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3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2월과 3월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
북한이 최근 군 통신선 등 남북연락채널을 단절한 가운데 1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M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내 탈북민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전 주영(駐英)북한공사를 지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탈북민 조명철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긴 했지만 지역구가 아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당선이었다. 태 의원의 당선은 탈북민도 지역구 선거를 뛰며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국내는 물론 북한 정권에도 알린 계기가 됐다.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잠행 후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
21일 오전 정치권은 ‘김정은 중태’ 소식에 술렁였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데 있어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뇌사 상태’ 찌라시까지 등장김 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후계구도는 남북관계·북미관계 뿐 아니라 국제적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인 국가 운영, 미국과 오랜 시간동안 적대관계, 후계 세습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
지난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이었다. 태양절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이날을 전후해 군사 행동을 하거나 김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는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인지 중앙추모대회는 열리지 않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지난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
지난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유례없이 진전되고, 최근 평양남북정상회담까지 개최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혹은 달라진 북한의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그렇다면 우리가 ‘민족대명절’로 여기는 추석을 북한은 어떻게 보낼까.추석은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하지만 같은 민족임에도 남한과 북한은 추석을 보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먼저 남한에서는 추석이 설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꼽힌다. 추석을 전후로 총 3일이 휴일이고, 주말 또는 징검다리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주식 시장에서 ‘4월 위기설’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에 이어 2007년 금융위기가 찾아왔듯이 올해도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10년 주기설’과 맞물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4월 위기설이 힘을 받고 있다.단지 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나 북한의 도발 등 실제 이슈들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들 요소들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물론 실물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시사위크] 민속명절은 우리 전래의 고유한 전통으로,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왔다. 하지만 분단 70년 동안 남북한은 정치나 이념 뿐 아니라 사회문화가 이질화됐고 명절과 세시풍속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설 명절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것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우리 정부가 실향민들의 이산의 한을 풀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북한은 대북전단과 한미 군사연습 같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부해 끝내 상봉은 무산됐다.북한은 정권수립 직후부터 매년 1월 1일을 민속명절 설날로 삼았다. 그러면서 전래의
북한의 태양절 연휴로 사흘간 중단됐던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들의 귀환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오늘 개성공단 입경은 없고 내일부터 재개된다"면서 "오늘 오후 늦게 귀환 인원과 시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는 지난 9일 북한이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지 않으면서 시작된 지 16일 8일째가 됐다. 지난 3일부터 이뤄진 통행제한 조치는 이날로 2주째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파견인원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LH·KT 개성지사를 비롯한 현지 영업소, 지원기관 인력들은 시설물 관리를 위해 잔존해 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