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을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고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메인 슬로건을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박정하가 합니다’나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격차 해소합니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사용했던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것이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한 10대 총선 공약을 의결했다.

10대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 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 등을 선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작년 4월 7일 임기가 시작돼 돌아오는 4월 6일에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21대 국회 만료(5월 29일) 시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비대위는 의결했고, 다음 의원총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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