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대신, 다음 달 2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기업 대표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각계각층 국민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집권 2년차를 맞는 소회를 밝히고 자리하신 분들과 건강기원 및 덕담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는 국회‧정당‧사법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낼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위기에 놓였으나, 법원에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에서 밝힌 기각 사유다.이에 따라 조윤선 전 장관은 28일 새벽 대기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법정에 출석할 때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철창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것.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부는 27일 심사 결과, “기존 구속영장 발부는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일까.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법정에서 이석수 전 감찰관 사찰에 관한 소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년여 간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요 증거들이 수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시 한 번 구속 위기에 처했다. 석방된 지 5개월여 만이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의혹은 계속됐다. 이번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와 보수단체 불법지원을 위한 화이트리스트 관여 혐의가 덧붙여졌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유다.조윤선 전 장관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석방’을 노리고 있다. 구속 수감된 지 열흘 만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그는 27일 오후 다시 한 번 법원에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법사찰 지시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지시 의혹 등은 혐의 사실을 놓고 다툼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할 담당 재판장이 연거푸 교체됐다. 원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적부심은 형사합의51부에서 전담해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심정이 복잡해졌다. 청와대 재직 시절 함께 손발을 맞췄던 수석비서관들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선을 긋자 섭섭한 마음이 생겼다.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의 진술이 직격탄이었다.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4일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특검팀으로부터 ‘모철민 전 수석 등은 보조금 사업 전수조사, 좌파에 대한 배제 성과를 내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석들을 꾸지람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법원이 20일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두 사람은 각각 국정원의 국내 정치공작 관여, 관제시위 개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추명호 전 국장은 “국정원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최고위 간부”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재직하며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인사들의 퇴출을 기획했다.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의 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호탄은 NLL 대화록 유출 사건이다. 2012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유세 연설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김정일을 만나 NLL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데, 그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이 단초가 됐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김무성 의원은 정보 출처를 증권가 찌라시로 해명한 바 있다.◇ NLL 대화록 유출 사건 재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감방 수용자들에게 명절은 그리 달갑지 않다. 원칙적으로 공휴일에는 면회와 체육활동이 제한된다. 휴일이 길면 길수록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지는 것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용자들의 답답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들은 어느 때보다 시간의 무게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검찰과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시작한다. 사실상 폭풍전야인 셈이다.◇ 추석 이후 박근혜 청문절차, 김기춘·조윤선 2심 시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 기각을 면했다. 항소이유서를 뒤늦게 제출해 적법성이 떨어지나, “직권조사 사유 범위 내에서 본안을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26일에 열린 김기춘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밝히며 직권으로 재판을 진행할 뜻을 전했다. 앞서 김기춘 전 실장 측은 항소이유서 제출이 법정 기간을 넘긴 데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와 관계없이 심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형사소송법상 항소이유서는 소송기록접수통지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자신의 재임시절엔 “현장에 있던 문화예술인들과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한 만큼 “요즘 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작성·관리했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 내용을 믿기 어려웠다.25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유인촌 전 장관은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리스트는 없었다. 요새 세상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공작’ 수준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퇴출을 위해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 일례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 제작이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2011년 10월 보수 우파 성향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려졌다. 당시 국정원 민간인외곽팀이 사용하는 한 아이디를 통해서다.1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국정원 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1심에서 무죄로 선고받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권 당시 수석비서관회의 문건이 수사의 근거가 됐다. 결국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받았다.앞서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9,000여건에 달하는 문건을 넘겨받았다.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된 것으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등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는 기본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헌법 22조는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며 국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어떤 권력도 부당하게 기본권을 제약할 권한이 없다. 문재인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극복은 헌법적 관점에서 시작됐다.구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로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 문화계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무너진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였다. 문화부는 심의 과정 투명화를 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난을 겪었던 국내 대표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22살 BIFF는 지난달 31일 공식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작품 및 해외 게스트 초청, 부대행사 기획 등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BIFF는 지난 2014년 19회 영화제 때 세월호 참사의 구조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정부 지원금이 사실상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 19회 BIFF 직후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고, 1년 가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스스로 ‘무능’을 택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에 잇따라 기용되며 유능한 인재로 불렸으나 정작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되자 “보고받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도 모르는 일들이 청와대와 문체부 내에서 자행됐다는 얘기다.해당 의혹과 관련, 상사였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일한 부하직원 등 6명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무죄 선고는 조윤선 전 장관이 유일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상식이 안 통하는 판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납득이 참 어렵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데 대해 “조윤선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으로 있을 때부터 블랙리스트가 진행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다.표창원 의원은 “지금 재판 결과를 보면,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을 지낼) 당시 부하직원이었던 정무비서관과 상관이었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문체부 장관이 된 이후 부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27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징역 3년,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정감사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으로 나선 남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가 최후변론에서 눈물로 호소한 탓인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적지 않은 국민들은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이보다 앞서 26일 인천지법 행정1단독 소병진 판사는 의경 복무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년의 아버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집행유예 형을 선고, 석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은 지난 27일 열린 ‘블랙리스트 관계자’ 선고 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을,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 ‘블랙리스트 집행’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1년에 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노동분야에서는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그중에서도 최저임금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1만원’이다.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됐고, 지난 대선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기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향상시켜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최저임금 협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순탄치 않다. 양측의 입장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