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국회의원 정수를 36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자문위 의견서대로 선거제도가 바뀔 경우 총선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적어도 100명씩 배출될 전망이다.자문위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할 때 적은 편이고, 우리 국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현 20대 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석방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243일만이다. 상고심 구속기간(6개월)이 만료된 그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 선고를 받게 된다. 추가 기소된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석방 6일 만인 28일 1심이 선고될 예정이다. 주요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는 끝난 셈이다.하지만 조윤선 전 장관은 또다시 검찰에 불려갔다. 지난 19일 비공개로 소환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것.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단에는 시민사회·문화예술계·종교계 인사들도 포함됐다.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헙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노동계와 시민사회를 대표해 방북한다.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이 특별수행원에 위촉됐다.부문별 남북교류 확대를 위
현대자동차(주)는 'LA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현대차와 LACMA의 장기 파트너십 일환인 ‘더 현대 프로젝트’의 신규 작품 전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더 현대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아트+테크놀로지, Art+Technology)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서, 지난 2015년 3월 현대차가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더 현대 프로젝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린지 한 달이 지난 6월 19일(현지시각), 영국 왕실에서는 또 다른 ‘세기의 결혼식’이 공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먼 친척인 아이버 마운트배튼 경이 같은 남성인 제임스 코일과 오는 여름에 결혼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왕실 역사상 첫 번째 동성결혼이자 잉글랜드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지 4년 3개월만의 일이다. 결혼식에는 마운트배튼 경의 전 부인과 세 딸을 포함한 120명이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54년 전 영국에서는 동성애 혐의로 화학적 거세를 받은 앨런 튜닝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1심 선고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18개 혐의 중 13개 혐의가 대기업과 연루, 인정된 뇌물 총액만 230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반면 롯데와 SK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면서 향후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뇌물공화국’ 방불케 한 박근혜 1심 선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서 “피고인은 기업들에게 지원금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뇌물 수사가 막바지인 가운데 MB정부 당시 경찰 조직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직 경찰들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내부비판에 나섰던 경찰들이 파면, 해임, 감봉 등의 징계를 당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및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달리, MB정부의 경찰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지적해오던 전직 경찰들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출범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바른미래당은 출범대회에서 대안정당, 정책정당으로 국민에게 평가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의정활동의 척도로 불리는 법안발의 성적은 어떨까. 통합작업 마무리와 6월 지방선거 대비, 개헌안 논의 등 어려운 의사일정을 감안하면 무난하다는 평가다.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달 13일부터 전날(12일)까지 발의 및 처리된 법안은 총 517건이었다. 정부의 세법안(1건)과 국회 상임위원장의 대안반영 법안이나 국정조사채택안, 감사요구안과 국회의장의 의사조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이어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가해 사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습이다.오는 15일 민주당 복당심사가 예정돼있는 정 전 의원은 본인의 성추행 가해 파문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가해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민병두 의원은 자신이 10년 전 한 사업가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는 국정농단 사건 2심 재판을 서울고법 형사3부가 맡게 된데 대해 불만이 컸다. 형사3부 재판장 조영철 법관을 믿을 수 없다는 것. 그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재판이 공정하게 이뤄질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재판부는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을 맡아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특히 재판부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과 관련 최순실 씨에게 “부모로서 자녀에게 원칙과 규칙 대신 강자의 논리부터 가르쳤다”는 질타와 함께 징역 3년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Me too)응원법(이윤택처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다. 문화예술계 중심으로 촉발된 미투운동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 등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차별과 폭력 없는 미래로'라는 제목으로 3·8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미투운동'과 '#위드유 운동'을 지지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당 폭로로 안 지사는 충남지사직을 사퇴했고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 보좌관은 면직처리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폐쇄적인 조직인 정치권에선 ‘성폭력 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로부터 30년형을 구형받았다.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이 1심에서 20년을 선고받은 것 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다만 검찰은 최씨에게도 25년형을 구형했던 만큼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선고 형량도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이자 국가 위기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이 밝힌 박 전 대통령 주요 혐의 다섯 가지는?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징역 30년과 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행법상 유기징역은 최대 3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는 검찰 구형에서 징역 25년, 1심 재판부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유기징역 상한에 가까운 셈. 이 같은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18개 중 11개가 최순실 씨와 공범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씨의 판결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거로 채택됐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중형이 선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뇌물 수수 혐의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미투(Me too·성폭력 사실을 알리는 캠페인)'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가해자 중에 진보계열 인사들 이름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재평가마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26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1호는 연희단 거리패 이윤택 감독이었다고 한다"라며 "미투 운동이 한창인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본의 아닌 '탁월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개헌안을 3월 중에 발의할 수 있도록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하루에만 개헌 관련 토론회를 3차례 연속해서 열고 조속한 개헌안 마련에 나섰다.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개헌 관련 토론회는 총 3건이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노동헌법개정 국회토론회’와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문화분야 헌법개정 토론회’, 김경협 민주당 의원과 한국헌법학회·경찰청이 공동주최하는 ‘영장청구제도를 중심으로 개헌토론회’가 열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Me too(#미투)’ 운동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기점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자생 노력 없이는 ‘폭로 릴레이’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력한 사후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어렵게 피해 사실을 고백한 피해자가 오히려 진실공방의 당사자로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지적은 이윤택 연극 연출가의 ‘사과 기자회견’ 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연출가는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극단을 18년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영하 변호사가 돌연 입을 열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재판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언론을 피해왔던 그다. 공식 발언은 삼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근황을 종종 공개하긴 했다. 독서에 몰두하고 있다거나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한다는 얘기였다. 최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사람은 유영하 변호사가 유일하다. 그의 발언이 곧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했다. 그럼에도 말을 꺼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리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영하 “박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년여 만이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경의선 육로가 열렸다. 바로 현송월 때문이다. 그는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공연장 후보군을 둘러봤다. 앞서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해 서울과 강릉에서 한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약속했다. 사실상 현송월의 방남은 북한 내 문화예술계에서 ‘실세’라는 증거다.실제 현송월이 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서 그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들, 벌 받을 사람들을 확실히 책임지고 벌 받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서유미 소설가, 배우 김규리 씨, 가수 백재길 씨, 신동욱 시인, 윤시중 연출가, 김서령 문화예술기획가 등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