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가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을 추가 고발했다.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을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인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코이카로부터 4,800만원을 지원받아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개 국가를 9박11일정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초 증권시장은 회계감사 문제로 일대 혼란이 일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회계사들이 실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를 목격한 회계법인들이 기업 심사를 깐깐하게 보면서 감사의견 ‘비적정’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파티게임즈·디에스케이 등 유망 코스닥 종목들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거절’을 받았고, 삼광글라스·행남자기 등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생활밀착형 업체들이 ‘한정’ 사유를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태를 맞았다.실제 외부 감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장기업들은 최근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의 ‘2017 회계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계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020년부터 ‘감사인 등록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전국 190여 회계법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앞으로 40명 이상 회계사를 보유하지 못한 회계법인은 상장기업 감사 일감을 따낼 수 없게 된다. 이에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일정 규모 의상의 회계법인에서는 환영의 박수 소리가, 자격이 미달하는 중소 회계법인에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년 뒤 ‘감사인 등록제’… 높아진 상장사 감사 기준의 벽금융위가 상장사 감사 자격의 문턱을 높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살정책’, ‘오판’, ‘몰아주기’. 앞으로 회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회계개혁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다소 강한 표현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만큼 최근 중소회계법인들이 놓인 상황이 시급하다는 반증일 터. 임기 1년을 맞은 시점에서 감사인 등록제라는 거대 이슈와 맞닥뜨리게 된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은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인물이다.지난 27일 자신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위치한 진일회계법인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남 협회장은 국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었다. 그렇게 황망하게 돌아가실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억장이 무너진다.”국내 대표적인 시민사회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의 생전 마지막 만남을 떠올리며 깊은 슬픔을 토해냈다. ‘진보 정치계’의 큰 별인 노회찬 의원은 23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안 소장은 “노 의원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약자의 목소리를 귀 기울였던 분”이라며 25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말했다.안 소장이 노 의원을 마지막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삼정·안진 회계법인 대표 등을 법률·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9일 검찰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설립하면서 체결한 콜옵션을 공시하지 않은 것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상당 부분을 낮은 가격에 바이오젠에 이전해야 한다는 정보가 제일모직 주가에 반영됐다면 국민연금이 합병을 반대했을 것이란 취지다.또한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강경대 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전국 대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날 법조인을 꿈꾸던 한 대학생은 법전을 덮었다. 80년 광주 5·18항쟁에 이어, 백주대낮에 대학생까지 두들겨 패 숨지게 하는 나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시민단체로 향했다. 신발이 닳고 목이 쉬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며 변화와 개혁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비정규직 고용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657만명이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있다. 정부는 고용 형태의 차별을 지양하고 있다. 이에 민간기업들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서는 모양새다.그런데, ‘대성엘텍’의 고용 형태는 이 같은 사회분위기와 대조된다. 전체 직원 가운데 33%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근로하고 있어서다. 직원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대성엘텍은 2016년부터 33%의 비정규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500억원 벌어들인 대성엘텍&hel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 2차 회의가 25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감원 검사부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 등이 동석하는 대심제가 적용,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제2차 감리위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문검토위원이 요청 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보고하고 필요한 논의를 가졌다.이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참여해 대심제 방식으로 논의를 가진다. 먼저 금감원-로직스 2자간 대심을 갖고 필요하면
[시사위크|종로=최수진 기자] 참여연대가 통신3사를 상대로 요금산정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대법원이 2G와 3G 요금제의 원가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만큼 LTE 요금은 정부 혹은 통신사가 자발적으로 밝혀야 된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참여연대는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자사 2층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사 LTE 요금제 산정 근거 공개를 촉구했다. 지난 19일 대법원이 이동통신요금(2G 및 3G) 원가자료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데에 대한 추가 요구다. 소송을 제기한 시기가 2011년이었던 탓에 이번 대법원 판결에는 LTE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지난 12일 하루 동안 통신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대법원이 통신3사의 원가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7년 만의 결과다. 동시에 제4이통사의 진출도 이날 예고됐다.이번 변화는 통신3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원가정보 공개’ 판결은 2G와 3G 원가에 한정되지만 기본료 폐지 및 현행 4G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다. 제4이통 역시 3사 체제로 굳어진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솔그룹이 돌발 악재를 맞았다.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와 한솔피엔에스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한솔인티큐브는 증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한솔인티큐브, 증시 퇴출 위기 거래소는 28일 코스닥상장사인 한솔인티큐브의 주식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서 ‘범위제한 한정’을 감사의견으로 제시한 탓이다.감사의견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가 공정한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밀폐용기 기업 삼광글라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연말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게 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이날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삼광글라스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받은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은 감사인의 비적정 의견 중 하나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7조’대로라면 삼광글라스는 투자 유의가 요구되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절차에 들어간다.삼광글라스 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3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층 로비에서부터 주주들이 길게 늘어섰기 때문이다. 현장은 개회 1시간 반 전부터 시작된 주주들의 입장 행렬과 출입을 통제하는 직원들, 그리고 안건 부결을 외치는 노조의 앰프 소리까지 겹쳐 다소 혼잡한 분위기였다.이날 주주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제3-7호 의안,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의 회장을 맡아온 김정태 회장은 최근 각종 비리와 부정에 연루되면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내달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LS그룹의 계열사인 LS산전도 3월 2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LS산전은 이날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그런데 LS산전의 사외이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LS산전이 내정한 2명의 인사가 친(親)LS 성향이거나 국세청 고위관료 출신이기 때문이다. 단순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는 ‘예스맨’ 사외이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LS산전, 자사 고문 출신 사외이사 내정구자균 회장이 이끄는 LS산전은 LS그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10억원을 횡령한 대기업 직원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고작 5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에서 구형한 형량만 12년이다. 2심에서라도 엄중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불안한 마음’은 적중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됐다. 가장 쟁점이 됐던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수익성 개선에 고심하고 있는 남양유업이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창립 이래 회사 살림을 내부 인사에게만 맡기던 전통을 깨고 첫 외부 수혈을 실시했다. 이는 보수적 색채가 짙은 유통가에서도 보수 경영으로 정평이 나있는 남양유업으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갑질’ 이미지와 수익성 제고가 간절하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해석이다.◇ '어닝쇼크' 예고에 깨져버린 50년 ‘순혈주의’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양유업 역사의 한 획이 그어졌다. 1964년 창립 이후 전통처럼 이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11일 ‘올해의 인물상’과 ‘공로상’ 수상자 10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인신협은 “‘올해의 인물상’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서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대상으로, ‘공로상’은 뉴미디어 발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인물을 대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다수 발행인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는 설명이다.올해의 인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총 221명을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DS부문에서만 99명이 승진,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지켰다는 해석이다.1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임원인사에선 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Fellow 1명, Master 15명 등 총 221명이 승진했다.그 중 가장 많은 승진자가 나온 곳은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부문이다. DS부문은 99명이 승진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삼성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참여연대는 1일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이뤄야 한다”면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과제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강자 공동대표 등 참여연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미리 준비한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개혁 과제’ 제안서를 김연명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제안서는 9대 분야 90개 개혁 과제와 새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구성됐다.참여연대는 우선 처리 과제로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