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괴담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났다”며 “그즈음과 이후 민주당이 했던 발언을 곱씹어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 말 중 하나라도 실현이 됐다면 지금 우리 바다는 오염돼 있어야 하고 수산업이 황폐해 있어야 하고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만 민주당 말 중 실현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 지난 1년간 우리 해역에서 방사능 수치가 안전 기준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작년 8월 24일 첫 방류 개시 이후 올해 8월 19일까지 총 4만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완료했다”며 “방사능 안전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1건도 없었다”고 했다.
수산물 소비 동향에서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대형마트 매출액은 방류 후 11개월과 2021년에서 2023년까지 평년을 비교했을 때 7.5% 증가했다”며 “노량진 수산시장 매출액은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 이후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냉정한 판단을 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이유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 정치’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1조 5천억원이라는 국민 혈세가 낭비됐고 돈으로 환산조차 어려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괴담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아니면 말고 식 괴담을 유포하고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이런 행태 때문에 더 악화된 것”이라며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 국가에 정말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