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정부가 군 장병의 건전한 인터넷 윤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나선다. 부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지자 나온 결정이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국방부는 군 장병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윤리문화를 정착시키고, 장병들을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 윤리 시범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결정이다.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 전 부대 시범운영과 연계한 것이다. 군 장병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해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
국회 국방위 여야3당 간사(더불어민주당 민홍철·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미래당 하태경)가 주최한 ‘국방위 여야3당 간사 공동 토론회’가 ‘방위산업 위기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5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이번 간담회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감사원, 국방부,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최평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비롯한 방산업체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민홍철 의원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고, 방위산업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천안함 폭침 9주기를 맞은 26일 희생자를 기리면서도 각각 촛점을 달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의 안보관을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떤 도발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강한 국방을 더 갖춰가겠다"면서도 "무엇보다 46용사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앞으로 단 한명의 희생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올해 4주년을 맞았지만 정치권의 소홀함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각 당 대표들도 참석하지 않으면서다.22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살얼음판이다. 협상 테이블이 깨진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북미 양측 어느 쪽도 양보의 기미는 없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안해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자,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인터뷰를 통해 “협상의 핵심은 빅딜을 북한이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양측의 이견 차가 큰 것이 확인됨에 따라 자타공인 ‘수석 협상가’인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협상 분위기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각급 채널에서 모아진 정보를 종합하기 위해 이날 NSC에는 유관부처 기관장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부겸 안행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노영민 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한미 국방당국은 키리졸브 연습(KR·Key Resolve)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글명칭으로 바꿔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독수리 훈련 명칭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 부대 위주 훈련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군이 무단으로 점유해온 사유지를 측량해 피해를 본 국민에게 배상하기로 했다. 군사 목적상 필요한 토지의 경우에는 국방부가 소유자와 협의해 무단점유지를 임차·매입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군이 전국에 걸쳐 무단으로 점유한 사·공유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군 무단점유지는 아주 오래된 문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무단 점유한 사례가 많다”며 “여전히 권리를 주장하지 않거나 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3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송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을 향해 초근접 비행을 했다. 지난 18일과 22일에도 비슷한 비행이 있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국방부는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은 23일 오후 이어도 남서쪽 131km 해상에서 벌어졌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P-3 초계기는 대조영함 주위 540m를 60~70m의 낮은 고도로 선회하며 약 35분간 비행했다. 대조영함은 “더 이상 접근하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이해하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별개로 국방부 장관이 할 발언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센 후폭풍에 국방부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해명했지만, 군의 안보관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다.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의 발언은) 훌륭하지 못한 지휘관이라도 감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적의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부하들을 바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군사작전상 제한이 없는 21개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주로 군사시설이 밀집한 접경지인 강원도와 경기도가 각각 63%, 33%를 차지한다. 서울·인천을 비롯한 수도권도 포함된다. 여의도 면적 116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당정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당정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관련된 군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으로 그동안 해당 주민과 지방정부
지난 11월 대법원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판결을 계기로 해마다 600명 안팎의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무조건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사태는 더 이상 없어졌다. 이와 함 정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안을 2019년까지 내 놓아야 한다.공은 자연스레 군 당국으로 넘어갔고 머지않아 그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갈 것이다. 어떤 방식이 됐든 결국은 의회가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확실한 법률로 정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둘러싼 오랜 논란은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그런데 대체복무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국방부가 내년도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군사적 훈련을 통해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곧 이어질 북미 고위급 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매티스 장관과 한국의 국방부 장관은 지난 달 회담에서 군사분야 활동은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형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CNN 등 미
[시사위크|경북 성주=최영훈 기자] 남북이 서로에게 향하던 총부리를 거뒀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경북 성주군 소성리 분위기는 달랐다. 사드 기지가 설치된 옛 골프장을 바라보는 소성리 주민들 시선은 분노에 가득찼다. 평온한 생활터전이 한순간에 사라졌기 때문이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드 배치에 영향을 받는 경북 김천과 성주 주민들은 지난 7일, 101회 수요집회를 열고 소성리 마을회관과 사드 기지 앞에서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외쳤다.◇ 조용한 마을에 떨어진 ‘날벼락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함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선 “비서실장이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고만장한 비서실장이 장관을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청와대는 또 임 실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군사당국이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순조롭게 절차가 이행될 경우 이르면 2022년 경에는 한국군이 전작권을 갖게 된다.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주한미군의 주둔은 계속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아울러 전작권 전환 후 미래 연합방위태세 계획이 담긴 전략문서에 서명했다.정경두 장관은 SCM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작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부의 강정마을 민군복합항 건설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에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만남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관함식이 열렸던 민군복합항에서 간담회 장소인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까지 관함식 반대 현수막과 깃발 등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현수막에는 ‘관함식을 한다면서 통일을 말하느냐’고 적혀있었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경찰력이 투입돼 현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게양한 채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국내에서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는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물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자위대의 상징물일 뿐이라는 일본 측의 주장이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문제의식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우리 정부는 현재 국제관함식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함선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게양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일본 측의 욱일기 게양을 금지시킬 법적 근거나 강제력은 없는 상황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역, 예비역 장병들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군의날 경축연을 열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경축연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퍼레이드 등 화려한 행사 보다 국군장병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경축연 인사말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전쟁부터 지금까지 국토방위에 매진한 국군의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앞으로 달라질 안보환경에 대비한 국군의 개혁 필요성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