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현지시각) 회의를 열고 주요 지역에 대한 언론성명을 발표했지만,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상임이사국이자 유엔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미온적 움직임 때문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이번 안보리 회의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들 주도로 시작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는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거듭 규탄한다”며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이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9월 3주차에 부정평가가 52.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인 52.3%를 나타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올해 3월 2주차(44.9%)의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청이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4일부터 스톡홀름에서 시작될 북미 예비접촉과 실무회담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불편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금지키로 합의했다”며 용인하던 입장이었다.4일(현지시각) 미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켜보자”며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우리는 곧 그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9월 4주차 주 간집계 대비 2.5%p 내린 44.8%(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8.3%)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3%p 오른 51.5%(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2.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2%p 증가한 3.7%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북한이 2일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5월 이후 북한은 수차례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력 제고와 우리 측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으로 해석된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최대 비행고도는 950km, 탄착사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 중거리 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가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이며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애국심의 상징적 도시라는 점에서 선택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공군창설 70주년을 맞아 항공전력의 중요성을 새기는 의미가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1914년 노백린 장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독립전쟁에서 결코
정부가 내년도 국방부 예산을 50조원 이상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방예산이 50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16조7,000억원으로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첨단무기 확보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020년도 국방예산이 2019년 대비 7.4% 증가한 50조1,527억원으로 편성됐다”며 “불확실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군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종료의 원인이 일본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역사를 경제문제와 먼저 연계시킨 게 일본이며, 한국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며 적대시하고 있는 국가도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실망’ ‘우려’ 등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미국을 향한 측면이 컸다.28일 춘추관 브리핑에 나선 김현종 2차장은 “한일 지소미아는 양국 간 고도의 신뢰관계를 기초로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의 주장처럼 한일 양국간 기본적인 신뢰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 안보위기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자 보수진영 내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자칫 한미동맹 균열까지 부를 수 있는 ‘핵무장론’이 꾸준히 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한국당은 31일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가 확인되자 예정에 없던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단독 회동을 하고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나 원내대표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연달아 면담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경 미국 대사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제가 볼턴 보좌관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만났는데 안보와 관련해 저희 당 입장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노란잠수함’이란 별명을 가진 비야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고, 유럽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최근 리그 순위는 5위-5위-4위-6위-6위로 늘 상위권이었다.하지만 비야레알에게 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1-12시즌, 비야레알은 18위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했다. 그것도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엇갈리며 승점 1점차 강등을 당하고 말았다. 비야레알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반면, 비야레알보다 순위가 낮았던 레알 사라고사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5·24 조치 해제 논란이 여전하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하면서 논란은 한미 갈등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진땀을 빼야 했다. 조명균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5·24 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조명균 장관은 기존 입장을 피력했다.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래해군의 핵심전력이 될 잠수함 진수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양해군으로서의 국방력 강화를 평가하고 조선업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이지, 북한과 직접 관련은 없다는 얘기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과 관련 없이 예전부터 정해졌던 일정”이라며 “우리 내부의 행사고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 중 두 번째 잠수함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방산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400톤급 잠수함을 인도네시아 측에 인도했다. 인도식엔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해군 참모총장, 그리고 우리 해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이번에 인도가 완료된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척 중 두 번째 잠수함이다.대우조선해양은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LIG넥스원이 경남 진해를 찾았다. 해군 호위함인 대구함을 견학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을 방문한 LIG넥스원 임직원들은 방위산업체 구성원으로서 대한민국 평화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15일, LIG넥스원 임직원 40여명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제8전투훈련단을 찾았다.LIG넥스원 임직원들은 승조원의 안내를 받아 최근 취역한 해군 호위함인 대구함을 견학한 데 이어 잠수함사령부 내 ‘잠수함 역사관’을 방문했다.‘대구함’에는 LIG넥스원이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한 △함대함/함대지/대함유도탄방어/대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최근 '다음달 한미연합 훈련 때 핵 잠수함이 안 와도 된다고 언급했던 것을 두고 '이적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무장해제 발언을 했다니 매우 충격적"이라며 "전 그동안 국방장관 실언에 대해 눈 감고 지나간 적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미훈련 때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같은 것들은 한반도에 전개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한반도 배치 및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UN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무력시위로 북한이 크게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특히 자성남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의 핵전쟁 장비들이 발사 준비가 된 상태라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했다.특히 자 대사는 구테헤스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지칠줄 모르는 핵전쟁 연습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정규리그, 포스트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프로야구 FA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쩐의 전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물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선수도 나올 수 있다.이런 가운데 FA 권리를 얻고도 스스로 포기한 이들이 있다. 기아 타이거즈 임창용과 한화 이글스 이용규, 두산 베어스 김성배, 그리고 NC 다이노스 이호준이다. 이 중 이호준은 은퇴를 선언했기에 FA 권리 포기가 자연스런 수순이다. 하지만 나머지 세 선수는 다르다. 저마다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특별한 합의문은 없었다. 따라서 성과나 가시적인 협상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나아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았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우회(skip)는 없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주목할만한 내용이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특별한 의제나 필요한 협상은 없었다. 북한 핵문제와 한미 FTA 등 예측가능한 사안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문을 발표한 지