재 개발 등을 영위 중이다

양사는 폐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페트콕(석유정제 부산물)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화학연구원은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SK건설은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의 연구개발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SK건설의 친환경 관련 사업 진출에 따른 것이다. SK건설은 지난 8월 환경 폐기물 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SK건설이 EMC홀딩스 인수에 투입한 자금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건설의 매출이 건설업에 다소 국한돼 있다는 점에 친환경 사업 진출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말 기준 SK건설의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건축주택, 인프라, 플랜트 등 건설 부문에서 발생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건설이 본격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화학연구원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친환경 신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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