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유통업계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개선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단통법’을 포함한 통신시장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업계 의견을 모아 ‘단통법’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추가지원금을 상향하는 법안 개정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유시장 경쟁 억압”, “모두가 비싸게 구매하게 만든다”‘단통법’은 유통점 간 과도한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막기 위해 지난 2014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근 당국이 경영진의 전문성 부재와 회사의 리스크관리 미흡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 당국, 농협생명 경영진 전문성 제고 요구 “대부분 보험업 경력 부재”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최근 농협생명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경영유의사항 3건, 개선사항 4건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영유의사항으로 △경영진의 보험업 전문성 제고 △리스크허용한도 강화 △자본적정성 및 순자산 관리 강화 등이 지적됐다. 이 중 ‘경영진의 보험업 전문성’을 지적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 진입해 현재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노인학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노인학대에 관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이는 일부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인식됐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표본 1,349명의 노인 중 37.8%(510명)가 1회 이상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Q. 현행법상 ‘노인학대’는 어떻게 정의되고 있나요?A. 노인학대 문제는 주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다자녀 가정을 위한 법안 발의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차량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독려하겠다는 취지다.기자는 자녀 3명을 둔 다자녀 아빠다. 지난해 셋째가 생기면서 차량을 11인승 승합차로 바꿨다. 6명 이상 탑승하면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차량이다. 평소엔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다. 그런데 얼마 전, 부모님을
음식배달 서비스에서 출발한 배달앱 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기존에 구축해온 배달서비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달 대상을 무궁무진하게 늘리며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유통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퀵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기도 하다.이에 국내 배달앱 업계를 선도해온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제각기 식재료와 생필품 등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단 시간 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구축·제공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이커머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구경을 하겠다는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국민이 고교 수학여행 준비만큼도 못하는 거 아니냐는 한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시찰단을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러한 시찰단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쿠시마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 의원이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데다, 당의 진상 조사 과정에서 탈당을 감행해 사실상 조사 절차를 무위로 만든데 대한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만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6일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중심에는 ‘비명계’ 인사들이 섰다. 조응
날씨가 더워지는 5월부터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시작된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를 경우 발표되는 폭염특보, 올해부터는 기준이 달라진다.◇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으로기상청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이 시작되는 지난 15일부터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를 정식 운영한다.기존에 단순히 기온(공기 온도)만을 고려해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습도까지 고려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개선한 것이다. 체감온도는 습도나 바람에 따라 사람이
김남국 의원이 ‘코인 논란’의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번 논란이 민주당 전체를 흔들고 있는 만큼 더는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승적 결단’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실효성 논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즉각 여권은 이번 탈당을 ‘꼼수’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국민의힘은 15일 김 의원의 코인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의 대응을 맹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지난해 ‘세모녀 전세사기 사건’으로 촉발된 ‘전세사기’ 문제가 각종 정부 대책에도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작년 9월 이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으나 매번 실효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말 발표한 대책을 두고선 ‘6가지 요건이 피해자 급을 나눈다’, ‘소득 기준 등 각종 제한으로 실제 지원 대상자도 적다’는 등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여기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위한 특별법 처리는 여야간 이견으로 계속 미뤄졌고 지난 11일에서야 양당은
시사위크=김필주 이른바 ‘건축왕’ 남모 씨 등 인천지역 전세사기범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총 3,000호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인천시는 지난 3월 6일부터 두 달 동안 각 군‧구와 함께 전세사기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건축왕‧빌라왕‧청년빌라왕’ 등 전세사기범들이 소유한 주택은 총 2,969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특히 전체 물건 중 83.6%인 2,484호는 인천 미추홀구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계양구 177호, 남동구 153호, 부평구 112호 순이었으며 나머지 43호는 서구‧동구‧중구‧연수구‧강화구 등에 위치해 있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고자 마련한 ‘저금리 대출 지원’ 자금의 집행률이 전체 자금 대비 1%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저금리 대출자금 총 1,670억원 중 지난달 중순까지 집행된 금액은 13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자금 대비 약 0.8% 수준이다.또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69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한 피해자 지원 대책’과 관련해 국회 법안 소위에 수정안을 내놓았다.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이 대책 중 일부 내용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특별법 처리는 결국 불발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피해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해서다. 오는 3일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순탄치 않은 행보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 야당, 피해지원 대상 범위 및 규모 확대 요구… 오는 3일 재논의 예정2일 국토부는 지난 1일 오후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아프면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나 동물병원의 진료항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반려인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펫보험이 마련돼 있지만 가입률은 미미하다. 이유가 뭘까.◇ 부담되는 ‘동물병원 진료비’에도… 펫보험 가입률은 0.8%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많이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중은 25.4%로, 양육인구는 1,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5박 7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야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미에서 워싱턴 선언,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산업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의회에선 열띤 박수도 받았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환호와 갈채를 받았으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이번 방미를 통해 ‘안보동맹 강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이유다. 윤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백악관 만찬에서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올해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반해 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 비중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빌라의 경우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거래가 급감한 반면 아파트는 월세 상승,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다시 전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올해 1분기(1~3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8,765
‘김포골병라인’.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무인 경전철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에 붙은 별칭이다. 최근 김포골드라인에서 극심한 혼잡으로 실신사고가 잇따라 인명피해 위험이 커지자 정부 당국과 지자체, 정치권에서 뒤늦게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김포골드라인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제약 탓에,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혼잡도 극강을 자랑하는 김포골드라인2019년 9월 28일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특별시 강서구를 잇는 경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별도 공동성명이 나올 전망이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전략무기, 미사일 방어 등을 통해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대응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정상이 회담 후 확장억제와 관련해 별도의 성명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4일 미국 워싱턴 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