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직원이 현지에서 검거된 지 8일만에 국내에 강제 송환 조치됐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건보공단 전 재정관리팀장 A씨(45)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2022년 4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건보공단에서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된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A씨는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B씨로부터 5~6% 금리로 4,400만원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B씨는 “기존 캐피탈 대출건을 먼저 상환해야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A씨를 속인 뒤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995만원을 가로챘다. 대환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확대되고 금융권의 상생금융안이 적극 추진되는 분위기에 편승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 사례에 대
#A씨는 SNS 등을 통해 한 업체로부터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받았다.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유명 가상자산인 B코인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업체는 A씨에게 “B코인이 국내 다른 대형 거래소에도 상장할 예정이나, 불가피한 사유로 추가 물량을 일정기간 락업(거래제한) 조건을 설정하는 대신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설명을 믿은 A씨는 업체에서 요구하는 계좌로 투자금을 이체하고, 이미 만든 개인지갑에 약속된 B라는 이름의 코인을 전송받았다. 그러나 해당 코인은 이름만 진
“고객 가치를 우선하고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겠다.”올해 금융권 신년사와 주요 경영전략엔 이러한 메시지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히 올해는 유독 ‘내부통제 강화’에 강한 방점을 찍은 곳이 많아진 모습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증권업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기본적으로 내부통제는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지키는 핵심 가치다. 문제는 은행, 증권 등 주요 금융업권에서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금융사고가 빈번하게 터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만 해도 횡령,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불법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비대면 금융거래 민원은 총 5,069건. 이 중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 시 금융범죄 관련된 내용 등이 전체 민원의 48.8%를 차지했다.이 같은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네이버가 비대면 금융 보안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CLOVA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에 새로운 인식 기술을 도입해 보안 인증 장치 강화에 나선다
키움증권이 엄주성 대표 체제의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지난해 금융사건 사고에 연루돼 몸살을 앓은 키움증권이 새 수장 체제를 맞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높여갈지 주목된다.◇ 키움증권, 수장 교체로 쇄신 노린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지난달 26일 계열사 임원인사를 통해 엄주성 키움증권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엄주성 신임 사장은 오는 8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내이사에 임명된 뒤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엄 사장은 30년차 증권맨으로 2007년 키움증권에 합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공매도 개혁 방안’에 대한 차질 업는 추진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선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했다.이어
대규모 횡령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BNK경남은행이 또 다시 내부통제 부실로 도마에 올랐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불법 차명거래 등 다수의 문제점이 적발돼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경남은행에 대해 기관경고와 과태료 1억1,000만원의 제재를 내렸다. 또 직원을 상대로는 과태료 1,050만원, 감봉 1명, 주의 5명, 자율처리필요사항 1건을 제재 조치를 부과했다. 제재 사유로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직원 불법 차명거래 △20% 초과 지분증권 담보대출 보고의무 위반 △전자금융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을 운용하면서 고객 계좌의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의 계좌로 전가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8일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업무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랩‧신탁 업무처리 관련해 위법사항 및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소홀 등 다수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채권형 랩어카운트(이하 랩) 및 특정금전신탁(이하 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의 1:1계약을
대신증권이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보통주 49만5,637주 규모의 자사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의 1주당 가격은 1만5,182원이다. 총 처분 예정 금액은 75억2,466만원이며, 처분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임직원 성과급 이연지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처분예정 주식은 2020~2022 사업연도 성과보상 수량이다. 지급 대상자는 이어룡 회장 외 임직원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자산운용업계 주요 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 교체 바람, 자산운용업계 불까인사시즌을 맞아 자본시장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주요 대형사를 중심으로 CEO 교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선 최근 세대교체성 인사가 단행됐다.이에 업계에선 증권업계에 이어 자산운용업계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일지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영풍제지 관련 대규모 미수금 발생 사태 이후 경질설에 시달려온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는 최근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대표이사 교체를 계기로 키움증권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흔들린 신인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풍제지 미수금 후폭풍’… 황현순 대표 결국 자진사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속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황현순 대표가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지난 9일 키움증권은 “황현순 대표가 대규모 미
키움증권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 내 분위기는 밝지 못한 실정이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여파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4분기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리스크 관리 미흡 등으로 대표이사 경질설이 부상해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3분기 실적 호조에도 심란… 미수금 이슈로 4분기 실적 빨간불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2,04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칫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복권된 지 두 달만에 배임·횡령 혐의 ‘압수수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
황병우 대구은행장의 취임 첫해 경영 성적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실적 추이는 준수한 상황이나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불법 개설 논란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고객 몰래 증권계좌 무더기 개설황 행장은 올해 1월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그는 경영컨설팅센터장, 은행장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전무를 거쳐 대구은행장에 올랐다.그는 올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토대로 순탄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국회에서 금융권 향해 강한 질타를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비위 사건과 관련된 금융사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된다. 여기에 가계부채, 라임펀드 이슈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위 국정감사 시작으로 스타트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금융위원회 등 주요 기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는 내달 11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횡령사고 금액이 2,988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기 검사로 파악한 사고 금액 대비 5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다만 BNK금융 측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횡령 금액은 단순 합산치라며 순 횡령액이 595억원이라고 해명했다.◇ 금감원 “2,988억원 횡령 사고 금액 파악”금감원은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 대출 횡령사고에 대해 지난 7월 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투자금융부 직원인 A씨가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대부분 ‘몰랐다’는 해명으로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숨길 것이 많고 감출 것이 많은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석연찮은 답변에 야당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국회는 1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대법원장 후보로서의 적격성을 따져 물었다. 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여부였다. 핵심은 이 후보자
KT가 고객 146만명의 9월 통신요금을 잘못 청구해 환불 조치하고 정상요금을 다시 청구했다.12일 보도에 따르면 KT는 고객들에게 9월 요금을 7월 요금으로 잘못 안내했다. 결제된 유형은 △신용카드 131만명 △체크카드 15만명 등이다.KT는 신용카드 고객들은 결제 승인 최소를 해 출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잘못된 요금으로 계좌에서 출금됐다. 이에 KT는 해당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절차를 진행했다. KT 측은 9월 정상 요금 청구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 동안
플라이강원이 지난 5월 15일 양양군으로부터 ‘운항장려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지원받은 후 하루 만에 법정관리(기업회생)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양양군민은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예산 20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김진하 양양군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해 현재 강원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플라이강원이 양양군에 지원금을 요청하기 전부터 사업을 지속할 의지가 없었고 매각 절차를 검토한 정황이 있다고 일각에선 보고 있다. 따라서 양양군수에 대한 수사가 플라이강원 및 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