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BNK경남은행 직원이 체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경남은행 부장급 직원 A씨(51) 씨를 21일 오후 체포한 뒤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의 자금을 횡령·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남은행은 자체감사를 통해 이씨가 77억9,000만원의 PF대출 상환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0일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후 금감원이 긴급 현장검사에
은행권 내에서 각종 금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은행권의 내부통제 강화 외침이 무색하게 횡령, 불법 계좌 개설, 미공개정보 유용 등 각종 비위 행위가 최근 은행 곳곳에서 적발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국은 은행권에 더욱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최근엔 은행장들을 불러 모아 내부통제시스템 전반을 직접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최근 잇따른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방안 및 향후 가계부채 관리방향 등 주요 현안사항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대구은행이 암초를 만났다.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추가 개설한 혐의가 포착돼 당국의 긴급 조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작업에 악재가 될 지 주목된다.◇ 고객 몰래 증권계좌 개설 논란… 금감원 긴급검사금감원은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추가 개설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1개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경남은행에서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경남은행은 이 같은 혐의를 수년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부통제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수백억 횡령에도 몰랐던 경남은행검찰은 2일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이날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 직원 A씨와 관련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및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등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관련, 개인정보 동의서를 이번 주 내로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권익위가 국회에 보내온 양식 중 ‘배우자 가상자산’까지 포함한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권익위가 요구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전수조사 개인정보 동의서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취합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이번 권익위의 전수조사 양식 중 ‘배우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주요 차액거래결제(CFD) 취급사인 증권사 3곳의 CFD 업무 전반을 점검한 결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영업 행태를 다수 확인했다.금융감독원은 주요 CFD 취급사인 키움증권 등 3사에 대해 CFD 업무 처리 적정성 등을 중점 검사한 결과, CFD 광고, 계좌개설 및 판매, 위험관리 등 CFD 업무 전반에 걸쳐 금융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영업 행태를 잠정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 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여파로 실시됐다. 당시 삼천리 등 8종목의 주가가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키움증권이 SG증권발 폭락 사태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가 위기 속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검찰, SG발 주가 폭락 연루 의혹 수사 본격화키움증권 본사는 28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관련 자료
우체국 금융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으로 개편 직후 접속 장애가 일어난 데 이어 최근엔 대규모 입금 오류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우체국 금융 자금관리 서비스(CMS) 시스템에서 자동이체 오류가 발생했다. 자동이체를 신청한 1,700여개 기관의 계좌 예치금이 아닌 우체국 CMS통합 관리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입금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잔액이 없는 계좌에서도 입금 처리가 됐다.이후 오류 사실을 파악한 우정사업본부 측
금융투자사 대주주·임직원의 사적 이익 추구 행위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최근 당국은 이러한 유형 사례를 공개하면서 엄정 제재 방침을 밝혔다. ◇ 허위 계약부터 미공개정보까지… 비위 행위 날로 진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6월 기준 금융투자회사는 916사로 2018년말(515사) 대비 77.9% 증가했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사모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문제는 일부 금융투자사 대주주와 임직원 사이에서 위법적인 사적 이익추구 행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구현모 KT 전 대표가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남겨진 구 전 대표에게 700만원, 전현직 임원들에겐 300~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금액을 낮췄다.앞서 구현모 전 대표는 검찰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는 1,000만원, 업무상횡령 혐의는 500만원의 벌금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구 전 대표는 재판을 청구했다. 이날
불법자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민 전 행장을 지난 13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행장은 2013년 8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경영컨설팅 업체 나무코프 자금 약 4억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유상 증자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횡령 혐의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민 전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15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출시 첫날 가입 신청자는 7만명을 넘어섰다. ◇ 가입 첫날 7만7,000명 몰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는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도약계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을 통해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달 가입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23일까지다. 오는 21일까지는 출생연도 기준으로 5부제가 적
‘청년도약계좌’ 신청 운영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정책성 금융상품이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5일부터 청년도약계좌’ 운영 개시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곳의 은행은 15일부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받는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개시한다. 이달 가입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3일까지다. 첫 5영업일(6월 15일~21일)엔 출생 연도 기준으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증권업에서 철수한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인증권은 전날 주력업무인 주식거래 서비스 등을 회사 분할 형식으로 노무라 증권에 이관한다고 발표했다.업무 이관 절차는 내년 중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라인증권에는 외환거래(FX) 업무만 남는다. 이로써 라인은 증권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이에 대해 라인 측은 “라인증권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변화와 각 사업의 수익성 전망을 바탕으로 최적의 경영자원의 배분을 검토한 결과 이번 사업 재편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최근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관련,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당국이 CFD 거래와 관련해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교보·하나증권 등 주요 취급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점검 과정에서 교보증권 임원의 배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당국, CFD 취급 증권사 정조준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계기로 CFD 취급 주요 증권사에 대한 검사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해 ‘대선 자금 세탁’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선 직전 김 의원이 2억 5,000만원 가량의 코인을 현금화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김 의원이 즉각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코인 게이트 전모가 하나씩 들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됐다며
전세사기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으로 피해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제도 전반에 대해 들여보겠다고 밝혔다.특히 원희룡 장관은 기자회견 당시 “일각에선 전세보증금을 금융에 묶어놓는 에스크로 계좌를 도입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에스크로’ 도입 검토도 시사했다.‘에스크로(ESCROW, 결제대금예치제도)’는 주로 전자상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래기법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 합의 하에 제품 구매와 관련된 상품 배송‧결제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청약통장 해지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동안 102만개 가량의 청약통장이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2,600만3,7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2,605만7,127명보다 5만3,425명 감소한 수치다.작년 6월 2,703만1,911명이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같은 해 7월 2,701만9,253명을 기록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고 이후 올 4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
검찰이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전날 H투자컨설팅업체 라모 대표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 대표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이날 검찰은 라 대표 외에도 그의 측근인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 씨, 전직 프로골퍼 안모
코인 의혹에 대해 결국 사과에 나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계속되는 의혹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건 초기부터 저는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전혀 없었고, 일련의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쉽게 검증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