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이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대출을 조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판매를 연말까지 중단한 데 이어, 다른 주요 신용대출도 문을 걸어 잠갔다.
카카오뱅크는 8일부터 △고신용 신용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신청이 가능하지만 일일 신규 신청 건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햇살론 등은 대출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 같은 한시적인 대출 상품 판매 중단에 대해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가계총량규제 방침에 따라 대출을 축소하고 있다. 최근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축소하고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에도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이달 들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축소한 바 있다. 지난 5일 닻을 올린 토스뱅크도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에 따를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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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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