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8월 임시국회에서는 정쟁 국면을 ‘휴전’ 상태로 전환하고 여야와 정부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임시회 정쟁 휴전을 선언하자”며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을 위해, 민생을 위해 여야 함께 일하는 국회로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 간의 이견이 없거나 크지 않은 민생입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를 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며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이에 대해 여・야・정 협력 기구를 설치하자고 답변했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바로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간의 대화를 통해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정쟁 법안은 멈추고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안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관련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여야 협상의 문 열어 놓는 것은 ‘취약계층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얼마나 재원을 배분했고 어떤 정책들 진행되는지 이해와 평가가 우선”이라며 “그것을 기초로 해야 할 프로그램을 찾고 답을 찾는 것이 민생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돈 뿌리는 방식, 무차별적 현금살포하는 이런 식의 정책 발상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며 “전 세계 멀쩡한 선진국 중에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전 국민 대상으로 현금 뿌리는 나라 어디 있나. 있으면 가져와 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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